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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어파우스트"> 난해하지만 깊은생각을 하게하는 연극
  • 작성자 (*퇴회원)

    등록일 2011.09.24

    조회 2018

이 연극을 보고싶다면, 대략의 내용을 알고가길 바란다.

파우스트 책을 읽어본다거나, 그 속에담긴 철학적 내용을 이해하고 가서본다면
괜찮은 연극이지않을까 생각한다.

(극장에 들어가면 우어파우스트 팜플렛을 파는데

그 안에 김미혜교수님의 글을 보는것도 이해에 도움이되겠다.)

그리고 둘보단 혼자를 추천한다.
철학적이며 난해한 연극은 혼자볼수록 더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내가만약 이 연극을 친구랑 같이봤다면 깊게 생각도 안해보고
"아 이게뭐야 재미없어~~" 라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 )

그리고 추가로 19세 연극이다. 불편감을 줄수있는 장면들이 많으니 참고하길바란다.


그리고 나는 이 연극을 적극 추천하진않겠다. 너무 극과극의 평이 있을것 같기에..

- 그럼 후기 시작.

두둥~!
볼 연극없나 하던차에 우어파우스트가 명동에서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연기파배우들이 나온다니, 그들의 에너지를 받고자 예매를 하고,
회사가 끝난뒤 연극을 보러갔다.

나는 파우스트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연극을 봤다.
나에게 어려운 연극이었다. 너무 철학적이었다.

장면전환이라던가.. 난 왜이렇게 끊기는 느낌이 들던지 ..
감정을 이입할라치면 흐름이끊겨서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내용이 이해가 안가니 몰입이되겠나?
내용이 이해가 잘 안가니 대사들도 머리속에 박히지않아서 내 혼이 빠져나가는줄 알았다.
분명히 웃음포인트였는데 관객들이 다들 웃고있었는데
갑자기 심각해지는 분위기가 되서 이거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그 순간이 너무 당황스러웠던 기억이난다.
저 역할은 갑자기 왜저렇게 되는것인지, 왜 저런행동을 하는것인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연극을 본뒤 친구의 설명을 통해 파우스트를 접했는데,

내가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 악마!

메피스토의 과장되었던 행동들과 대사들이 영화필름 지나가듯 머리를 스치며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연극은, 연극을 볼 당시보다 보고 난뒤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연극같다.

두고두고 그장면을 곱씹으며 그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이제야 두고두고 생각하며 이해를 하게 된 것이지, 전부이해하진 못하겠다^^)

-흠, 그런데 훗날에 생각나는건 파우스트보다 메피스토와 그레트헨인듯,

 파우스트의 고뇌보다 그레트헨이 파멸하는 과정이 더욱더 이해도있게 그려진거같다.

 (보통 파우스트에서는 메피스토역할의 주목한다고 하는 소리를 어디선가 들었던거 같기도하다.)

 

별 세개를 준 이유는,

내가 파우스트를 좀더 깊이 이해하고 봤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라는 아쉬움과.

내가 파우스트를 이해하고 봤더라도! 난해한 연극이었다 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파우스트의 여인 그레트헨역할의 이지영배우가 참으로 기억에 남는다.
그 이해안가는 와중에도 그레트헨에게만은 감정이입이되어
막바지엔 살짝 눈물이 고였었다.(내가 여자라서 그런가보다)
연기력도 최고고.^^

무대의 생명력은 배우다.
참 난해한 연극이었지만 무대에 서있는 배우들의 열정과 힘을 받아왔다.

멋진 무대와, 조명, 그리고 배우들이 있어서 난해한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많이 남는, 인간의 욕심과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었다.

 

20110819_우어_연극평론.jpg
"우어파우스트"

- 2011.09.03 ~ 2011.10.03

- 평일 7시 30분 / 주말, 공휴일 3시 / 9월20일(화) 3시 / 매주 수요일, 추석 당일(9/12 월) 공연없음

-

-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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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탈퇴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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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28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