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 아재
2026.05.22 ~
2026.05.31
※ <예술가와의 대화> 5.23.(토) 공연 종료 후, 객석
- 참석: 연출 조광화 드라마투르기 윤서현
배우 손숙, 남명렬, 기주봉, 조성하, 심은경, 임강희, 김승대, 정경순
- 사회: PD 김정연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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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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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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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시간
평일 19시 30분 / 토·일 15시 (월 공연 없음)
※ 접근성 회차: 5.28.(목)-5.30.(토)
무대모형 터치투어, 음성해설, 한글자막해설 -
입장권
VIP석 8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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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
170분(인터미션 포함) *변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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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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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연령
13세 이상 관람가(2013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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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영문/한글자막 매주 목요일, 일요일
*5.28.(목) 회차는 영문 자막 제공 없음
English subtitles will be provided on Thursdays and Sundays. (5.28.(Thur) No subtitles) -
주최
국립극단,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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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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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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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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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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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손숙, 남명렬, 임강희, 심은경, 조성하, 김승대, 기주봉, 정경순, 심완준, 민재완, 김신효

연극 <반야 아재>
흔들리는 삶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것,
결국 그것이 우리의 이야기.
이루지 못한 꿈, 소진된 열정, 그리고 멈춰버린 시간.
<반야 아재>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듯한 일상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인간의 감정을 담아낸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라지는 마음, 무기력과 욕망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비춘다.
비극과 희극이 공존하는 삶의 아이러니 속에서,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버텨내고 끝내 앞으로 나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가진 배우들의 압도적인 무대!
<반야 아재>로 첫 연극 무대에 올라 새로운 얼굴을 꺼내드는 '심은경',
삶의 무력감과 욕망의 균열을 설득력 있게 쌓아 올리는 '조성하',
우아함 속에 스며든 공허와 아이러니를 그려내는 '임강희',
정교한 디테일로 인물의 삶을 완성하는 '김승대' 까지.
'손숙', '남명렬', '기주봉', '정경순' 등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들이 모여
웃음과 슬픔이 동시에 터지는 드라마를 완성한다.

바래지 않는 고전의 영속성,
안톤 체호프의 4대 희곡 <반야 아재>가한국적 정서와 언어로 새롭게 태어난다.
확장된 의식과 무기력한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들.
조광화 연출은 이를 경쾌한 희극성으로 풀어내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 웃음과 애수를 동시에 자아낸다.
절제된 무대미학의 이태섭, 모던한 감각의 의상 차이킴,
고래야 출신 옴브레의 클래식한 음악까지
서로 다른 결의 미학이 맞물리며
익살과 해학, 웃음과 비극이 교차하는 밀도 높은 무대를 완성한다.

SYNOPSIS
영동의 한적한 시골 정미소.
가족의 생활을 위해 정미소를 관리해온 이보와 그의 조카딸 서은희는 오랫동안 이곳을 지켜오며,
도시에서 학문적 명성을 쌓아온 서병후의 삶을 뒷받침해왔다.
그러나 은퇴한 교수 서병후와 그의 젊은 아내 오영란이 정미소로 내려오면서 고요하던 일상은 균열을 맞는다.
자기 연민에 빠진 서병후의 무능함을 마주한 이보는 헛되이 흘러간 세월 앞에서
분노와 회환에 사로잡히고, 서은희는 의사 안해일을 향한 마음을 감춘 채 속으로만 애태운다.
오영란은 지루한 결혼 생활 속에서 안해일에게 흔들리고, 환자의 죽음 이후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방황하던 의사 안해일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한다.
마침내 서병후가 정미소와 재산 처분을 언급하면서 억눌려 있던 긴장은 폭발한다.
절망에 휘둘린 이보는 극단적인 선택에까지 치닫지만, 결국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소동이 끝난 뒤 남겨진 이들은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며, 묵묵히 삶을 이어가야 한다는
냉혹한 진실을 마주한다.

만드는 사람들
작 안톤 체호프
번역 장한
번안·연출 조광화
드라마투르기 윤서현
무대 이태섭
조명 정태진
의상 김영진(차이킴)
분장 백지영
소품 노주연
음악 옴브레
음향 권지휘
조연출 김하늬
조연출보 한시안
컴퍼니매니저 박은서
출연
양말례 役 손숙
서병후 役 남명렬
오영란 役 임강희
서은희 役 심은경
박이보 役 조성하
안해일 役 김승대
이기진 役 기주봉
마점점 役 정경순
순사1 役 심완준
순사2 役 민재완
사환 외 役 김신효

할인 및 혜택

작가 안톤 체호프 Anton chekhov
안톤 체호프는 1860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879년 모스크바 대학교 의대에 입학하였으나 작가로서의 꿈을 버릴 수 없었던 그는 의사 활동보다는 잡지에 단편을 기고하며 생계를 이어 갔다. 1882년부터 5년간은 300편이 넘는 단편들을 발표했으며, 1887년 단편집 『황혼』으로 푸시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오 헨리, 모파상과 함께 세계 3대 단편 작가로 자리매김하며 전 세계 수많은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단편소설 외에 극작에도 몰두한 그는 1896년부터 본격적으로 희곡 창작에 매진하며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특히 <갈매기> <바냐 아저씨> <세 자매> <벚꽃 동산>은 체호프 4대 희곡으로 손꼽힌다. 무리한 집필활동으로 인해 폐결핵 증세가 악화되어 1904년 4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체호프의 소설과 희곡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번안·연출 조광화
1992년 문화일보 하계 문예공모 희곡 부문에 당선되면서 데뷔했다. 이듬해 극단 작은신화에서 최용훈 연출로 무대에 오른 <황구도>가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종로 고양이>, <오필리어>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극작가로 활동했다. 1997년에는 <남자충동>을 통해 연출가로도 크게 이름을 알렸다. 연극과 뮤지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7년에 연출 데뷔 20주년 기념으로 배우 류승범, 박해수와 <남자충동>을 공연, 초연 못지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주요작품
연극 작/재창작·연출 <미친키스> <됴화만발> <남자충동> <철안붓다>
연출 <프랑켄슈타인>
뮤지컬 작/대본·연출 <모래시계> <소리도둑> <천사의 발톱>
연출 <남한산성> <내 마음의 풍금> <베르테르> <달고나>
작/대본 <서편제> <락 햄릿>
한국어 가사 <레미제라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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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권종명 |
할인율 |
대상 및 증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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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할인은 국립극단 홈페이지 및 콜센터 1644-2003에서 모두 예매가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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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회원 |
40% |
1인당 4매 한 • 유료회원 우선예매: 국립극단 홈페이지와 콜센터에서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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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및 청소년 |
40% |
대학생: 현재 대학교 재학 중인 본인만 • 2022 이후 학번: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학생증 지참 필 • 2021 이전 학번: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관람일 기준 3개월 이내 발급받은 재학증명서(학사정보시스템 대체 가능)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대학원생 적용 불가 청소년: 24세까지 본인만(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나지 않은 2001년 이후 출생자) •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신분증 지참 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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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
30% |
2026.5.27.(수) 회차에 한함, 1인당 4매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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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티켓 (24세 이하) |
1만 5천원 (S석 한정) |
24세 이하 본인만(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나지 않은 2001년 이후 출생자) • 관람 당일 신분증 지참 필 • 푸른티켓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판매수량 한정, 푸른티켓 마감 후 예매 변경 시 적용 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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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오 |
20% |
3인 이상 동일 회차 동일 등급 관람 시 적용 • 부분취소 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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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릴레이티켓 |
20% |
문화릴레이티켓 참여기관 유료 공연 관람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참여기관에서 2025년 1월 이후 유료 실물 티켓, 문화포털-오늘의 공연 인증 혹은 예매내역 지참 필 ※ 온라인 공연 및 전시 제외 / 예매문자 및 캡처 화면으로 증빙 불가 * 참여기관은 하단 상세내역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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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연극인회원 |
50% |
본인만(공연별 1회에 한 함) • 관람 당일 신분증 지참 필 • 연극인회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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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누리카드소지자 |
50% |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문화누리카드(본인 서명 필)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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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패스소지자 |
30% |
예술인패스 소지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2023.09 이후 발급/갱신) 예술인패스(연보라색 실물 카드 또는 모바일) 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예술활동증명서 증빙 불가 |
| 북클럽문학동네 회원 | 30% |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실물)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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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
50% |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복지카드 지참 필 ※ 휠체어석 예매는 국립극장 콜센터(02-2280-4114) 통해서만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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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65세 이상) |
50% |
65세 이상 본인만(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난 1961년 이전 출생자) •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신분증 지참 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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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
20% |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국민행복카드, 산모수첩과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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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카드소지자 |
20% |
다자녀카드소지자 및 가족 구성원 • 관람 당일 가족 구성원 성명 기입된 다자녀카드와 신분증 혹은 가족관계증명서와 신분증 지참 필 ※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한 다자녀카드 소지자에 한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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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유족)/ 보훈보상대상자 |
50% |
국가유공자증, 국가유공자 유족증, 보훈보상대상자증 소지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국가유공자증, 국가유공자 유족증, 보훈보상대상자증 중 해당하는 증빙 지참 필 (‘국가유공자, 국가유공자 유족, 보훈보상대상자증’ 기재된 [국가보훈등록증] 대체 가능) • 국가유공자증, 국가유공자 유족증, 보훈보상대상자증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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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할인은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를 통해서만 예매가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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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여가친화인증사 임직원 본인만 • 관람 당일 여가친화인증서, 명함/사원증과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관람일 기준 유효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여가친화인증서 증빙 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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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
30% |
20인 이상 동일 회차 관람 시 적용 (부분 취소 불가) |
※ 예매자는 상세페이지의 모든 안내사항을 숙지하고 동의한 것으로 간주되며, 할인 권종 선택에 대한 책임은 관람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예매 전 안내사항을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모든 할인은 관람자 1인당 하나의 할인만 적용 가능하며, 중복 할인은 불가능합니다.
