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새로운 극작가와 함께 호흡하는 동시대 창작극의 탄생을 위해 마련된 [창작공감: 작가]가 3년 차를 맞는다. 2023년 공모를 통해 선발된 박지선 작가는 다양한 워크숍 및 논의, 모니터링 등의 개발 과정을 거쳐 희곡을 집필했고 이를 2024년 본 공연으로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박지선 작가는 각자도생, 무한경쟁, 효율성이 최고의 가치가 된 세상에서 ‘돌봄’이라는 가치는 어떤 의미를 지닐지, 그리고 취약한 생명들은 어떻게 서로에게 의존하며 돌볼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로 관객과 만난다. 서로를 돌보는 인물들의 관계성을 통해 ‘돌봄’이 한 사람이나 가족의 희생을 통해 이뤄지는 낡은 가치가 아니라 지금의 우리를 이어주는 적극적인 행동임을 말하고자 한다. 더불어 밥을 했던, 아니 해야만 했던 여성들의 노동을 중점으로 사회적 한계에 부딪혀 이제껏 말하지 못했던 말들을 내뱉는 여성들의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보여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