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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연극 <구름> 검열 사태에 대한 국립극단 사과문
  • 등록일 2026.04.10

    조회 195

2013 연극 <구름> 검열 사태에 대한 국립극단 사과문

 

국립극단은 2013년 기획공연 <구름>의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부당한 검열과 대본 수정 지시, 그리고 이어진 오랜 소송 과정에서 남인우 연출가님이 겪으신 깊은 고통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최근 남인우 연출가님이 제기하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3심 판결이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국립극단은 사법부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검열 사태부터 법원의 최종 판결까지 12년 6개월의 긴 시간 동안 연출가님이 감내해야 했던 상처를 다시 한번 깊이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그 고단했던 모든 시간에 대하여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립극단은 이러한 부끄러운 역사를 지우지 않고 반성의 거울로 삼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2018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국립극단 사과문]* 사과문 발표에 이어, 2023년에는 피해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기록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 국립극단 사례집』**을 발간하며 <구름>의 검열 경위를 상세히 수록하였습니다. 이는 연출가님이 겪으신 일이 개인의 상처로 묻히지 않고, 다시는 창작의 자유가 훼손당하는 일이 없도록 사회적 기억으로 남기기 위함입니다. 국립극단은 이 기록을 예술적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변하지 않는 지침으로 삼겠습니다.

 

국립극단은 판결에 따른 후속 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하여 연출가님의 명예 회복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며, 앞으로도 예술가가 어떠한 제약 없이 무대 위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작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랜 고통의 시간을 지나온 남인우 연출가님과 연극 <구름>의 배우 및 스태프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국립극단은 과거의 잘못을 잊지 않고, 오직 예술과 관객만을 바라보는 신뢰받는 국립 예술단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6년 4월 10일

재단법인 국립극단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국립극단 사과문] 전문 바로가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 국립극단 사례집』 PDF 다운로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