• 예매 시 선택한 할인에 해당하는 증빙자료를 할인 대상자 전원이 직접 지참하고 매표소를 방문해야 티켓 수령이 가능하며, 증빙자료를 미지참 시 정가 기준의 차액을 지불한 뒤 티켓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 할인율이 동일하더라도 다른 할인으로 변경 불가)
• 본인 1매만 예매 가능한 할인 권종을 선택한 경우, 신분증의 성명과 예매자 성명이 일치하지 않으면 정가 기준의 차액을 지불해야 티켓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 할인 변경을 원할 경우, 취소 마감 시간 이전에 취소 후 재예매를 진행해야 하며, 시점에 따라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관람 당일 현장에서는 예매 건의 변경, 취소, 환불이 불가능하니 예매 시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원활한 티켓 수령을 위해 예매 내역서 또는 예매번호가 포함된 문자를 지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 문화릴레이 참여기관
경기아트센터, 국가유산진흥원, 국립국악원, 국립극단, 국립극장,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정동극장,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서울예술단, 성남문화재단,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세종문화회관, 안산문화재단, 예술의전당, 용인문화재단, 춘천문화재단, 포천문화관광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표지 앞면
반야 아재 Uncle Vanya
※ 국립극단 문자 프로그램북은 일부 공연에 한해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점진적으로 대상 공연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국립극단에서는 공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많은 관객분들과 나누고자 프로그램북 파일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북은 시각장애인 관객을 위한 한글파일로, 인쇄된 프로그램북 내에 삽입된 이미지에 대한 설명과 원고가 텍스트로 담겨있습니다. 프로그램북을 통해 연극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국립극단은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서비스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프로그램북에 게재된 모든 원고, 사진 및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은 국립극단 및 해당 저자의 소유로 저작자의 허가 없이는 재사용(복제, 재인용 및 개인 SNS와 웹사이트 게시 등)이 불가합니다. 비영리 및 학술적 용도로 복제, 재인용을 원하시는 경우 국립극단 공연기획팀에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락처: perf@ntck.or.kr
(이미지: 국립극단 로고)
표지 내지
국립극단 반야 아재
작 안톤 체호프
번역 장한
번안·연출 조광화
일정 2026년 5월 22일(금) - 5월 31일(일)
주최 국립극단, 국립극장
제작 국립극단
제작지원 국립극단 후원회
* 이 프로그램북은 재생 용지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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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
2026년 5월 22일(금) – 5월 31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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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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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국립극단, 국립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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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국립극단 |
(이미지: 크레딧 있는 포스터)
목차
원작자 소개 2p
번안·연출 소개 4p
시놉시스 6p
인물관계도 8p
출연진 프로필 10p
스태프 프로필 16p
디자이너의 글 18p
작품 이해 돕기1 22p
- 시대 고증으로 보는 <반야 아재>
작품 이해 돕기2 26p
- 드라마투르그의 글
작품 이해 돕기3 28p
- 프리뷰
친필 메시지 30p
연습 스케치 34p
만드는 사람들 38p
국립극단 국립극장 39p
원작자 소개
원작
안톤 체호프
(Anton Chekhov 1860-1904)
안톤 체호프는 1860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879년 모스크바 대학교 의대에 입학하였으나 작가로서의 꿈을 버릴 수 없었던 그는 의사 활동보다는 잡지에 단편을 기고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1882년부터 5년간은 300편이 넘는 단편들을 발표했으며, 1887년 단편집 <황혼>으로 푸시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오 헨리, 모파상과 함께 세계 3대 단편 작가로 자리매김하며 전 세계 수많은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단편소설 외에 극작에도 몰두한 그는 1896년부터 본격적으로 희곡 창작에 매진하며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특히 <갈매기> <바냐 아저씨> <세 자매> <벚꽃 동산>은 체호프 4대 희곡으로 손꼽힌다. 무리한 집필활동으로 인해 폐결핵 증세가 악화되어 1904년 4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체호프의 소설과 희곡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주요 연보
1860 러시아 남부의 항구도시 타간로크에서 태어남.
1879 타간로크 중학교 졸업 후 모스크바 의과대학에 입학,
모스크바 유머 잡지에 짧은 유머 단편을 투고하기 시작함.
1881 ‘안토샤 체혼테’, ‘환자 없는 의사’, ‘내 형의 아우’, ‘쓸개 빠진 남자’ 등의 필명을
사용하며 유머 단편들을 다양한 잡지에 본격적으로 발표함.
1886 단편소설 <추도식>을 처음으로 본명을 사용하여 발표함.
1887 4막극 <이바노프> 발표, 작가 코롤렌코와 처음 만남.
1888 순수문예지 <북방통보>에 중편소설 <초원> 발표,
단편집 <황혼>으로 러시아 학술원에서 푸시킨상을 받음.
1889 페테르부르크 알렉산드르 극장에서 <이바노프> 초연함.
1895 톨스토이와 만나 희곡 <갈매기> 발표함.
1896 알렉산드르 극장에서 <갈매기>를 초연함.
1897 지방 의료 및 사회 활동에 힘쓰는 한편 <바냐 아저씨>를 발표함.
1900 작품을 연달아 발표하며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명예회원으로 선출됨.
1904 오랜 기간 앓아 온 결핵이 악화되어 사망함.
작품에 들어가기 전, 안톤 체호프와 <바냐 아저씨>
안톤 체호프는 거대한 사건보다 사람들 사이의 감정, 오래된 후회, 입 밖으로 다 꺼내지 못한 마음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가다. 그의 작품에는 영웅도 없고, 극적인 해결도 드물다.
다만 무심히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삶의 균열이 드러나고, 평범한 인물들의 침묵과 망설임 속에서 더 깊은 진실이 드러난다. 체호프의 희곡은 겉으로는 조용해 보여도, 그 안에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체념과 욕망, 애정과 환멸이 촘촘히 얽혀 있다.
<바냐 아저씨>는 그런 체호프의 시선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특별한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 무언가로 인해 자신의 삶이 어긋나버렸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허무, 이루지 못한 사랑, 희생의 무게,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감각들이 인물 사이를 맴돈다. 그러나 체호프는 이들을 단순히 비극 속에 가두지 않는다. 그는 불완전하고 우스꽝스럽고 때로는 답답하기까지 한 인간을 끝내 연민의 눈으로 바라본다.
바로 그 지점에서 <바냐 아저씨>는 한 시대의 초상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체호프 희곡의 특징
첫째
체호프의 희곡들은 ‘큰 사건’보다 ‘쌓여온 시간’을 보여준다. 체호프 작품의 인물들은 삶을 바꾸고 싶어 하지만 쉽게 떠나지 못하고, 사랑을 말하고 싶어 하지만 끝내 정확한 말에 닿지 못한다. 그의 드라마는 격렬한 행동보다 머뭇거림, 대사보다 침묵, 결말보다 그 과정의 미세한 흔들림 속에서 완성된다.
둘째
관객은 인물들이 말하는 것만이 아니라, 말하지 못한 것과 지나쳐버린 순간들까지 함께 듣게 된다. 체호프의 희곡은 설명보다 여백이 많고, 바로 그 여백 속에서 인물의 진짜 마음이 드러난다. 무대 위의 정적과 망설임, 멈칫하는 시선과 침묵은 체호프의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언어가 된다.
셋째
체호프의 세계는 슬픔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그의 작품 속에는 이상하리만큼 인간적인 익살과 아이러니가 공존한다. 누군가는 진지하고, 누군가는 절박하며, 누군가는 우스울 만큼 서툴다. 그런데 바로 그 서툶이 인물을 살아 있게 만든다. 체호프는 삶의 비극을 무겁게만 다루지 않고, 그 속에 스며 있는 희극성을 놓치지 않는다.
흘러가버린 시간 앞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이루지 못한 삶이라 해도 계속 살아내야 한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오늘을 견딜 것인가. <반야 아재>는 이 질문에 쉽게 답하지 않는다. 다만 체호프 특유의 고요하고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삶의 허무와 애틋함이 늘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참고 문헌
더클래식 「바냐 아저씨」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Anton Chekhov」
「Uncle Vanya」
Cambridge University Press 「The Cambridge Introduction to Chekhov」
번안·연출 소개
(이미지 : 프로필)
번안·연출
조광화
1992년 문화일보 하계 문예공모 희곡 부문에 당선되면서 데뷔했다. 이듬해 극단 작은신화에서 최용훈 연출로 무대에 오른 <황구도>가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종로 고양이>, <오필리어>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극작가로 활동했다. 1997년에는 <남자충동>을 통해 연출가로도 크게 이름을 알렸다. 연극과 뮤지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7년에 연출 데뷔 20주년 기념으로 배우 류승범, 박해수와 <남자충동>을 공연, 초연 못지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연출가의 글
이토록 사소하고 초라한 일상을
이다지 사랑하게 될 줄이야
이렇게 지독한 일상이라니...!
어린 꼬마 때부터 스무 살이 넘어서까지, 일상의 구질구질함을 혐오했었다.
매끼 먹는 내 모습도 추해 보였다. 매일 매번 씻어야 할 이유를 몰랐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들은 지독한 권태였다.
