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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창작공감: 연출] 최종 선정자 발표
  • 등록일 2021.03.23

    조회 1233

국립극단 2021 [창작공감: 연출] 공모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종 선정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최종 선정자

강보름, 김미란, 이진엽

 

※ 선정자는 가나다순으로 표기하였습니다.

※ 대상자에게는 개별 연락드릴 예정입니다.

 

심사 및 선정 총평

[창작공감: 연출]은 장애와 예술(2021), 기후변화와 예술(2022), 과학기술과 예술(2023)을 연간 주제로 설정하고, 현장의 연출가들과 함께 창작극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연출가들의 평소 계획을 씨앗으로 삼아 리서치와 워크숍을 거쳐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최종 공연으로 발표하기까지의 과정을 국립극단과 협업으로 진행합니다.

 

올해는 ‘장애와 예술’을 주제로 연극 만들기를 고심하고 있는 연출가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장애’에 대해서 무엇을, 어떻게 무대에 올릴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것이 이제는 낯선 모습이 아닙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관련 지원제도들이 늘어나면서 갑작스럽게 눈에 띄는 현상처럼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전부터 장애에 대해서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해온 예술가들이 현장에는 늘 있었습니다. 국립극단의 이번 시도는 이들의 발걸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공모에는 총 28명의 연출가가 지원해주셨습니다. 지원은 장애와 관련된 작업 경험이 없는 예술가들에게도 열려있었지만, 서류심사 결과 유경험자들이 이후 인터뷰 심사로까지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장애에 관심이 있을지라도 직접 몸으로 부딪혀본 경험이 없다면 소재주의에만 머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관심사가 극장의 접근성 측면에만 집중되어있을 때에는 내용과 형식이 어떻게 예술 언어와 만나고 있는지에 대해서 주의 깊게 헤아려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접근성은 예술가들만이 아니라 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나가야 하는 문제라는 점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인터뷰 심사는 연출가 8명의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했습니다. 장애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예술로서 작업에 이미 들어와 있는 연출가, 현장에서 개최되는 장애 관련 연극 워크숍에 모두 부지런히 참여해본 연출가, 무대에서 이중 언어 구현에 집중하고 있는 연출가, 젠더나 노동의 관점에서 장애에 접근하는 연출가, 과거 작업 과정에서 풀지 못한 숙제에 다시 도전하는 연출가, 일상에 늘 함께하는 장애를 다시 발견하고자 하는 연출가, 극장에 모인 시민이 누구인가를 극장의 기원과 관련하여 질문하는 연출가를 만났습니다.

 

최종 선정 기준은 프레젠테이션에서 보여준 내용을 얼마나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는가, 동시에 자신이 기존에 하던 것과 다른 예술적 도전이 있는가였습니다. 이에 따라, 선정자는 장애와 극장의 관계를 장애와 사회의 관계로 확장하고자 하는 강보름, 수어를 언어로 접근하여 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다큐멘터리 연극화하려는 김미란, 지속적인 커뮤니티 작업 경험을 바탕 삼아 시각장애에 집중하는 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이진엽 연출가가 되었습니다. 국립극단은 올 한 해 동안 이들의 계획에 동참하여 장애 연극들을 통해 동시대적인 사유를 어디까지 넓힐 수 있는지를 실험해 보고자 합니다. 공모 과정에 참여해 주신 모든 연출가에게 감사드립니다.

 

심사위원 김광보, 박해성, 오세형, 이진희, 전강희(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