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하는 너에게. 우정을 담아.」

작은 극장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이윤 추구와 경쟁, 그리고 착취에 매몰된 자본주의의 작동 방식으로 인해 잃어버린 연극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만든 소소한 이야기이다. 작품에는 연극 공동체가 ‘생산적인 일'을 하거나 '무엇'을 이루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구체적인 단순함. 그들은 오늘 마리의 죽음을 기억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한다. 마리가 좋아했던 빵을 만들고, 마리의 희곡을 함께 읽어본다. 효모가 빵을 부풀리듯, 글과 몸짓과 말을 사유하는 힘으로 그들에게 주어진 오늘을 힘껏 부풀린다. 우리 모두 효모가 되어 무언가를 부풀리고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를 조금 더 푹신하고 말랑거리게 하는 예술의 가능성을 상상하고, 부딪혀 봄직한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시놉시스]

자살률 1위 대한민국.

극작가 마리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수년이 흐른 오늘.

마리를 이해하고 싶은 마리의 동생 마음이 그녀의 흔적을 찾아,

마리가 몸담았던 변두리 마을 연극 공동체를 찾아온다.

마리의 동료들은 그녀가 쓴 희곡으로 낭독회를 준비하고,

직접 채취한 균으로 빵을 굽는다.

낭독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빵은 부풀고,

마음은 죽은 마리를 상상한다.

변두리에 선 마음. 마리의 짧은 생과 죽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 본 공연은 관객들과 천연효모로 반죽을 만들고 함께 빵을 시식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2025년도 공연예술창작주체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 다른희곡, 다른연극’은 창작집단 상상두목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하는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진행하는 3개년 프로젝트입니다. 상상두목은 ‘좋은 텍스트’가 가지는 본연의 가치를 기반으로 ‘다른희곡, 다른연극’ 쓰기를 지향합니다. 상상두목의 상상력은 ‘인간성의 회복’에 집중합니다. 상상두목의 텍스트에는 ‘인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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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시
2025년 10월 10일(금) ~ 10월 19일(일)
평일 19:30, 주말 15:00 (월 공연 없음)

공연장소
연희예술극장

관람연령 | 만 10세 이상(2015년 이전 출생자)
소요시간 | 80분 예정(인터미션 없음)
티켓가격 | 전석 40,000원

주최·주관 | 창작집단 상상두목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협력 | 서울어텀페스타

[CREATIVE TIME]

작·연출 원인진 | 예술감독 최치언

출연 김시원 김현진 바아라(마쓰바라 유키) 유은지 이서한 이정진 임지성 최은경

무대디자인 황혜원 | 조명디자인 신동선 | 음악 박이현 | 프로듀서 구한민

무대감독 임지성 | 조연출·음향오퍼 고낙원 | 기획홍보 한솔 배민정 임예린

조명오퍼 임예린 | 영상오퍼 강보경 | 무대보 김시원 김수현 성석현

르뱅분양처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기후프로젝트 [균넼: 르뱅냉장고] | 그래픽디자인 2rooomperson

[할인정보]

- 조기예매 할인 40% (~9/29 예매 시 적용/1인5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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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티켓 수령 시 증빙서류 확인(미지참 시 차액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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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창작집단 상상두목
T. 0502-1932-2390
M. ssdoomock2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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