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2025.11.21 ~
2025.11.30
※ <예술가와의 대화> 11.23.(일) 공연 종료 후, 객석
- 참석: 연출 고선웅, 배우 하성광, 이형훈
- 사회: 연극평론가 배선애
* 참석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장르
연극
-
공연시간
평일 19시 30분|토·일 15시 (월 공연없음)
※ 접근성 안내
음성해설, 무대 모형 터치투어: 전회차 진행
한글/영문자막해설: 11.21.(금), 11.23.(일), 11.26.(수), 11.28.(금), 11.30.(일)
한글/중문자막해설: 11.22.(토), 11.25.(화), 11.27.(목), 11.29.(토) -
입장권
VIP석 8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
-
소요시간
150분(인터미션 포함) *변경될 수 있음
-
문의
국립극단 1644-2003, 국립극장 02-2280-4114
-
관람연령
13세 이상 관람가(2012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
자막
한글자막 전회차 진행
영문자막 매주 금요일, 일요일, 수요일
중문자막 매주 토요일, 목요일, 화요일
English subtitles will be provided on Fridays and Sundays and Wednesday.
Chinese subtitles will be provided on Saturdays and Thursday and Tuesday. -
주최
국립극단, 국립극장
-
제작
국립극단
-
원작
기군상
-
연출
-
출연
하성광 장두이 정진각 이호재 유순웅 조연호 이지현 유병훈 장재호 호산 강득종 김명기 김도완 전유경 우정원 이형훈 박승화

2025 백상예술대상 연극상 연출 고선웅
제52회 동아연극상 대상·연출상·연기상·시청각디자인상
제8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연출상·연기상
“다시 묻겠네. 자네 자식을 기꺼이 포기하겠다는 그 의지는 확고한가?”
오로지 의리를 추구하며 수많은 이들이 ‘조씨고아’를 위해 목숨을 걸었다.
가문을 지키려는 사람과 멸하려는 사람들 사이 놓인 정영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과 죽음 앞에서, 당신이라면 어떤 삶을 선택하겠는가.

PRESS REVIEW
보고 또 봐도 남는 명작의 여운 – 서울신문
100번을 봐도 눈물바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100번째 공연도 만원 - 조선일보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절절한 무대, 쏟아진 박수세례 – 연합뉴스
피눈물 쏟는 처연한 복수 .. “부디 거울삼아 평화롭기를” - 세계일보

10주년을 맞이한, 믿고 보는 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
다수의 수상 경력을 통해 인정받고, 언론 및 관객의 찬사로 객석을 가득 채운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10주년을 맞이하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으로 돌아온다. 깊은 내공으로 진한 여운을 선사하는 베테랑 배우들과 수년간 함께 신뢰를 쌓아온 스태프들이 다시 만나 어느 때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 이야기를 거울삼아 알아서 잘들 분별하시기를
이런 우환을 만들지도 당하지도 마시고 부디 평화롭기만을"

SYNOPSIS
“이 세상은 꼭두각시의 무대.
북소리 피리 소리에 맞추어 놀다 보면
어느새 한바탕의 짧은 꿈.”
진나라 대장군 도안고는 권력에 눈이 멀어 조씨 가문의 멸족을 자행한다. 조씨 집안의 문객이던 시골의사 정영은 억울하게 멸족당한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조씨고아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자식과 아내의 목숨마저 저세상으로 떠나보낸다. 조씨고아를 아들로 삼아 정발로 키우고 이를 알아채지 못한 도안고는 긴 세월 동안 정영을 자신의 편이라 믿고 정발을 양아들로 삼는다. 그렇게 20년이 지나고 정발이 장성하자 정영은 참혹했던 조씨 가문의 지난날을 고백하며 도안고에 대한 복수를 부탁하는데...