어느 날 막연히 알게 된 예술과,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리는 예술가는
내 안에서 심장이 뛰고 있음을 처음 알게 하고
황홀한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날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초라한 일상과 달리, 특별해 보이는 예술을 막연히 꿈꾸었다.
현실을 외면해서 좋고, 더욱 외면해 탐미적이고 퇴폐적이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비극적 주인공(영웅)들이 한계(일상)를 뛰어넘는 모습과
자신을 파괴할 정도로 치닫는 그들의 열정을 경탄하였고, 흠모하였다.
창작이라는 내 세계에 머물거나 도취하는 동안에도
여전히 일상과 생활은 사소함과 초라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리저리 치이며 조금은 오래 살아보니, 좀 달라 보였다.
경탄하던 비극 서사의 찬란하던 영웅들은 일면 허황되었고,
가슴을 뜨겁게 하던 정의는 모순투성이더라.
나이 오십을 넘어 환갑이 다가오니, 나도 모르는 틈에,
일상이 내 몸에 안겨 오고, 체호프가 성큼 다가왔다.
나의 꿈과 정열은 여전히 답을 못 찾고, 여전히 혼돈에 빠뜨리고 있었다.
그런데, 체호프의 초라한 인물들은, 세상을 따라잡지 못해, 어리둥절하고 어리숙한데도,
그들은 내 마음을 고요하게 가라앉힌다.
망설이고 투덜대고 ‘라떼’를 외치는 아재 같은 내 모습이
체호프의 인물들 안에, ‘바냐 아저씨’의 인물들 안에 있었다.
2025년 6월에 연출 의뢰를 받고, 8월에 ‘바냐 아저씨’로 작품을 확정하고
이후 석 달간의 자료 조사 후 11월 초, 보름 만에 번안 작업 초고를 마쳤다.
자료 조사하고 번안하는 동안, 그렇게 혐오하던, 사소하고 초라한 일상과,
남루한 아재가, 내 마음을 끌어당기고 날 위로해 주었다.
준비하는 내내, 연습하는 내내, 체호프의 인물들에게서 위로받았다.
이제, 관객들도 위로받길 바란다.
시놉시스
영동의 한적한 시골 정미소.
가족의 생활을 위해 정미소를 관리해온 이보와 그의 조카딸 서은희는 오랫동안 이곳을 지켜오며, 도시에서 학문적 명성을 쌓아온 서병후의 삶을 뒷받침해왔다.
그러나 은퇴한 교수 서병후와 그의 젊은 아내 오영란이 정미소로 내려오면서 고요하던 일상은 균열을 맞는다.
자기 연민에 빠진 서병후의 무능함을 마주한 이보는 헛되이 흘러간 세월 앞에서
분노와 회환에 사로잡히고, 서은희는 의사 안해일을 향한 마음을 감춘 채 속으로만 애태운다.
오영란은 지루한 결혼 생활 속에서 안해일에게 흔들리고, 환자의 죽음 이후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방황하던 의사 안해일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한다.
마침내 서병후가 정미소와 재산 처분을 언급하면서 억눌려 있던 긴장은 폭발한다.
절망에 휘둘린 이보는 극단적인 선택에까지 치닫지만, 결국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소동이 끝난 뒤 남겨진 이들은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며, 묵묵히 삶을 이어가야 한다는
냉혹한 진실을 마주한다.
Synopsis
There is a rice mill in the quiet rural countryside of Yeong-dong.
Park Yi-bo and his niece Seo Eun-hee have kept the mill running for years, sustaining the household and supporting Seo Byeong-hoo, who built an academic career in the city. However, when the retired professor returns to the mill with his young wife Oh Young-ran, the once-calm routine begins to crack.
Confronted with Byeong-hoo’s self-pity and ineffectuality, Yi-bo becomes consumed by rage and regret over the years he has given away for nothing. Meanwhile, Eun-hee harbors feelings for the doctor Ahn Hae-il in silence, unable to express them. Young-ran finds herself drawn to Hae-il in the fog of a joyless marriage, while Hae-il, adrift after the death of a patient, is caught between his ideals and reality.
When Byeong-hoo raises the possibility of selling the mill and disposing of the property, the long-suppressed tension finally erupts.
Yi-bo spirals into despair and is driven to a desperate act, yet in the end, nothing changes. When the storm passes, those who remain must return to their places and face the harsh truth that life must go on.
인물관계도
양말례 : 이보의 모친이자 은희의 할머니로, 사위 병후를 맹목적으로 떠받드는 집안의 어른
서병후 : 은희의 아버지이자 말례의 사위로, 학자적 허영과 인정욕구를 지닌 인물
오영란 : 병후의 아내로, 이루지 못한 삶에 대한 미련과 무료한 결혼 생활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
서은희 : 병후의 딸이자 이보의 조카로, 집안과 가업을 묵묵히 돌보며 살아가는 인물
박이안 : 이보의 친누나. 병후의 첫 번째 아내이자 은희의 어머니로, 이보와 은희의 삶에 오래도록 남은 부재의 인물
박이보 : 말례의 아들이자 은희의 외삼촌으로, 집안과 정미소를 떠맡은 채 자신의 삶을 놓쳐버린 인물
안해일 : 영동의 의사로, 무력감 속에서도 삶의 의미와 열정을 붙들려 하는 인물
이기진 : 몰락한 지주로, 이보 집안에 식객으로 머물며 순애보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인물
마점점 : 오랫동안 이보 집안을 보살펴온 유모로, 모두가 의지하는 집안의 버팀목인 인물
순사1 : 집 안을 맴도는 감시와 불안을 드리우는 식민 권력의 그림자 같은 인물
순사2 : 순사 1과 함께 시대의 억압과 긴장을 드러내는 인물
사환 : 바깥의 사건과 소식을 들고 오며 집 안의 흐름을 흔드는 전달자
신신 : 집 안과 정미소의 일을 거드는 일꾼
운전수 : 인물들의 이동을 돕는 인물
출연진 프로필
[이미지 : 프로필 사진]
조성하 Cho Seong-ha
박이보
연극
2007 <아이시떼루(뜨거운 바다)> 대학로 아트홀 스타시티 소극장
뮤지컬
2014 <프리실라> LG아트센터 대극장
드라마
2025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2023 <대행사>
2017 <구해줘>
2013 <왕가네 식구들>
2010 <성균관 스캔들>
외 다수
영화
2022 <올빼미>
2012 <화차>
2010 <황해>
외 다수
수상이력
2013 K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2012 제20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2012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잇스타상
2011 제48회 대종상 남우조연상
심은경 Shim Eun-kyung
서은희
연극
2019 <착한 아이는 모두 보상을 받을 수 있다(원제: 良い子はみんなご褒美がもらえる)> 도쿄:TBS 아카사카 ACT시어터 오사카:페스티벌 홀
드라마
2026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2025 <화성의 여왕>
2020 <머니게임>
외 다수
영화
2025 <여행과 나날>
2024 <더 킬러스>
2019 <신문기자>
2014 <수상한 그녀>
2011 <써니>
외 다수
수상이력
2025 제99회 키네마 준보 베스트 텐 여우주연상
2020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2020 제34회 다카사키 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
2020 제74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최우수 여우주연상
2019 제29회 타마 시네마 포럼 최우수 신인여우상
2014 제23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2014 제19회 춘사영화상 여우주연상
2014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외 다수
임강희 Yim Kang-hee
오영란
연극
2025 <2시 22분 - A GHOST STORY>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25 <카포네 트릴로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24 <대학살의 신>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2022 <인형(들)의 집>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
2022 <리차드3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2019 <킬 미 나우(Kill Me Now)>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외 다수
뮤지컬
2021 <아가사> 유니플렉스 1관
2017 <광화문 연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13 <인당수 사랑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2012 <모차르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외 다수
김승대 Kim Seung-dae
안해일
연극
2023 <세일즈맨의 죽음> 예그린씨어터
2018 <시인 백석을 기억하다>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2018 [연극열전7_첫 번째 작품] <킬롤로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2013 <웃음의 대학> 유니플렉스 2관
외 다수
뮤지컬
2024 <노트르담 드 파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22 <웃는 남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17 <햄릿> 디큐브아트센터 대극장
2014 <영웅>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013 <몬테크리스토>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2 <엘리자벳>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외 다수
손숙 Son Sook
양말례
연극
2026 <노인의 꿈>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2025 <세일즈맨의 죽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24 <햄릿>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2023 <토카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2022 <장수상회>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
2022 <메리크리스마스, 엄마> JTN아트홀 1관
2020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외 다수
영화
2024 <장손>
2021 <꽃손>
2016 <귀향>
외 다수
수상내역
2020 KBS 연기대상 여자 연작 단막극상(드라마 스페셜 – 나들이)
2013 제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연극예술인상
1998 한국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
1997 제7회 이해랑연극상
1991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
1986 대한민국연극제 여우주연상
외 다수
남명렬 Nam Myeong-ryeol
서병후
연극
2025 <트랩>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2024 <최후의 분대장>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23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한성아트홀 제1관
