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청소년극 창작벨트] 참여 극단 공모에 지원해 주신 단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총 19개의 지원단체 중 서류 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통해 아래와 같이 2개 단체를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 가나다순으로 표기, 선정된 단체 실무자에게 개별 연락을 드릴 예정입니다.

[심사평]

 2025 [청소년극 창작벨트] 청소년극 참여 극단 부문에는 총 19개 팀이 지원하였으며,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6개 팀이 선정되었고, 이후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2개 팀을 선정하였습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창작벨트 사업과 청소년극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청소년극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진지한 접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원한 극단들 대부분은 예술교육과 창작 활동을 병행하고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청소년극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뚜렷한 창작 방향성을 구축하고 있음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특히 청소년극을 단순한 장르나 형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극단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지닌 팀들이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심사에서는 단체의 역량, 청소년극에 대한 이해, 극단과 작가 간의 협업을 통한 발전 가능성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창작벨트 사업의 취지가 청소년극 신작 개발과 극단-작가 협업을 통한 공동 창작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특히 협업의 가능성이 중요한 심사 요소가 되었습니다.

 최종 선정된 창작집단 꼴(연출 손현규)은 청소년극과 창작벨트 사업의 취지를 깊이 이해하고 있었으며, 극단의 창작 방식이 본 사업의 방향성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어 협업 과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정글프로젝트(연출 이정연)는 청소년극을 주된 활동 영역으로 삼아 다양한 창작 경험과 예술교육 이력을 쌓아왔으며, 작품에 대한 이해와 연출 계획이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선정된 두 극단은 김도은 작가의 <여름 모래 정원 괴담>, 예반디 작가의 <SF 실습생 모집중(부제: 사이언스 픽션 말고 서바이벌 팩토리)>와 함께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청소년 창작자들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풍성한 창작 과정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인터뷰 심사 과정에서 다수의 지원 팀들이 청소년극 창작 과정에서 겪는 구조적 어려움-작품 개발의 제약, 관객층의 한정성, 안정적인 제작 시스템의 부재 등-을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단지 개별 단체의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극 창작 생태계 전반이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로 보입니다.

 청소년극은 여전히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영역으로 서사와 형식, 그리고 관객층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 다양한 극단들이 청소년극에 집중하고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반가운 변화이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 청소년극 창작의 지형을 한층 더 풍요롭고 다채롭게 확장 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안정적인 작업 시스템과 창작 과정을 공유하고자 하는 극단들의 의지도 확인되었으며,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의 소중한 경험들이 민간단체 간의 협력과 교류 속에서 더욱 확장되기를 바래봅니다.

심사위원

한현주, 윤혜진, 곽정은, 손준형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