만드는 사람들
원작 기군상 각색·연출 고선웅
번역·드라마투르기 오수경
무대 이태섭
조명 류백희
의상 이윤정 최인숙
음악 김태규
분장 이동민
소품 김혜지
움직임 고재경
무대디자인보 박은혜
조연출 홍단비
제작진행 김현희
출연
정영 役_하성광
도안고 役_장두이
공손저구 役_정진각
영공 役_이호재
조순 役_유순웅
제미명 외 役_조연호
정영의 처 役_이지현
도안고의 부사 외 役_유병훈
서예 외 役_장재호
한궐 役_호산
영첩 役_강득종
신오 외 役_김명기
조삭 役_김도완
묵자 役_전유경
공주 役_우정원
조씨고아(더블캐스팅) 役_이형훈
조씨고아(더블캐스팅) 役_박승화
할인 및 혜택

더블캐스팅 일정
- 조씨고아 役은 이형훈 배우와 박승화 배우가 교차로 출연합니다. 예매 및 관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작 기군상
오래전부터 민간에서 구두로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 『조씨고아』를 잡극 형태로 엮어낸 중국 원나라 시기의 작가. 잡극 6종을 남겼다고는 하나 『조씨고아』 외에 온전히 전해진 것은 없다. 『조씨고아』는 천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가진 중국 희곡 중에서도 “세계에 내놓아도 부끄러울 것이 없는 비극”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늘날까지도 ‘동양의 햄릿’이라 불리며 다양하게 변주되어 무대에 오르고 있다.
각색·연출 고선웅
2005년 극공작소 마방진을 창단한 후 <회란기><리어외전><칼로막베스><홍도><푸르른 날에><강철왕><락희맨쇼> 등을 쓰고 다듬고 연출하며 연극계에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아리랑><광주>, 창극 <귀토><변강쇠 점 찍고 옹녀><흥보씨>, 오페라 <1945><멕베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 관객이 믿고 보는 연출가로 자리매김했으며 2015년 국립극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으로 국내 주요 연극상을 석권하였다. 고선웅 특유의 굵직한 서사가 관객을 무대로 이끌고, 특유의 재치와 유머는 객석과 우리의 삶 곳곳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주요작품
[연극]
〈유령〉〈퉁소소리〉〈나는 광주에 없었다〉〈욘 John〉〈남성창극 살로메〉〈카르멘〉〈겟팅아웃〉〈회란기〉〈나는 광주에 없었다〉〈리어외전〉〈낙타상자〉〈라빠르트망〉〈홍도〉〈산허구리〉〈한국인의 초상〉〈칼로막베스〉〈푸르른 날에〉 외 다수
[창극]
〈귀토〉〈변강쇠 점 찍고 옹녀〉〈흥보씨〉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광주〉〈아리랑〉〈히드클리프〉 외
[오페라]
〈1945〉〈맥베스〉
주요수상
2025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2024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 올해의 연극인상
2021 제70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연극 부문
2019 제29회 이해랑연극상
2015 제52회 동아연극상 연출상
2015 제8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
2015 제5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2015 제1회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올해의 연출가상
2014 제8회 차범석 희곡상
|
할인권종명 |
할인율 |
대상 및 증빙 |
|
다음 할인은 국립극단 홈페이지 및 콜센터 1644-2003에서 모두 예매가 가능합니다. |
||
|
유료회원 |
40% |
1인당 4매 한 • 유료회원 우선예매: 국립극단 홈페이지와 콜센터에서 가능 |
|
대학생 및 청소년 |
40% |
대학생: 현재 대학교 재학 중인 본인만 • 2021 이후 학번: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학생증 지참 필 • 2020 이전 학번: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관람일 기준 3개월 이내 발급받은 재학증명서(학사정보시스템 대체 가능)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대학원생 적용 불가 청소년: 24세이하 본인만(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나지 않은 2000년 이후 출생자) •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신분증 지참 필 |
|
수능생 |
40%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 소지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수험표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
문화가 있는 날 |
30% |
11.26.(수) 회차에 한함, 1인당 4매 한 |
|
푸른티켓 (24세 이하) |
1만 5천원 (S석 한정) |
24세 이하 본인만(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나지 않은 2000년 이후 출생자) • 관람 당일 신분증 지참 필 • 푸른티켓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판매수량 한정, 푸른티켓 마감 후 예매 변경 시 적용 불가 |
