[창작희곡공모 선정작 낭독공연] 모노텔
2026.02.28
※ 예술가와의 대화: 2.28.(토) 공연 종료 후, 객석
- 참석: 김혜민 PD, 이용훈 작가, 박정희 연출
작품 소개
2025년 국립극단 창작희곡공모 대상 수상!
★★★★★
“매력적인 언어와 작가의 과감한 선택이 돋보이는 희곡”
“작가는 동시대의 극단적 고독을 고유한 양식과 함축적 장면들을 통해 희곡 안에 적절히 녹여냈다.”
— <모노텔> 심사평 중

시놉시스
낡은 모텔 ‘모노텔’에는 누군가 머물다 떠난 흔적들이 겹겹이 쌓여 있다. 야간 청소노동자는 빈 객실을 정리하며 끝없이 중얼거리고, 프런트 직원은 로또 번호를 조합하며 고래의 언어에 대해 말한다. 로비에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중년의 동성 연인이 있고, 그들은 사랑과 이별의 기억을 조용히 되짚는다.
모텔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과 편지, 스팸 메시지, 불법 광고, 무명의 외침들이 흩어져 떠돈다. 어떤 날에는 알코올중독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다른 객실에서는 두 남자의 죽음이 발견되지만, 이를 목격한 누군가는 침묵을 선택한다. 조선족 청소노동자 부부는 말없이 남겨진 음식과 피로를 나누며 하루를 정리한다.
이 모든 사건을 정리하는 듯 보이는 프런트 직원의 경찰 진술서는 오히려 무언가를 은폐한 채, 진실과 허위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든다. 〈모노텔〉은 하나의 이야기로 수렴되지 않는다. 지나간 시간, 말해지지 못한 고백, 지워진 흔적들만이 공간에 남아 있고, 관객은 인물의 삶이 아니라 그들의 침묵과 잔해 속에서 무엇이 있었는지를 상상하게 된다.
만드는 사람들
작 이용훈
연출 박정희
음악 장영규 | 조명 김지우 | 음향 이고은 | 무대감독 유성엽 | 조연출 김강민
출연 김수현, 김신효, 박완규, 성근창, 이강호, 하재성, 황정민
[창작희곡공모 선정작 낭독공연]
국립극단은 [창작희곡공모]를 통해 새로운 작품을 발굴하고 있으며, 그 작품이 관객과 가장 먼저 만나는 자리가 바로 [창작희곡공모 선정작 낭독공연]입니다.
이번 무대에는 [2025 창작희곡공모]에서 선정된 <모노텔>, <극동아시아 요리 연구>, <옥수수밭 땡볕이지> 세 작품이 낭독 형식을 통해 처음으로 관객 앞에 소개됩니다.
[창작희곡공모 선정작 낭독공연]은 선정 작품의 잠재력을 드러내고 무대화 가능성을 시험하는 과정입니다. 동시에 관객과 창작자가 새로운 희곡을 함께 경험하는 실험의 장이기도 합니다.
국립극단은 앞으로도 [창작희곡공모 선정작 낭독공연]을 통해 관객과 창작자가 동시대 희곡의 흐름을 함께 나누는 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작 이용훈
시인 겸 극작가. 2018년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에 시 부문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희곡 <오함마백씨행장완판본>, 시집 『근무일지』를 썼다.
연출 박정희
<태풍>, <헤다 가블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