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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3호

[제작현장 비하인드]

청소년극 창작벨트 미리보기 #1

이혜진

[청소년극 창작벨트 미리보기 #1]
〈세계몰락감〉과 〈I’m 파프리카〉,
청소년들의 한줄 코멘트



  • 표지 : 2023 청소년극 창작벨트 미리보기

 [청소년극 창작벨트]는 작가와 극단, 청소년이 협력하여 청소년극 희곡을 개발하는 과정이다. 2012년부터 총 25편의 작품이 청소년극 창작벨트를 통해 소개되었으며, <옆에서다(2013)>, <고등어(2016)>, <좋아하고있어(2017)>, <사물함(2018)>, <영지(2019)> 공연의 출발점이 되었다.
 2023년 청소년극 창작벨트에도 새로운 두 작품이 찾아왔다. 지난 8월 25일,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둘도 없는 창작 파트너인 ‘청소년 17인’ 친구들과 두 작품이 첫 대면을 했다는 소식이다. 청소년들은 두 작품을 어떻게 보았고, 또 어떤 것들을 발견해냈을까? 대본의 일부분을 직접 낭독한 후 17인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을 남겼다. 17인의 말을 빌려 두 작품을 소개한다.

  • <세계몰락감>을 낭독하는 청소년 17인

〈세계몰락감〉

'아주 오래 전. 인간들이 말하는 수만 광년 전. 어둠. 아니 소리가 먼저였을까.'


★★★★★
“쾅! 소리는 뭐지...”
“그 뒤 요한이는 어떻게 되었는지??”
“우리 대화 도청한 줄...”
“뭐지! 심오함”
“개간지는 아니지만 월미도가 생각이 났어요”
“제목의 뜻이 궁금했는데 세계, 몰락, 감. 정말 인상 깊었어요!”
“기후위기라는 무거운 주제를 마라탕 재료고르듯 가볍게, 그리고 맛있게”



  • <I'm 파프리카>를 낭독하는 청소년 17인

〈I’m 파프리카〉

'어둠 속에서 드럼 킥백 소리가 들린다.'


★★★★★
“진짜 세계는 어디였을까......”
“교무부장, 민하는 어디에...?”
“내가 보니까 윤재는 만화가 하면 딱이야.”
“저도 기숙사 학교를 다니고, 첫 씬부터 가슴에 쿡 박히는 대사들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공감되는 지점이 너무 많아서 더 답답했고, 그래서 더 통쾌했고, 더 알고 싶어요.”
“어우/으악/크억/에?/으예?/으엉?”
“실제 작가님이 학구열이 높은 학교에 다니셨나요?”
“작가님 고양이 좋아하시나요? 저는 사랑해요.”


  • 지난 8월 25일 진행된 작가, 참여극단과 청소년 17인의 만남 현장

 청소년들과 두 작가, 그리고 이 작품을 함께 만들어 나갈 두 극단이 함께한 시간 속에서 나이와 역할을 뛰어넘은 친밀함과 반짝이는 발상들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의 이들 사이의 예측할 수 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두 작품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나갈지 기대해봐도 좋다.


[2023 청소년극 창작벨트 작품 소개]


〈세계몰락감〉

경기도 외각의 한 매립지인 인공신도시. 중학교 2학년생인 현재, 제이, 윤비는 자신의 ‘그림자’를 공유하며 절친한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세 명의 관계는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하고, 현재는 몰락의 소리를 감각한다. 세계는 기후 위기로 멸망해 가고 있고 매립지인 이 도시는 언제 가라앉을지 모른다. 현재의 세계도 무너져 내리고 있다. 현재는 지구 반대편으로 떠난다.



〈I’m 파프리카〉

고3 여름방학, 민하가 사라졌다. 음악만화 의 제작기를 빙자해 민하가 자퇴하게 된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한 윤재와 형서. 두 사람은 학교의 눈을 피해 민하가 사라진 이유를 알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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