|
삼삼오오 |
20% |
3인 이상 동일 회차, 동일 등급 관람 시 적용 • 부분취소 불가 |
|
재관람 |
30% |
2015, 2017, 2018, 2020, 2021, 2023, 2025 국립극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명동예술극장,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공연 유료티켓 소지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실물 유료티켓 지참 필, 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명동예술극장,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공연에 한함 • 유료티켓 실물 확인 후 티켓에 도장 날인/ 도장 날인 후 재사용 불가 ※ 예매내역 및 예매문자, 캡처 화면, 지역 공연 관람 티켓으로 증빙 불가 |
|
문화릴레이티켓 |
20% |
문화릴레이티켓 참여기관 유료 공연 관람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참여기관에서 2024년 1월 이후 실물 유료 티켓, 문화포털-오늘의 공연 인증 혹은 예매내역 지참 필 ※ 온라인 공연 및 전시 제외 / 예매문자 및 캡처 화면으로 증빙 불가 * 참여기관은 하단 상세내역 참조 |
|
|
||
|
국립극단 연극인회원 |
50% |
본인만(공연별 1회에 한함) • 관람 당일 신분증 지참 필 • 연극인회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
문화누리카드소지자 |
50% |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문화누리카드(본인 서명 필)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
북클럽문학동네회원 |
30% |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 소지자 본인만 • 관람 당일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실물)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카드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
예술인패스소지자 |
30% |
예술인패스 소지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2023.09 이후 발급한 예술인패스(실물 또는 모바일) 와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
장애인 |
50% |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복지카드 지참 필 휠체어석 예매는 국립극장 콜센터(02-2280-4114) 통해서 가능 |
|
경로 (65세 이상) |
50% |
65세 이상 본인만(공연 관람일 기준 생일 지난 1960년 이전 출생자) • 관람 당일 할인 적용받은 전원 신분증 지참 필 |
|
임산부 |
20% |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국민행복 카드(구 아이사랑 카드), 산모수첩과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
다자녀카드소지자 |
20% |
다자녀카드 소지자 및 가족 구성원 • 관람 당일 가족 구성원 성명 기입된 다자녀카드와 신분증 혹은 가족관계증명서와 신분증 지참 필 ※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한 다자녀카드 소지자에 한함 |
|
국가유공자(유족)/ 보훈보상대상자 |
50% |
국가유공자증, 국가유공자 유족증, 보훈보상대상자증 소지자 1인당 2매 한 • 관람 당일 국가유공자증, 국가유공자 유족증, 보훈보상대상자증 중 해당하는 증빙 지참 필 (‘국가유공자, 국가유공자 유족, 보훈보상대상자’ 기재된 국가보훈등록증 대체 가능) • 국가유공자증, 국가유공자 유족증, 보훈보상대상자증 소지자 본인 이름으로 예매 및 관람 |
|
다음 할인은 국립극단 콜센터 1644-2003를 통해서 예매가 가능합니다. |
||
|
여가 친화 인증사 임직원 할인 |
20% |
여가 친화 인증사 임직원 본인만 • 관람 당일 여가 친화 인증서, 명함/사원증과 함께 신분증 지참 필 • 공연 관람일 기준 유효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여가 친화 인증서 증빙 필 |
|
단체 |
30% |
20인 이상 동일 회차 관람 시 적용 (부분 취소 불가) |
• 관람 당일 신분증 및 증빙자료(유료티켓, 학생증, 신분증 등)를 반드시 지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택한 할인의 대상자 전원이 직접 매표소 방문하여 증빙자료 확인 후 티켓 수령이 가능하며, 미지참 시 정가 기준 차액을 지불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본인 1매만 예매 가능한 할인권종 선택 시 신분증 성함과 예매자 성함이 불일치하는 경우 정가 기준 차액을 지불하셔야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 관람 당일 선택한 할인에 해당하는 증빙자료 지참 시에만 차액 지불 없이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할인율이 동일하더라도 변경 불가)
• 모든 할인은 중복 적용이 되지 않으며(관람자 1인당 하나의 할인만 적용 가능), 티켓 대리 수령 및 양도는 불가합니다.