2022 <두 교황> 한전아트센터 대극장
2019 <그을린 사랑> 올림픽공원 K-아트홀
2013 <알리바이 연대기> 국립극장 소극장 판
2009 <코펜하겐>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2005 <에쿠우스> 학전블루 소극장
2004 <바다와 양산> 아룽구지 소극장
1995 <이디푸스와의 여행>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외 다수
수상경력
2022 제32회 이해랑연극상
2020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
2014 제50회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2009 제2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연기상
2002 제19회 영희연극상
1986 충청남도 연극제 남자연기상
외 다수
기주봉 Ki Joo-bong
이기진
연극
2026 <순례네 국밥> 강북문화재단 진달래홀
2025 <엔드게임>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제로
외 다수
영화
2026 <우리 월금씨>
2026 <철들 무렵>
2025 <검은뱀>
2025 <신의악단>
2025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
외 다수
정경순 Chung Kyoung-soon
마점점
연극
2025 <만선> 명동예술극장
2024 <햄릿>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2022 <앙상블> 소극장 산울림
2019 <오펀스>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2009 <사랑을 주세요> 대학로 블랙박스 씨어터
2005 <러브레터> 한양레퍼토리 씨어터
외 다수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보쌈-운명을 훔치다>
<꼰대인턴>
<나도 엄마야>
외 다수
수상이력
1997 제35회 대종상 여우조연상
1997 제18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1996 제33회 동아연극상 연기상
1995 제33회 대종상 여우조연상
1994 제15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1992 제28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외 다수
심완준 Sim Wan-jun
순사1
연극
2025 <배경음악 BackGround Music>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202
2025 [안트로폴리스Ⅰ] <프롤로그/디오니소스> 명동예술극장
2025 <삼매경> 명동예술극장
2024 <진천사는 추천석> 여행자극장
2023 <오셀로>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2022 <죽음의 집>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2018 <중립국>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2017 <손님들>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2016 <로베르토 쥬코> 명동예술극장
2015 <유리동물원> 명동예술극장
외 다수
민재완 Min Jae-wan
순사2
연극
2025 <홍대 라이프> 온맘씨어터
2025 <연애, 오류404> 대학로 스카이씨어터 2관
2024 <뜨거운 바다> 열린극장
2024 <진짜나쁜소녀> JTN 아트홀 1관
2023 <춘천 거기> 선돌극장
2021 <인계점>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외 다수
뮤지컬
2024 <벤자민 버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22 <우리들의 사랑> 예그린씨어터
외 다수
드라마
2023 <신성한, 이혼>
외 다수
영화
2024 <그녀가 죽었다>
외 다수
김신효 Kim Shin-hyo
사환 외
연극
2025 [안트로폴리스Ⅰ] <프롤로그/디오니소스> 명동예술극장
2025 <삼매경> 명동예술극장
2025 <워 아이니? (War 愛)>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2024 <제갈옥남(諸葛玉男)> 어댑터씨어터 2관
2023 <항해자들> 일터소극장
2023 <컨테이너> 소극장 6번출구
2022 <나는 미치지 않았다>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
2022 <왕국의 전설> [잃어버린 이야기] 부산동래문화회관 대극장
2022 <마리>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2021 <벚꽃동산>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외 다수
홍보사진
(이미지: 홍보 사진)
스태프 프로필
번안·연출
조광화 Cho Kwang-hwa
[연출]
연극 <프랑켄슈타인> 외 다수
뮤지컬 <남한산성> <내 마음의 풍금> <베르테르> 외 다수
[작/재창작·연출]
연극 <미친키스> <됴화만발> <남자충동> 외 다수
[작/대본·연출]
뮤지컬 <모래시계> <소리도둑> <천사의 발톱> 외 다수
수상 2012 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어워드 창작예술부문 작사작곡상 (서편제)
2008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내 마음의 풍금)
2007 제1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연출상 (천사의 발톱)
1999 제1회 김상열연극상 (철안 붓다)
1998 제34회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대상 (남자충동)
1998 제3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남자충동)
1997 제21회 서울연극제 희곡상 (남자충동)
드라마투르기
윤서현 Yoon Seo-hyun
[번역]
연극 <술 취한 사람들>
[각색·연출]
연극 <분장실>
무대
이태섭 Lee Tae-sup
연극 <삼매경> <화염> <위대한 뼈> <만선>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갈릴레이의 생애> <오슬로> 외 다수
뮤지컬 <소서노> 외 다수
오페라 <1945> 외 다수
창극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 외 다수
수상 2021 제31회 이해랑연극상
2018 제55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
2005 제42회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
2000 제6회 한국뮤지컬대상 무대미술상
1996 제1회 무용비평가상 특별상
조명
정태진 Jeong Tae-jin
연극 <파우스트 엔딩>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실수연발> <새새> <남자충동> <미친키스> <됴화만발> 외 다수
뮤지컬 <벤자민 버튼> <남한산성> <베르테르> 외 다수
의상
김영진(차이킴) Kim Young-jin(Tchai Kim)
연극 <햄릿> <홍도> 외 다수
오페라 <동백꽃아가씨> 외 다수
창극 <심청가> <귀토> <베니스의 상인들> <산전수전 토별가> 외 다수
무용 <행 +-> 외 다수
문화유산 패션영상 <코리아 인 패션: 공주의 하루> <코리아 인 패션: 공주의 꿈> 외 다수
분장
백지영 Baek Ji-young
연극 <태풍> [안트로폴리스Ⅰ] <프롤로그/디오니소스> <십이야> <헤다 가블러> <햄릿> <벚꽃동산> <고도를 기다리며> 외 다수
뮤지컬 <다원 영의 악의 기원> <천 개의 파랑> <신과 함께> 외 다수
소품
노주연 Noh Ju-yeon
연극 <십이야> <헤다 가블러> <맥베스> <Tank ; 0-24> <이 불안한 집> 외 다수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레드북>, <쇼맨>, <라이카>, <벤자민 버튼> 외 다수
음악
옴브레 Ohmbre
[음악]
연극 <모비딕 크루즈> <무릎을긁었는데겨드랑이가따끔하여> <뭐든지 텃밭> <걸리버 여행기 : ZOOM IN OUT> <단명소녀 투쟁기>
무용 <누수> <롤러코스터>
콘서트 <헌기태 – 장단은 점에서 시작한다>
[컨템포러리 작가]
전시형 퍼포먼스 <콜렉티브 뜨 - Deadline of Flight>
음향
권지휘 Kwon Ji-hwi
연극 <모어 라이프> <빵야> <고목> 외 다수
뮤지컬 <제임스 바이런 딘>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전우치>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고스트 베이커리> <랭보> 외 다수
음악극 <태일> 외 다수
조연출
김하늬 Kim Ha-ney
연극 <태풍> <헤다 가블러> <벚꽃동산> 외 다수
창극 <심청> <정수정전> <이날치傳> 외 다수
음악극 <꿈돌이의 꿈> 외 다수
조연출(보)
한시안 Han Si-an
단편영화 <향수> <돈다발로 때려라> <100대 0> <말하지 않아도.> <퇴근> 외 다수
디자이너의 글
(이미지 : 1막, 3막, 4막 무대 디자인 이미지)
반야 아재의 클로즈업 샷
무대 이태섭
2026년,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국립극단의 <반야 아재>는
“일제강점기 1939년.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소재 한옥과 정미소”가 작품의 배경입니다.
깨알 같은 지문과 움직임의 세세함을 지시한 조광화 연출가의 각색된 대본은
마치 눈앞에 펼쳐지는 영화를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연출가 피터 브룩(Peter Brook)은 체호프를 “완벽한 필름메이커”라고 불렀습니다.
체호프의 작품은 이미지가 커팅되는 것 대신에
- 이미지에서 다른 이미지로 연결되고
-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연결되고
- 한 감정에서 다른 감정으로 연결됩니다.
일상 속의 움직임, 웃음, 심각함, 씁쓸함, 즐거움 등이 배우의 표정과 말투를 통해서
드러납니다. 이것은 마치 카메라가 인물에 집중하는 방식과 비슷합니다.
긴박한 사건보다는 숨겨진 의미, 분위기 묘사, 그리고 일상생활의 단조로움을 강조하여,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사실적인 시각적 섬세함을 만들어냅니다.
체호프의 작품은 가까운 곳에서 배우를 관찰해야 하는 작품입니다.
영화에서는 클로즈업 샷이 인물의 진정한 감정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연극 무대에서는 이것은 불가능한 기술이기 때문에 최대한 관객과의 친밀도를 유지하기 위한 형식의 극장을 선호합니다.
배우의 표정을 살피고 명료하게 대사를 듣기에 해오름극장은 매우 큰 극장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연기 공간을 최대한 관객과 가깝게 전진시켜 배치했습니다.
또한 시각적 디테일을 사용하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체호프의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는 조명 및 음향 디자인과 같은 영화적 기법으로 직접 이어집니다.
극장성의 강조보다는 영화처럼 자연스러운 배우의 움직임을 유도하고 자연스러운 빛으로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디자인의 중요한 요소로서 다가왔습니다.
배우들은 관객들의 시각선을 고려하여 좁혀진 작은 무대가 아닌 실제와 비슷한 넓은 공간에서 나지막한 담장을 통해서 등장하며, 연못가를 거닐기도 하고 빠지기도 하고 노닥거리며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연못을 중심으로 회전할 수 있는 누마루는 마치 카메라의 앵글이 바뀌듯
관객들의 시선을 이동시키고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넓히기도 합니다.
자연스러운 빛의 변화는 작품에서 분위기와 심리적 변화를 나타내는 요소입니다.
무대의 3면을 덮고 있는 숲과 같은 막이 빛을 산란시키면서 좀 더 자연스러운
빛의 통과를 허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상상하는 대로 “시각적 춤”을 출 수 있을 것인지 확신을 할 수 없는 것은 무대예술의 숙명일 것입니다.
- 무대 위에 모든 것들이 세팅되고 배우들이 움직일 때야 비로소 우리는 전체를 볼 수 있으므로 -
조명 정태진
이태섭 선생님의 3면을 감싼 무대와 차이킴 선생님의 의상을 차려입은 인물들을 볼 때면, 금이 간 어항 속에서 방류되지 못한 시간을 헤엄치는 금붕어가 떠오릅니다. 입만 뻐끔거리는 얼굴을 마주하기라도 하면 웃음을 참기 힘듭니다. 무대 바닥에는 망가진 시계 하나가 방치되어 있습니다. 마치 금붕어들의 놀이터 같습니다.
