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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창작공감: 작가] 최종 선정자 발표
  • 등록일 2021.03.23

    조회 1803

국립극단 2021 [창작공감: 작가] 공모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종 선정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최종선정자

김도영, 배해률, 신해연

 

※ 선정자는 가나다순으로 표기하였습니다.

※ 대상자에게는 개별 연락드릴 예정입니다.

 

심사 및 선정 총평

[창작공감: 작가]는 동시대와 호흡하는 새로운 극작가들과 창작극의 탄생을 함께하고자 하는 국립극단의 새로운 프로젝트입니다. 즉 기존 국립극단의 희곡 상시투고제도인 [희곡우체통]이 개편된 [창작공감: 희곡]과 ‘우수 창작희곡 개발’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나, 과정을 중심에 둔다는 점에서 차별됩니다. 하여 심사위원들은 나이나 경력 등 지원자의 현재 위치가 그 자체로 가지고 있는 ‘위치에너지’보다는 앞으로의 과정 속에서 발현하게 될 ‘운동에너지’에 주목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위치에너지’는 ‘운동에너지’로 전환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정지해 있던 물체는 계속 정지상태에 머물러 있으려 하는 것 또한 자연의 법칙입니다. 인간 또한 이러한 자연의 법칙에서 예외는 아닐 터, 심사위원들은 ‘지금 현재’ 가장 활발하게 ‘운동’ 중에 있는 극작가들을 선정하고자 했습니다. 국립극단이 [창작공감: 작가]를 통해 ‘일을 만들어낼’ 극작가들과의 여정을 기대하기에, ‘물체의 내부에 간직된 일’ 즉 에너지의 법칙으로 심사에 접근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최근 활발한 극작 활동을 통해 새로운 주제와 형식을 모색 중이며, 신작의 기획의도와 발전방향 또한 그 운동에너지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극작가들을 선정코자 했습니다. 이러한 고민 속에 선정된 세 명의 극작가는 김도영, 배해률, 신해연입니다.

 

이 세 명의 극작가들이 구상 중인 신작은 주제적인 측면에서는 기후위기, 가상현실, 인공지능 AI 등 현재화된 미래에 관한 다채로운 고민을 선보이나, 주제에 다가서는 태도에 있어서는 인간 중심적 사고방식에서 한걸음 빗겨나 있다는 공통점을 보입니다. 하여 심사위원들은 이 세 명의 극작가들이 [창작공감: 작가]라는 여정을 함께 하며 각자의 에너지를 온전히 발현할 뿐만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시너지가 되어 주리라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이 여정이 끝날 때, 자연과 비인간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인간을 탐구하는 섬세하고 진지하며, 다채롭고 풍성한 이야기들을 만나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이 이야기들은 ‘지금 현재’, 즉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비인간 존재들을 착취하며 건설해온 인간 중심의 문명이 비명을 터트리고 있는 이때, 무엇보다 시의성 있는 대화를 위한 질문들이 되어 주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50여 편의 심사서류를 검토하고 10여 명의 지원자들을 면접하며, 심사위원들은 과정 중심의 프로그램에 대한 동시대 극작가들의 갈증뿐만 아니라 새로운 극작가들의 잠재력 또한 확인했습니다. 기실 최종적으로 선발되지 않은 지원자들 중에는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 극작가들과 매력적인 신작계획들이 많았습니다. 부디 이 결과에 실망하거나 상심치 않길, 그리하여 그 모든 작품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심사위원 김광보, 김민정, 김주연, 박춘근, 전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