■ 문화릴레이 참여기관
경기아트센터, 국가유산진흥원, 국립국악원, 국립극단, 국립극장,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정동극장,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서울예술단, 성남문화재단,세종문화회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안산문화재단, 예술의전당, 용인문화재단, 춘천문화재단, 포천문화관광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표지 앞면
※ 프로그램북에 게재된 모든 원고, 사진 및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은 국립극단 및 해당 저자의 소유로 저작자의 허가 없이는 재사용(복제, 재인용 및 개인 SNS와 웹사이트 게시 등)이 불가합니다. 비영리 및 학술적 용도로 복제, 재인용을 원하시는 경우 국립극단 공연기획팀에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락처: perf@ntck.or.kr
(이미지 : 공연사진)
내지
국립극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원작 기군상
각색·연출 고선웅
일정 2025년 11월21일(금) - 11월 30일(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주최 (재)국립극단, 국립극장
제작 (재)국립극단
*이 프로그램북은 친환경 용지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목차
시놉시스 4p
연출의 글 6p
출연진 8p
스태프 프로필 12p
작품 이해 돕기1 14p
작품 이해 돕기2 18p
작품 이해 돕기3 22p
작품 이해 돕기4 26p
연습 스케치 32p
디자인 스케치 34p
추모글 38p
만드는 사람들 40p
(재)국립극단, 국립극장 41p
(포스터 이미지)
시놉시스
(한국어)
진나라 대장군 도안고는 권력에 눈이 멀어 조씨 가문의 멸족을 자행한다. 조씨 집안의 문객이던 시골 의사 정영은 억울하게 멸족당한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조씨고아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자식과 아내의 목숨마저 저세상으로 떠나보낸다. 조씨고아를 아들로 삼아 정발로 키우고 이를 알아채지 못한 도안고는 긴 세월동안 정영을 자신의 편이라 믿고 정발을 양아들로 삼는다. 그렇게 20년이 지나고 정발이 장성하자 정영은 참혹했던 조씨 가문의 지난날을 고백하며 도안고에 대한 복수를 부탁하는데…
Synopsis
(영어)
Blinded by power, the general Tu’an Gu from Qin carries out a political purge to exterminate the Zhaos. Due to the violent hands of fate, the family’s doctor, Cheng Ying, is swept into the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He saves the Zhao orphan, grandson of Zhao Dun, and raised him as his son, Cheng Bo. Cheng Ying’s wife and child, however, are sacrificed in the process. Unaware of this, the general Tu’an Gu puts his trust in Cheng Ying and eventually adopts Cheng Bo as his son. Twenty years later, when Cheng Bo becomes old enough, Cheng Ying confesses this miserable past to Cheng Bo and asks him to take revenge on Tu’an Gu...
(이미지 : 공연 사진)
연출소개
각색·연출
고선웅 Koh Sunwoong
주요 작품
연극 <퉁소소리> <유령> <나는 광주에 없었다> <회란기> <욘> <카르멘> <겟팅아웃> <찻집> <리어외전> <낙타상자> <라 빠르트망> <한국인의 초상> <산허구리> <탈출-날숨의 시간> <홍도> <푸르른 날에> 외 다수
창극 <서편제> <살로메> <귀토>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만세배더늠전> <흥보씨> 외 다수
뮤지컬 <광주> <백만송이의 사랑> <위장자> <히드클리프> <아리랑> <외톨이들> 외 다수
오페라 <1945> <맥베드>
수상
2025 백상예술대상 연극상 <퉁소소리>
2024 매일경제 정진기 언론문화상 연극부문
2021 제70회 서울시문화상 연극부문
2020 홍진기창조인상
2019 제29회 이해랑 연극상
2018 체육훈장 거상장
2017 서울연극인대상 연출상
2016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2016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연출상<홍도>
2015 제52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외 다수
(이미지: 연출가 프로필 사진)
연출의 글
지난 십 년 동안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지역의 이곳저곳에서 올렸습니다. 그때마다 극장이 꽤 컸습니다. 그런데 도리어 서사의 중량감과 미장센이 오히려 더 낫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언젠가는 해오름극장에서 올리면 참 좋겠다는 여망이 저희에게 늘 있었습니다. 이번에 그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쁩니다. 연습하면서도 큰 극장에 어울리게 하려고 많이 애썼습니다. 다행히 배우들의 스케일감이 좋았고 지난 세월의 내공 때문인지 집중력도 더더욱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특히나 이번 연차의 공연이 저도 많이 궁금합니다.
매너리즘에 빠질 만도 한데 이번에도 역시나 배우님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누구 하나 넘쳐나거나 모자란 데가 없어서 늘 감탄하고 감동했습니다. 새 작품의 새 인물을 궁리하듯 매번 새로운 시도, 나름의 점검과 보완이 끊임없이 있었습니다. 세월만큼 연기가 깊어지고 그 감정의 진폭도 커졌습니다. 정말이지 역할을 맡은 배우 한 분 한 분이 이제는 그 인물과 하나가 되어 구별이 안 될 정도입니다. 농사짓다가 올라왔어도 언제나 변함없고 믿음직한 필부, 정영의 하성광 배우를 비롯해 더 한층 매력적으로 변신한 캐릭터들을 무대에서 만나시리라 감히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함께해 주시는 이호재 배우님의 존재감과 카리스마도 무척이나 기대되어 설렙니다.