무심한 '시간'을 포착하고자 합니다. 저는 시간의 무늬를 찍는 사진사입니다.
새로울 일 없는 아침 햇살은 자연이 가하는 굴욕적인 처벌입니다.
밤하늘을 가르는 번개가 살 냄새를 태워 보지만 빗물에 씻겨 사라집니다.
초저녁 그림자는 번잡하고, 지루한 시간도 가끔은 참지 못해 꿈틀거립니다.
또 다른 아침은 다시 시작되는 고문입니다.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습니다.
떠나는 이들은 남을 수 없기 때문이고, 남은 이들도 떠날 수 없을 뿐입니다.
이곳을 애착하는 유일한 이가 있다면 그는 ‘정미소’입니다.
그간의 게으름을 쌀겨 폭탄으로 징벌하는 정미소야말로 이 집의 진정한 가장입니다.
삐걱삐걱 소리를 내며 도정기가 돌아가면 남은 이들도 절뚝거리며 부지런해집니다.
노련한 배우들의 연기력은 조금만 방심해도 저의 냉정을 무너뜨립니다. 빛은 잔인한 객관이어서 그들의 시름에는 공감할 뜻이 없습니다. 어느 철학자는 창조적인 에너지인 Élan Vital(생명의 도약)과 구별되는 물리적 시간을 ‘가짜 시간’이라고 했는데, 이 극의 조명디자이너는 ‘가짜 시간’을 현상하는 방관자입니다. 그럼에도 기계 바퀴 틈새를 비집고 나오느라 애쓰는 빛줄기를 상상하면 살아내려고 발악하는 생명들에 연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상 김영진(차이킴)
(이미지 : 양말례, 서병후, 오영란, 서은희, 박이보, 안해일, 이기진, 마점점, 순사, 사환, 운전수, 신신 의상 스케치)
1930년대 말 경성의 시대성과 인물들의 삶의 결을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당시 유행하던 바이어스 재단 실루엣, 파나마 모자, 양장과 한복이 공존하던 풍경을 참고해 각 인물의 계급과 취향, 생활의 흔적이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화려한 유행의 표면 아래, 허무 속에서도 하루를 살아내는 인물들의 체념과 생명력이 은근히 묻어나도록 표현했습니다.
분장 백지영
(이미지 : 양말례, 서병후, 오영란, 서은희, 박이보, 안해일, 이기진, 마점점, 순사1, 순사2, 운전수, 신신 분장 스케치)
인물들이 지나온 시간과 삶의 피로가 얼굴과 몸에 자연스럽게 묻어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허무와 무력감 속에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견디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생명력을 섬세하게 드러내고자 했으며, 정미소의 노동과 오래된 세월의 질감이 인물의 표정과 피부에 스며들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
소품 노주연
체호프의 장·단편을 좋아해온 사람으로서, 이렇게 새롭게 번안된 작품으로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소품의 고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는 처음에 조광화 연출님이 가장 강조하신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소품이 시대적인 배경과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해 주어야 이 작업이 진정한 의미를 갖게 되고, 각각의 인물들이 처한 상황이 더욱 선명하고 극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제나 각색이나 번안 작품들은 원작의 깊이를 따라가는 일이 쉽지 않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체호프 특유의 정서를 잃지 않으면서도, 우리나라만의 시대성과 감각 안에서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으로 탄생한 것 같아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음악 옴브레
고인 물에 새로운 물줄기가 들이치면, 서로 다른 흐름은 뒤섞이며 소용돌이를 만든다.
그것이 곧 변화다.
19세기 말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희곡은 20세기 초 한국으로 옮겨졌다.
당시 한국의 소용돌이 속에선 재즈와 엔카, 그리고 민요가 뒤섞이며 ‘만요’라는 새로운 음악이 탄생했다. 작품 속 인물들 역시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저마다의 불꽃을 좇아 앞으로 나아간다.
그중 기진, 원작의 ‘텔레긴’은 달리기보다 머무는 인물이다. 변화에 한 발 뒤처진 채, 모두를 묵묵히 바라보며 기타를 어루만진다.
이번 <반야 아재>의 음악은 이러한 시대의 소용돌이와 그 속에서도 조용히 머무르는 기진의 시선을 떠올리며 만들었다.
음향 권지휘
체호프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에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입니다.
이번 작업은 단순히 장면을 설명하는 소리가 아니라, 인물들 사이에 남겨진 시간과 공기의 흐름, 그리고 그 안에 머무는 감정의 이미지를 소리에 담아내고자 한 작업이었습니다.
특히 L-ISA 시스템이 구축된 국립극장의 공간에서, 모든 소리를 몰입형 환경에 수용하여 보다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공간감을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비 내리는 소리, 총성, 도정기에서 쌀이 떨어지는 소리처럼 질감 자체가 심상을 대변하는 사운드들은 실제 소리와 제작된 소리를 적절히 조합하여 작품의 정서와 밀도를 살리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작품 이해 돕기1
시대 고증으로 보는 <반야 아재>
1930년대 말 시·공간 시대 배경
◎ 시대 │ 1939년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 수탈 경제에서 전시 총동원 체제로 편입되는 과정에 놓인 해
1920~30년대 공황기
(이미지 : 1920~30년대 시대 이미지)
① 세계공황과 식민지 농업 붕괴
1920년대 후반 세계대공황 이후 일본 경제가 침체되어 쌀·농산물 가격은 하락했지만 소작료는 유지되었다. 그로 인해 농촌이 붕괴되고 농민들은 파산에 이르렀으며 도시 유입 인구가 증가되었다.
② 식민지 구조의 고착
조선 산업이 일본 본토의 보조 산업으로 제한되었으며, 중화학 공업 및 금융 체계도 일본에 종속된 조선은 저물가·저임금·저소비 구조가 되었다.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이미지 : 1937년 중일전쟁 시대 이미지)
① 전시체제 이행기
중일전쟁이 발발되고 장기 총력전으로 진입하면서 조선은 군수생산 확대, 물자 통제, 민간 경제 전시 편입 등 영향을 받았으며 병참기지, 군수 하청 생산지로 편입되었다.
1940년대 전시체제
(이미지 : 1940년대 시대 이미지)
① 경제/사회 생활 체제
전시 동원 경제가 일상화되고 생필품 부족 현상으로 인해 암시장이 형성되었다.
② 통치 방식
식민지 통치는 치안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경제와 생활 영역까지 국가 개입으로 확대되었다.
출처
한국사데이터베이스│한국 근대 사료DB
조선총독부기록물│국가총동원관계철
Wikipedia│Wikimedia
◎ 장소 및 공간 │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소재의 한옥과 정미소
충청북도 남부는 영남과 충청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자 철도(경부선)와 가까운 농업지역이다.
일본 자본과 행정력, 전통적 농촌 질서가 남아있는 곳이다.
1930년대 후반 조선 전역에 미곡 생산 및 유통이 효율화되면서 철도와 접근성이 있는 농촌을 중심으로 소·중규모의 정미소가 확산되었으며, 영동군 일대도 해당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① 한옥
(이미지 : 한옥 이미지)
전통적 한국 건축 양식을 사용한 재래식 집이며, 조선집이라고도 한다.
풍수지리 이론에 근거하여 집의 목적과 거주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지을 수 있는 건축물이다. 당시 집의 위치와 규모에 따라 수십 냥~수만 냥까지 시세 편차가 컸다.
② 정미소
(이미지 : 정미소 이미지)
벼와 현미를 백미로 만드는 도정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껍질 제거, 분리, 정미, 부산물 처리까지 포함하는 가공 시설로 저장미 관리, 도정 업무, 왕겨 판매 등 수확철 중심의 계절적 가동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출처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고종 연간 1860-1890년대
일본 국립공문서관 디지털 아카이브│朝鮮総督府統計年報(1909~1940)
Wikipedia│Wikimedia
시대 의복과 풍경
(이미지 : 1930년대 시대 의복, 풍경 이미지)
① 전통과 근대가 겹쳐진 옷차림
1930년대는 한복이 완전히 사라진 시대가 아니라 전통 의복과 서구식 의복이
공존하던 시기였으며, 옷차림으로 세대와 계층의 차이가 나타나는 시기였다.
② 도시적 취향과 감각
근대 교육과 도시 문화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양복, 양장, 포마드, 양산 같은
신식 요소를 몸에 지니고 다녔다. 이러한 의복은 단순한 서구화가 아니라
근대적 욕망과 교양, 도시적 자의식을 상징한다.
③ 삶의 상태
의복은 사회적 위치뿐만 아니라 삶의 상태도 드러낸다.
한때 광이 나는 양복이었으나 이제는 낡고 해진 양복이나 한복 저고리 위에
서양식 재킷을 걸친 모습으로 정돈되지 못한 삶의 흔들림이 나타난다.
의복은 인물이 지나온 시간과 현재의 상태를 시각화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출처
Wikipedia│Wikimedia
시대 언어와 유행 문화
1) 만요 : 전화일기, 청춘계급, 총각진정서, 남무아미타불, 활동사진 강짜
-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유행한 만요, 익살과 해학을 담은 우스개 노래이며
가사의 내용과 정서적 특징을 지칭한다.
2) 하이킹
- 1930년대 경성은 하이킹 전성시대였다.
