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로렌 군더슨은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미국에서 존명하는 극작가 중 작품이 가장 많이 무대화된 인물 중 한 명이다. 주로 역사, 과학, 문학 분야의 여성 인물들을 조명하여 여성들의 힘과 목소리, 열정, 재치에 중점을 두는 작품을 쓰고 있다. 로렌 군더슨은 공연예술의 발현지인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역에서 작가의 작품이 제작되어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립극단은 <사일런트 스카이>로 로렌 군더슨의 작품을 처음 국내에 소개한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여성의 이야기와 시선을 담은 무대를 끊임없이 고민해 온 김민정이 연출을 맡아, 일과 삶의 균형에서 현명하게 길을 찾아나가고 있는 현대 여성을 비롯해 모든 관객들에게 유효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사일런트 스카이>는 여성에게는 참정권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19세기, 하버드 대학 천문대의 여성 천문학자 헨리에타 레빗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여성은 남성들이 촬영한 사진을 기록하는 ‘컴퓨터’로서의 단순 업무만 할 수 있었던 시대에 가족과의 관계, 연약한 사랑 속에서도 과학에 대한 열망과 개척정신으로 자신이 결심한 길을 밟아 나가는 강인하고 총명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절묘하고 매혹적으로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우리가 아는 세계를 뒤바꾼 위대한 발견을 해낸 한 여성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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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에서는 공연과 관련된 강연,
예술가와의 대화, 50분 토론 등의
연극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