그나저나 복수가 필요 없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잠깐만 뉴스를 보아도 너무 쉽게 복수하는 사건과 범죄가 넘쳐 납니다. 한 치 앞을 가늠해서 역지사지로 상대방의 입장을 조금만 배려하면 웬만해선 그저 지나갈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이 연극은 우리에게 복수가 성공하면 반드시 후련해질까라는 질문을 여전히 던집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복수의 뒤끝이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복수할 일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도 당연히 옳지 않습니다. 가해이건 피해이건 그런 당사자가 되지 않고 사는 것이 가장 행운 같습니다. 그런데 세상살이가 어찌 그런가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우환의 중심에 서지 마시기를 기원합니다. 공손공의 말처럼 그저 꼭두각시의 무대에서 잠깐 꿈꾸다 가는 것이 인생이니 그저 좋게만 사시다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출연진
(이미지: 배우 프로필 사진)
하성광 Ha Sung-gwang
정영 Cheng Ying
연극
2023 <빵야>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
2020 <리어외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20 <엔드게임> 동숭무대 소극장
2018 <3월의 눈> 명동예술극장
2017 <두산인문극장 2017 갈등-생각은 자유> 두산아트센터 Space111
2016 <야끼니꾸드래곤> 일본 도쿄 신국립극장 외
2015 <더 파워> 명동예술극장
2014 <남산에서 길을 잃다> 소극장 판
2014 <배수의 고도>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외 다수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본 대로 말하라> <녹두꽃> <해치> <닥터탐정> 외 다수
영화
<결백> <항거:유관순 이야기> <웰컴투 동막골> <재심> <조작된 도시> 외 다수
수상
2015 제52회 동아연극상 연기상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2015 제8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연기상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2006 제27회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 <리어왕>
장두이 Chang Duyee
도안고 General Tu’an Gu
연극
2025 <에쿠우스> 예그린씨어터
2023 <세일즈맨의 죽음> 예그린씨어터
2022 <빨간 피터와 죠커> 드림씨어터 소극장
2020 <달아달아 밝은달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6 <혈맥> 명동예술극장
2015 <벚꽃동산>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15 <리어왕> 명동예술극장
1988 이스라엘 Israel Theater
1987 이탈리아 로마 Spoleto Teatro
1986 미국 LA Grotowski Theater
외 다수
드라마
<수상한 장모> <자명고> 외 다수
수상
2006 제24회 대한민국 희곡문학대상 대상
2003 뉴욕 드라마 클럽 특별상
1995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남자연기상 <첼로>
1989 아시아 소수민족 예술가상(뉴욕)
1983 미국 OBIE 연극상
외 다수
이호재 Lee Ho-Jae
영공 Duke Ling
대한민국예술원 연영무분과 회원
연극
2025 <퉁소소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24 <햄릿>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2023 <오셀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2022 <질투> 학전블루소극장
2021 <지정 Self-Designation>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2019 <갈릴레이의 생애> 명동예술극장
2017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2016 <불역쾌재> LG아트센터
2016 <어머니> 명동예술극장
2012 <밤으로의 긴 여로> 명동예술극장
외 다수
수상
2011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2002 서울시 문화상 공연부문
1994 제4회 이해랑연극상
1991, 1989 백상예술대상 연극연기상 <뻔데기 전>, <수족관>
1988 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족관>
외 다수
정진각 Chung Jin-gak
공손저구 Gongsun Chujiu
연극
2024 <활화산> 명동예술극장
2020 <해지> 여행자 극장
2018 <템페스트>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2017 <자전거>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16 <로미오와 줄리엣>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16 <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4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12 <3월의 눈> 백성희장민호극장
2009 <용호상박> 국립극장 KB하늘극장
2004 <남자충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외 다수
드라마
<파친코> <천국보다 아름다운> <불멸의 이순신> <명성황후> <백범김구> 외 다수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 <흔들리는 물결> <부당거래> <마강호텔> <오래된 정원> 외 다수
수상
2016 제6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연극예술인상
2015 제20회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
2011 제4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남자연기상 <템페스트>
1997 제21회 서울연극제 연기상 <남자충동>
1993 제30회 동아연극제 인기상
외 다수
유순웅 Yu Soon-uoong
조순 Zhao Dun
연극
2004-2025 <염쟁이 유씨> 인천동구 문화체육센터 외
2016 <국물있사옵니다> 백성희장민호극장
2013 <만두와 깔창> 대학로예술극장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멧돼지 사냥> 외 다수
영화
<된장이> <바이러스> <아침 바다 갈매기는> <이장> <명량> 외 다수
수상
2012 제12회 2인극 페스티벌 인기상 <만두와 깔창>
2008 현대 HCN방송 현대충북예술상
2006 제27회 서울연극제 인기상 <염쟁이 유씨>
2005 전통연희본 공모 최우수상
조연호 Cho Youn-ho
제미명 외 Di Miming, etc.