높은 산과 깊은 골, 언덕으로 나가 ‘사이좋게 이야기하면서’ 자연과 가깝게
지내고자 하는 유유자적의 스포츠이다.
3) 모단 여성
- 당시 발행되던 여성잡지 <여성>의 패러디이다.
여성을 위한 잡지이나 필자는 대부분 남성이었다.
또한 여성 교양증진을 표방했으나, 1939년부터는 제국주의에 부합하는 여성 역할을
장려했다.
4) 사소설
- 시대정신이나 현실참여와 상관없는 창작자의 신변잡기를 다룬 소설이다.
신변소설이라고도 하며, 때로 비하적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1920년대 이후 사소설이 인기를 끌었기에 사소설이란 말이 널리 사용되었지만,
모든 소설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5) 병객
당시 환자를 병객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예전부터 쓰던 병자라는 말도 사용되었고, 환자라는 말도 더러 사용되었다.
병객은 병자를 높여부르는 신조어이다.
6) 자시다
‘먹다’의 높임말, ‘드시다’보다 존대의 정도가 높다
7) 내외(內外)
전통적 표현으로는 내외, 현대적 표현으로는 부부이다.
8) 레알리즘, 로만티시즘
레알리즘은 사실주의를 뜻하며, 로만티시즘은 낭만주의를 뜻한다.
9) 군식구
가족 외에 한 집에서 얻어먹는 사람, 이 시기에는 ‘군식구’라는 신조어를 사용한다.
10) 아재
- 당숙이나 아저씨를 달리 부르는 표현이다. 아버지의 형제 또는 자신의 윗 항렬의
남성 친척이나 때로는 어린아이가 아버지의 친구에게도 사용했다.
동남, 서남, 충청 일부 등 전국 몇몇 지역의 방언으로 ‘아제’로 발음하기도 한다.
11) 고뿌
차나 음료를 따라 마시는 작은 ‘잔’의 서울 사투리 발음이다.
12) 청춘
1920년대 이후 ‘청춘’이란 단어가 ‘청년’과 분화되고 의미가 확장되어 유행처럼
번졌다. 자유연애적 감성을 띠며 영탄적이고 비유적인 다양한 표현이 광범위하게
생산되었다.
13) 물풍스럽다, 웬수스럽다
두 단어 모두 당시 신표현으로 ‘물풍스럽다’는 정이 없고 냉랭하며 퉁명스러운
태도나 성격을 뜻하고 ‘웬수스럽다’는 원수처럼 불쾌하고 증오스러운 성격을 뜻한
다.
작품 이해 돕기2
드라마투르그의 글
드라마투르그 윤서현
사건 중심의 선명한 인과관계와 극적인 절정을 중시하는 전통 드라마의 관습을 거부하며 연극사의 새 지평을 연 체호프의 4대 장막극. 그 본격적인 출발점은 대개 <갈매기>(1896)로 알려져 있으나, 창작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바냐 아저씨>의 구상이 이를 한발 앞선다. 1889년 완성한 <숲의 정령>이 바로 이 작품의 모태이기 때문이다. 전도유망한 젊은 지식인이 중년의 나이에 이르러 문득 자기 삶의 가장 찬란했던 시절을 의미 없이 흘려보냈음을 자각하고 고통받는 이 서사를, 체호프는 그 어떤 희곡보다 오랜 시간 공들여 다듬었던 셈이다.
<숲의 정령>에서 <바냐 아저씨>로
중년 사내의 남루한 탄식, 느닷없는 사랑 고백과 권총 소동은 실소와 연민을 동시에 자아낸다. 그리고 그 우스꽝스럽고도 처절한 몸부림이 비단 한 개인만의 몫이 아님을 깨닫는 순간, 관객들은 각자의 삶에 새겨진 회한의 무게를 실감하게 된다. 체호프 희곡 특유의 정서인 해학과 페이소스의 이러한 절묘한 결합은 하루아침에 성취된 것이 아니었다. 이는 한 번의 자살과 두 쌍의 결혼을 결말부에 나란히 배치한 <숲의 정령>의 다소 거칠고 인위적인 마무리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아스트로프의 전신 격인 두 인물, 즉 의사 흐루쇼프와 젊은 지주 표도르에게는 희극적 결말을, 바냐의 전신인 예고르에게는 비극적 결말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 희극과 비극의 결합이 너무나도 거칠고 인위적이다. 지난날에 대한 후회, 그리고 자신과 옐레나를 둘러싼 근거 없는 소문으로 괴로워하던 예고르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일기장만을 남기며, 흐루쇼프를 비롯한 주변인들은 이 기록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그에 대한 오해를 거둔다. 이렇게 피날레에서 가능해진 갈등 해소와 인물 간 화해 분위기를 바탕으로 흐루쇼프는 신앙심 깊고 지혜로운 소냐와, 표도르는 성실하고 사리에 밝은 명랑한 처녀 율리야와 각각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물론 이러한 배치는 삶의 무심한 지속성을 표현하려는 희비극적 실험의 일환이지만, 죽음과 축복을 한 무대 위에 기계적으로 병치시킨 작위성은 결과적으로 예고르라는 인물을 무대 위에 고립시키는 잔인한 결과로 귀결된다.
체호프는 이러한 초기작의 거친 이분법을 걷어내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이 주역에게 어수룩한 성격에도 항상 승리하는 러시아 민담 속 주인공 ‘이반(바냐)’의 이름을 새로 부여하고 극 전면에 내세운다. 이제 바냐는 죽음으로 고결함을 증명하는 비극적 영웅이 아니라, 자신의 실패와 실수를 반추하며 남은 날들을 견뎌내야 하는 일상의 인물이 된다. 이와 함께 ‘숲의 정령’이라는 별칭을 지닌 흐루쇼프의 이상주의적 면모와 광대를 자처하는 쾌락주의자 표도르의 냉소주의는 아스트로프라는 단일 캐릭터에 융해되고, 세레브랴코프 교수 역시 전형적인 희극 속 악역이 아니라 흘러간 세월을 야속해하는 응석받이 노환자로 변모된다. 이러한 변화는 남성 인물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옐레나는 주변의 오해에 갇힌 수동적 피해자상에서 탈피하여 남편에 대한 신의와 자신의 욕망 사이를 가로지르는 입체성을 획득하며, 전작의 순종적인 소냐는 율리야의 생활력을 흡수하여 묵묵히 현실을 지탱해 내는 외유내강의 인물로 재탄생한다. 이처럼 세밀한 조율을 거쳐 탄생한 입체적 군상의 관계는 외적인 대립 구도만으로 설명하기에 역부족이다. 인물 간 외적 갈등을 넘어 각자의 내면에서 펼쳐지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에서 기인한 번민이 서사의 중심에 놓이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자연스럽게 인물 간 동질감이 부각된다. 바로 모두가 시간이라는 불가항력 앞에 놓여있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작품의 심층을 들여다보면, 세월을 탄식하는 이는 비단 바냐뿐만이 아니다. 정체된 사회적 분위기, 우상에 대한 맹신, 습관적 게으름, 과도한 업무, 지나친 명예욕, 그 어떤 것이 이유였든 인물들의 젊음은 제때에 온전히 자신만의 것으로 타오르지 못했다. 이미 20대 중반에 시작된 각혈로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이 많지 않을 것임을 예상한 체호프는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앞서 죽음을 선택했던 예고르를 우리 곁에 바냐로 다시 앉혀놓으며, 모두 각자의 몫을 견디며 살고 있다며 위로를 건넬 뿐이다.
<바냐 아저씨>에서 <반야 아재>로
조광화 연출은 원작 <바냐 아저씨>를 우리에게 친밀한 시대적, 문화적 맥락 속으로 흡수시켜 관객의 정서적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물론 러시아 제국 말기의 권태와 무기력의 공기가 외세의 침략으로 식민지를 견뎌야 했던 이들의 울분 섞인 무력감으로 단순히 치환되지는 않았다. 인물 개개인에게 한국적 기질과 성격을 입히면서도 일제강점기를 재현하는 기존의 전형성에 매몰되지 않는, 동시에 체호프가 꿰뚫어 본 삶의 보편적 이해를 담아내는 치열한 번안의 과정이 수반되었다.
체호프 희곡 특유의 정적이고 나른한 공기는 1930년대 다양한 만요(漫謠)의 활기로 대체된다. 여기에 거대한 시곗바늘처럼 무대 위를 회전하는 누마루는 인물들이 통과해 온 세월이자 우리 근대사의 굴곡진 궤적을 시각적으로 구체화시킨다.
원작의 인물들을 식민지 조선이라는 특수한 맥락으로 이식하는 과정에서, 개별 캐릭터의 서사와 설정은 매우 구체적으로 재조정되었다. 마치 낡은 저택의 일부인 양 보이니츠키 가문의 쇠락과 나란히 늙어가며 기력을 소진하던 유모 마리나는 시시때때로 들이닥치는 순사를 상대하며 집안의 궂은일을 도맡는 억척스러운 식모 ‘점점’으로, 반은 놀림거리요 반은 연민의 대상이던 식객 텔레긴은 아직 의리와 강직함을 간직한 ‘기진 아재’로 변모했다. 수십 년간 관념적인 예술학을 가르쳤던 세레브랴코프는 민족 지도자라는 명예를 꿈꾸었던 지식인 ‘병후’로, 생활에 지친 의사 아스트로프는 술과 냉소로 식민 사회의 무력감을 애써 망각하려 애쓰는 말쑥한 엘리트 댄디 ‘해일’로 재탄생했다. 그리고, 헛되이 지나간 청춘을 한탄하던 바냐는 출가의 꿈을 접고 먼지 날리는 정미소를 떠맡아야 했던 희생 서사의 주인공 ‘이보’가 되었다.
