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예술극장에서 하는 '동주앙'을 보고왔습니다.

항상 명동에 가서 명동예술극장을 볼 때마다 꼭 그곳에서 하는 작품이 보고 싶기도 했었고,

트루웨스트를 보고 반하게 된 이율배우님의 동주앙이 너무 궁금했습다 ㅋㅋㅋ

 동주앙이란 작품이 고전이기때문에 좀 딱딱할 거라는 생각을 하고 갔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굉장히 위트있고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출연하는 역할역할마다 배우분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조화가 되어 몰입도를 높여주더군요.

특히 이율배우의 동주앙은 정말 사랑스럽고 귀여우며 능글맞은 동주앙이었습니다. 

극 초반에 동주앙이 여자들을 꼬시는 부분이 있는 앞줄에 있는 여성관객들을 향해서

작업멘트들을 날리는데, 맨 앞줄에서 관람하던 여성관객들은 가슴이 설렜을거에요!
 

무거울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현대적 말투의 코믹한 대사들이 극 관람의 재미를 주었는데,

특히 하인에게 하기싫은 일을 시켜놓고 하인이 하기싫어하자 동중앙이 "괜찮아~괜찮아~"하면서

등을 두드리며 격려하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한가지 아쉬운점은 결말부분이 너무 종교적색채를 띄고, 약간 황당한 결말이라는 것이지만

전체적인 극으로 보았을때는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전 다시 한번 관람하러 갈 예정이에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