연극
2024 <오시비엥침> 중랑구민회관
2023 <화정> 미마지 아트센터 물빛극장
2022 <집주인> 알과핵 소극장
2021 <성냥 팔던 소녀에 대한 보고서> 대학로 아름다운극장
2020 <배를 엮다> 여행자 극장
2016 <황색여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15 <가을 반딧불이>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14 <타클라마칸> 연우소극장
2007 <여름과 연기>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
2003 <박무근 일가> 동덕공연예술센터 대극장
외 다수
이지현 Lee Ji-hyun
정영의 처 Cheng Ying’s wife
연극
2025 <사사로운 사서> ACC 예술극장 극장1
2024 <은의 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
2023 <잘못된 성장의 사례> 두산아트센터 Space111
2023 <20세기 블루스> 두산아트센터 Space111
2022 <편입생> 두산아트센터 Space111
2019 <이게 마지막이야> 연우소극장
2018 <막다른 곳의 궁전> 나온 씨어터
2018 <로풍찬 유랑극장> CKL스테이지
2017 <킬 미 나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
2012 <뻘>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외 다수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 <서른, 아홉> <안녕 드라큘라> <아름다운 세상> <더 패키지> 외 다수
영화
<단잠> <드림>
수상
2017 제13회 하얀수건상
2012 제33회 서울연극제 여자연기상 <그리고 또 하루>
2009 제46회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 <시동라사>
장재호 Jang Jae-ho
서예 외 Chu Ni, etc.
연극
2025 대학로극장 쿼드
2024 <윌리로먼 비긴즈> 대학로극장 쿼드
2023 <카르멘>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23 <오셀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2023 <슈미>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
2022 <육쌍둥이>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22 <오셀로> 한성아트홀 2관
2021 <파우스트 엔딩> 명동예술극장
2021 <새들의 무덤>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19 <낙타상자>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외 다수
무용
<아리랑 흙의 노래> <파노라마>
오페라
<박하사탕>
유병훈 Yoo Byung-hoon
도안고의 부사 외 Tu’an Gu’s servant, etc.
연극
2025 <고트(GOTT)> 소극장 산울림
2025 <맹>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회관
2025 <저수지의 인어>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4 <더 드레서> 정동극장
2024 <벚꽃동산> LG아트센터
2023 <금성여인숙>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2 <사나이 와타나베> 플러스씨어터
2021 <더 드레서> 국립정동극장
2021 <아인슈타인의 별> 씨어터 쿰
2020 <스웨트> 명동예술극장
외 다수
호산 Ho san
한궐 Zhao Dun
연극
2023 <회란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2020 <나는 광주에 없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8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15 <푸르른 날에> 남산예술센터
2012 <리어외전> LG아트센터
2012 <헤다 가블러> 명동예술극장
2011 <칼로 막베스>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11 <락희맨쇼> 신촌 더스테이지
외 다수
뮤지컬
<맘마미아> <브로드웨이 42번가>
강득종 Kang Deuk-jong
영첩 Ling Zhe
연극
2025 <나는 광주에 없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1
2023 <카르멘>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23 <회란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2016 <탈출 날숨의 시간> 국립극장 KB하늘극장
2016 <곰의 아내> 남산예술센터
2015 <강철왕>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12 <리어외전> LG아트센터
2012 <리시스트라타> 동숭무대 소극장
2011 <칼로막베스>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외 다수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보이스4> <미스티> <조작> 외 다수
영화
<황야> <보이스> <해빙> <평양성> <거북이 달린다> 외 다수
뮤지컬
<원더풀 라이프>
오페라
<1945>
김명기 Kim Myung-ki
신오 외 Demon Mastiff, etc.