여성 인물들에게 가해진 변용의 깊이 역시 주목할 만하다. 원작 속 옐레나의 무위와 권태가 무엇보다도 러시아 귀족 사회의 속성을 대변하는 것이었다면, ‘영란’의 권태는 당대의 교육받은 여성이 마주한 사회적 한계와 실존적 무력감을 드러내는 데 방점을 찍는다. 특히 ‘영란’의 이러한 현실은 이보의 어머니 ‘말례’가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잡지 <모단 여성>의 진취적인 모토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아이러니를 만들어낸다. 소냐의 ‘은희’로의 변모도 역시 의미심장하다. 시대의 무력감에 침잠한 인물들 사이에서, 홀로 현실을 돌파하려 애쓰는 소냐의 묵묵함이 굳건한 신앙심에 근거했던 것과 달리 ‘은희’에게는 종교적 구원에 대한 염원이 탈각되어 있다. 이러한 설정으로 인해, 삼촌을 비롯하여 척박한 현실을 함께 견디며 일하는 이들과의 끈끈한 인간적 유대가 그 묵묵한 버팀의 중요한 이유로 더욱 부각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은희가 주도하는 작업-막간극과 마지막 독백은, 홀로 감당할 수 없는 생의 무게를 ‘함께함’으로써 비로소 견뎌낼 수 있다는 뜨거운 동료애적 격려이자 다독임의 성격을 띤다.
19세기 말 러시아의 바냐가 1930년대 조선의 이보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듯, 어느 시대에나 가혹한 시간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수많은 ‘이보’들이 존재해 왔다. 역사의 격동과 남루한 일상 속에서도 끝내 계속 살아가야 하는 숙명. 국립극단의 <반야 아재>는 그 묵묵한 버팀의 궤적을 쫓으며, 객석에 앉아 있는 또 다른 ‘이보’들에게 위로를 건넬 것이다.
작품 이해 돕기3
반야 아재, 아재만 힘든게 아닙니다 프리뷰
연합뉴스 최주성
“공부 때려치운 게 누구 탓인데요! 저 망할 놈의 정미소를 누구한테 떠맡겼는데요! 제 나이 50 넘었는데, 실천할 게 뭐가 남았겠어요?”
“누가 시켰어? 네 누나가 힘들어하니까, 네가 맡겠다고 나섰잖아!”
50살이 넘도록 영동에서 작은 정미소를 관리하며 자형 병후의 뒷바라지나 하고 있는 신세를 한탄하던 주인공 이보는 어머니 말례가 내뱉은 ‘누가 시켰어?’라는 말에 말문이 막힌다.
꼬여 버린 인생 해결책을 찾아 달라는 것도 아니었는데 매몰차게 대화를 끊어버리는 어머니가 야속해도 맞는 말이라 시원하게 대꾸할 방법은 없다. 곁에서는 조카 은희가 애원하듯 싸움을 말리는데 못난 꼴을 보이기도 싫으니 마지못해 사과하고 입을 닫는 수밖에.
이보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어주지도 않고 자신을 나잇값 못하는 ‘아재’쯤으로 취급하는 것이 억울하다. 저들은 세상이 어딘가 잘못됐다는 것을 아는 데도 모르는 체하고 있는 건지,
아무리 열을 내봐도 아무런 변화 없이 흘러가는 인생이 아까워 죽을 것만 같다.
남의 속도 모르고 팔자 좋게 나무 심는 취미에 대해 떠드는 의사 해일을 보고 있으려니 심술이나 장작 이야기로 괜히 시비를 걸어보지만 역시 돌아오는 건 타박뿐이다.
사실 남들도 이보에게 털어놓지 않았을 뿐 이미 근심이 한가득이다. 이보의 누이가 세상을
떠난 뒤 병후와 결혼한 영란은 팔자에 없던 시골살이도 서러운데 늙은 교수의 돈을 노리고
결혼했다며 ‘구미호’라고 자신을 손가락질하는 이들에 신물이 난다. 해일 역시 매일 부질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끊임없이 술을 찾고, 은희 역시 자신과 이보를 마뜩잖게 대하는 병후의 태도가 거슬린다. 결국 모든 인물이 저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울화를 하나씩 달고 사는 셈이다.
이쯤 했으면 관객 입장에서도 속마음을 털어놓을 때가 됐다. 요즘 세상 굴러가는 꼴을 보면
조만간 큰일 한번 치를 것 같은데, 남들은 다 티를 안 내고 멀쩡히 지내는 듯해 말을 꺼낼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었다고. ‘이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말을 꺼냈다 ‘누가 이런 세상에 살라고 칼이라도 들고 협박한 것이냐’는 대꾸를 들을까 불안을 누르고 있었을 뿐이라고. 매일 전쟁 뉴스가 일기예보처럼 이어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틈만 나면 미움을 쏟아내는 세상에 남들은 당최 어떻게 제정신을 유지하는 걸까.
마음속 울화가 폭발한 뒤 비뚤어지기로 다짐한 사람처럼 온갖 심술을 부리고 다니는 이보가
보기엔 분명 우스워도 마냥 웃고만 있을 수 없는 까닭이다. 이보나 내 처지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주변에 그의 성질을 받아줄 사람이라도 있는 이보가 어떤 면에서는 부럽기도 하다. 무서운 속도로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바쁜 사람들이 투정을 들어줄 시간을 낼지 의문이다. 게다가 이보 곁에는 착한 조카 은희라도 있지 사람 좋은 척하는 인공지능이 듣기 좋은 말은 해줘도 실제로 내 마음에 관심이나 가지고 있을까.
그래서인지 연극에는 분명 긴장감을 불어넣는 거창한 사건도 없는데 보는 내내 마음이
찜찜하다. 찌질하기 짝이 없는 인물들이지만 그들이 이따금씩 속내를 꺼내 보일 때면
짠한 마음도 올라온다. “세상은 악당이나 재난이 아니라 미움이나 혐오 같은 하찮은 감정
때문에 망한다.”는 연극 속 대사는 혐오로 팍팍해진 오늘날 현실과 꼭 맞아떨어지는 것만 같다.
원작 <바냐 아저씨>를 쓴 체호프는 관객의 마음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듯 아픈 곳을
쿡쿡 찌르는 솜씨를 뽐낸다. 실제로 체호프가 작품 활동을 하던 당시인 19세기 러시아는
기존의 주류였던 지주와 귀족 계급이 몰락하고 자본주의를 등에 업고 전면에 나서던 시기였다. 시대의 변곡점을 몸소 경험한 체호프는 새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이들을 세밀하게 묘사해 생명력을 지닌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1899년 초연된 이래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바냐 아저씨>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의 핵심 소재로 활용되는 등 오늘날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반야 아재>가 마냥 서글프고 관객의 마음을 불편하게만 만드는 연극은
아니다. 러시아를 배경으로 삼은 원작과 달리 일제강점기 한국을 배경으로 삼은 작품은 곳곳에 웃음을 터뜨리게 되는 대사나 상황을 숨겨뒀다.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다 낙담한 이보가 ‘목매달아 죽기 딱 좋은 날씨’ 운운하며 어머니 속을 긁어놓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체호프의 원작에서 어머니는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지만, <반야 아재> 속 말례는 수가
뻔히 읽힌다는 듯 “청개구리를 삶아먹었냐”고 받아치며 익숙한 어머니의 모습을 소환한다.
제목에 들어간 ‘아재’라는 단어의 사용 역시 눈길을 끈다. 작품은 원작의 ‘아저씨’ 대신 동남
방언이자 촌스러운 중년 남성을 일컫는 말인 ‘아재’를 활용해 인물의 철없는 성격을 부각한다. 1930년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만요(익살과 해학을 담은 가요의 한 장르)도 관객의 몰입을 돕는 요소다. 작품의 번안과 연출을 맡은 조광화 연출은 공연 시작과 함께 흘러나오는 ‘전화일기’부터 인물들이 통기타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인 ‘청춘계급’ 등 실제 유행했던
만요를 극에 삽입했다.
조광화 연출은 이처럼 한국적 요소의 활용을 통해 고전이 품고 있는 정서를 즉각적으로
전달하려 했다고 말한다. 그는 “한국 관객들이 보다 선명하게 감각할 수 있도록 인물들에게
작은 임팩트 요소를 더했다”며 “풍자적이고 캐릭터적인 유머를 통해 작품 안의 희극성을
살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여기에 조성하(박이보)와 심은경(서은희) 등 탁월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을 내세워
기대감을 높인다. 1990년 데뷔한 이래 영화와 연극, 드라마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한
조성하는 <반야 아재>에서도 내공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한국과 일본의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뒤 국내 연극 무대에 데뷔하는 심은경은 섬세한 표현으로 은희의 여린 마음을 그려내며, 베테랑 남명렬(서병후)과 손숙(양말례)의 생활감 있는 연기도 극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솜씨 좋은 배우들이 묘사하는 인물들은 무의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결국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하고 좌절한다. 가장 먼저 현실의 부당함을 토로한 이보도,
사려 깊은 은희도, 아는 것이 많은 해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 모습에 웃고, 속상해하다 보면 어느새 위로를 받는 내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역시 나만 불안했던 게 아니었구나. 나만 이렇게 헤매는 게 아니구나.
친필 메세지
(이미지: 손숙 남명렬 기주봉 정경순 조성하 심은경 임강희 김승대 심완준 민재완 김신효 배우들의 친필 싸인 및 메시지)
서병후 역 남명렬 배우 메시지 : 흥미로운 ’반야 아재‘ 그저 즐겨주세요.
이기진 역 기주봉 배우 메시지 : 사랑합니다.
마점점 역 정경순 배우 메시지 : !!기대듬뿍!! 감사합니다♡♡♡
박이보 역 조성하 배우 메시지 : 무조건 웃고 시작해야 행복이 찾아온다!! 고맙습니다.
서은희 역 심은경 배우 메시지 : 그럼에도 살아가는 우리 존재들을 위해...
오영란 역 임강희 배우 메시지 : 우리 잘 살아냅시다!!
안해일 역 김승대 배우 메시지 : 못 보겠어! 못 듣겠어!! 나 갑니다!!!
순사1 역 심완준 배우 메시지 : 관객여러분 감사합니다!
순사2 역 민재완 배우 메시지 : 아름다워. 아름답고 말고!
사환 외 역 김신효 배우 메시지 : ’반야 아재‘ 아름다워! 아름답고 말고!
홍보사진 이미지
(이미지: 홍보사진)
연습스케치
(이미지: 연습 스케치)
만드는 사람들
주최 국립극단 국립극장
제작 국립극단
제작지원 국립극단 후원회
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
사무국장 정광호
기획제작총괄 이수현
프로듀서 김정연
제작진행 박은서
출연
손숙 남명렬 임강희 심은경
조성하 김승대 기주봉 정경순
심완준 민재완 김신효
스태프
작 안톤 체호프
번역 장한
번안·연출 조광화
드라마투르기 윤서현
무대 이태섭
조명 정태진
의상 김영진(차이킴)
분장 백지영
소품 노주연
음악 옴브레
음향 권지휘
조연출 김하늬
조연출(보) 한시안
무대기술총괄 음창인
무대감독 김정빈
무대제작감독 이승수
조명감독 김용주
음향감독 이병석
의상감독 박지수
무대진행팀장 최성관
무대진행 김대호 박종휘 김성경 민자영
조명진행 김봉균
마이크오퍼레이터 사미숙
음향RF 김유정 박지은
의상진행 권나현 곽서정 박정원
분장진행팀장 임이윤
분장진행 박진영 이유미 허보람
무대디자인 어시스턴트 박은혜
무대장치제작 (주)원더스테이지_대표 김경희
제작기술감독 유길상
무대장치제작팀 우승주 임상렬 장승필 이종철
심기웅 용호훈 조진규 차용희
작화팀 kimmy
오토메이션임차 (주)시너지이펙트_대표 하동선
오토메이션팀 황이택 이재민
특효(화약권총)임차 시그널이펙트_대표 장재혁
특효팀 정다옥
조명프로그래머 문동민
조명팀장 김봉균
조명팀 조은실 황종하 권민균 김주리
정훈 송정혜 한종엽 한동석
조명임차 (유)메이크센스 컴퍼니_대표 서재연
의상디자인 어시스턴트 이시아진
의상제작 이재경무대의상_대표 이재경
Tchai Kim_대표 김영진
소품디자인 어시스턴트 배현아
소품제작 모먼티코(MOMETICO)_대표 노주연
소품팀 옥예진
음향팀 고단비 최은서
음향임차 (주)스타네트웍스
음성해설 작 구지수 김내원
음성해설 자문 김혜영
음성해설기기임차 에스알시스템_대표 최현덕
음성해설 내레이션 조성윤
무대모형제작 무유(MUYU)_
최세헌 이수아 황지민(TDS)
자막해설제작 이청
자막해설운용 조세라
영문자막번역·감수 조용경
마케팅총괄 이수현
마케팅 임은지
온라인마케팅 이송이 정진영
홍보총괄 박보영
홍보 박선영
공연영상화 프로듀서 최명은
후원회 이현아
홍보사진 만나 사진작업실_대표 김신중
하이라이트·EPK영상 602스튜디오_대표 김영준
티저영상·홍보영상 잭필름_대표 안재경
연습·공연사진 만나 사진작업실_대표 김신중
공연영상화 율하우스_대표 조선영
메인디자인 페이퍼프레스_대표 박신우
응용디자인 스튜디오 하프톤_대표 김인혜
옥외광고 심애드_대표 김윤성
홍보물 인쇄 인타임플러스_대표 김종민
프로그램북 디자인 전안수
프로그램북 인쇄 한림문화사_대표 손경훈
프로그램북 판매안내원 윤정민
티켓 김보배 이민경
매표안내원
강민주 홍유연 허정환 최훈 황혜인
강민지 김보경 정연우 진실
국립극단 국립극장
(재)국립극단 이사회
곽정환 이사장 코웰 회장
박정희 이사 (재)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이종열 이사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임대일 이사 (사)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김은희 이사 연극배우
이단비 이사 공연 전문 통번역가·드라마투르그
심재민 이사 가천대학교 교수·연극평론가
김건표 이사 대경대학교 교수·연극평론가
이용신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이영석 감사 위드회계법인 대표이사
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
사무국장
정광호
경영관리팀
신민희 팀장
현승은 박지민 박예원 김민주 이민희
송한유 최신화 김민주 이다미
창작개발팀
김윤형 팀장 직무대리
박지혜 김혜민 류정희 유서아
김수정 신효서 유지우 정채린
공연기획팀
이수현 팀장
권보라 김효선 김정연 이송이 이슬예 임은지
이선민 정진영 김주빈 이지윤 손수강
홍보협력팀
박보영 팀장
김성제 이현아 이정현 조영채 박선영 최명은
무대기술팀
음창인 팀장
김용주 박지수 류선영 이병석 이승수 김정빈
박정현 윤성희 장도희 심나래 박수현 이상민
김영주 양효정 김서휘
극장운영팀
배영주 팀장
김나래 김보배 이희정 최나연 이지은
국립극장
국립극장장
직무대리 이경환
공연기획부
공연기획부장 이동현
공연기획팀장 권태연
책임프로듀서 이서정 이재금
프로듀서 황선미
AD 이승현
마케팅 지원 이아림
티켓마스터 정연정 오윤지 김재경
하우스매니저 이선옥 박지현 변혜진 임지은
공연안내 이지윤 이인영 정지윤
어린이놀이방 이은혜
무대예술부
무대예술부장 손후윤
무대기술팀장 이정행
기술행정 김홍석
안전관리 강현후
기계감독 김진년, 신슬기
조명감독 박문섭
음향감독 이상현
영상감독 지병환
무대미술팀장 정복모
미술행정 김성식
장치감독 강승구 김선우
소품감독 채수형
의상감독 조근하
장신구감독 김은경
작화감독 김유리
교육전시부
교육전시부장 김석일
홍보팀장 방강덕
책임프로듀서 우다슬
계간 국립극장 박은영
SNS 구해나
홈페이지 유정수
국립극단 후원회
(이미지: 국립극단 후원회)
<반야 아재>에는 국립극단 후원회가 함께합니다
국립극단 후원회는 2024년, 창단 74년 만에 처음으로 설립되었습니다.
한국 연극의 지속과 확장을 응원하는 기업인과
문화예술계, 금융계, 언론, 학계 등 각계의 후원자들이 뜻을 모아 출범했습니다.
<반야 아재>는 후원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제작을 지원한 작품입니다.
재단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추진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며
동시대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창작진과 배우진이 함께합니다.
이러한 규모와 예술적 완성도에 걸맞은 창작 여건을 마련하고자
후원회원들의 뜻을 모아 총 2억 5천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했습니다.
더 넓은 무대에서 더 많은 관객과 만나고자 하는
국립극단의 도전에 후원회가 함께하는 뜻깊은 작업입니다.
후원회는 제작 지원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국립극단과 동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무대에 오른 작품과 예술가를 조명하는 ‘후원회 어워즈’를 운영하고
창작 환경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 및 문화 소외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환원을 통해
연극의 울림이 쉽게 닿지 못하는 곳까지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좋은 연극은 무대 위에서만 완성되지 않습니다.
국립극단 후원회는 국립극단과 함께, 대한민국 연극의 다음 지평을 열어가겠습니다.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할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국립극단 후원회
HAMLET
후원회장 이주열
Yang Won Sun Foundation
(양원선 재단)
㈜하나은행
㈜신한은행
에이바이봄
BC카드 주식회사
LGT정병현
㈜국민은행
㈜SBI저축은행
신예지
연다예
권우정
MACBETH
방지오
국제예술문화재단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우리벤처파트너스
갤러리현대
서울옥션
케이옥션
KB증권
㈜서울외국환중개
김정은
OTHELLO
성시천
학교법인 광운학원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송혜진
㈜오토다이렉트카
고종섭
정영채
㈜두가에쿼티
이정우
LB인베스트먼트
유성권
김주경
김창수
이지혜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
노성화
강지원
송수영
박장범
함재봉
최진석
유소연
이승현
무기명 7명
광고 이미지1
(광고 이미지1: 국립극단 2026 시즌 라인업)
광고 이미지2
(광고 이미지2: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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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이미지3: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효명, 17th 2026 여우락 페스티벌)
표지 내지
(광고 이미지4: 국립극단 제휴처)
표지 뒷면
우리 살아가요.
힘겨운 낮과 기나긴 밤들이 영원히 반복되어도, 하루하루 살아나가요.
그렇게 아파도, 우린 도망가지 않았구나. 살아갔구나.
THE NATIONAL THEATER COMPANY OF KOREA
(이미지: 국립극단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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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에서는 공연과 관련된 강연,
예술가와의 대화, 50분 토론 등의
연극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립극단은 공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더욱 많은 관객 분들과 나누고자 홈페이지에서 공연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8년 9월 1일 이후) 공연 프로그램 다운로드 공연 포스터 다운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