연극
2025 <헤다가블러> 명동예술극장
2024 <트랩>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2024 <햄릿>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2023 <하얀 역병>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022 <스카팽> 명동예술극장
2022 <밤의 사막 너머> 백성희장민호극장
2021 소극장 판
2019 <이갈리아의 딸들> 두산아트센터 Space111
2019 <나는 살인자입니다> 백성희장민호극장
외 다수
영화
<범죄도시4> <화장> <컴, 투게더>
김도완 Kim Do-wan
조삭 Zhao Shuo
연극
2025 <12인의 성난 사람들> 민송아트홀
2025 <플레이 위드 햄릿> 산울림 소극장
2024 <몬스터 콜스>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
2023 <파우스트>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홀
2023 <태양> 국립정동극장
2022 <맥베스 레퀴엠> 국립정동극장
2021 <코리올라누스> LG아트센터
2019 <휴먼 푸가> 남산예술센터
2018 <인형의 집>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2016 <보물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외 다수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 <히드클리프>
창극
<살로메>
우정원 Woo Jeong-won
공주 Princess
연극
2021 <분장실> 대학로 자유극장
2019 <배신> 더 줌 아트센터
2018 <인형의 집>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2018 <가지> 백성희장민호극장
2018 <얼굴도둑> 백성희장민호극장
2017 <당신이 알지 못 하나이다> 남산예술센터
2017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2017 <리처드 3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6 <로베르토 쥬코> 명동예술극장
2016 <겨울이야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외 다수
드라마
<감자연구소> <행복배틀> <슈룹>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사이코지만 괜찮아>외 다수
영화
<어쩔 수가 없다> <베테랑2> <탈주> <믿을 수 있는 사람> <비와 당신의 이야기> 외 다수
전유경 Chun Yoo-Kyung
묵자 Blind Woman
연극
2025 <해리엇>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2025 <유령>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2019 <첫째, 둘째, 셋째, 넷째> 알과핵 소극장
2017 <아이스께끼> 알과핵 소극장
2017 <아워시티-우리도시> 아름다운 극장
2014 <마리아와 함께 아아아아아> 혜화동 1번지
2013 <아버지의 집> 남산예술센터
2013 <해변의 카프카> 둥숭아트센터 동숭홀
2012 <만선>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11 <황구도> 대학로 TOM
2010 <변신>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외 다수
수상
2019 ASIAN Cinematography Awards – Best Action in a lead role 영화 단편 <유경>
이형훈 Lee Hyung-hun
조씨고아 외(더블캐스트) The Orphan of Zhao, etc.(Double Cast)
연극
2025 <프라이드> 예스24 아트원 2관
2024 <실종법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2023 <조조와 양수> 국립극단 하늘극장
2023 <세일즈맨의 죽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23 <나쁜자석> 아트원씨어터 1관
2023 <세상친구> 대학로 자유극장
2022 <오만과 편견> 예스24스테이지 3관
2022 <죽음의 집>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
2021 <내게 빛나는 모든 것>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
2021 <죽음의 집>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외 다수
뮤지컬
<팬레터> <더 크리처> <긴긴밤> <이솝이야기> <아몬드> <데미안> <렛 미 플라이> <아르토, 고흐> 외 다수
수상
2023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신인상 <렛 미 플라이>
박승화 Park Seung-hwa
조씨고아 외(더블캐스트) The Orphan of Zhao, etc.(Double Cast)
연극
2025 <나는 광주에 없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1
2023 <회란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2020 <박인환 시를 살다> 예스24 스테이지 2관
스태프 프로필
번역·드라마트루기
오수경
Oh Sookyung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국립대만대학 객좌교수, 한중연극교류협회 명예회장
저서
<송원희곡고 역주> <海內外中國戲劇史家自選集―吳秀卿卷> 외 다수
역서
<찻집> <뇌우> <버스 정류장> <피안> <천하제일루(공역)> 외 다수
각색·연출
고선웅 Koh Sunwoong
주요 작품
연극 <퉁소소리> <유령> <나는 광주에 없었다> <회란기> <욘> <카르멘> <겟팅아웃> <찻집> <리어외전> <낙타상자> <라 빠르트망> <한국인의 초상> <산허구리> <탈출-날숨의 시간> <홍도> <푸르른 날에> 외 다수
창극 <서편제> <살로메> <귀토>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만세배더늠전> <흥보씨> 외 다수
뮤지컬 <광주> <백만송이의 사랑> <위장자> <히드클리프> <아리랑> <외톨이들> 외 다수
오페라 <1945> <맥베드>
수상
2025 백상예술대상 연극상 <퉁소소리>
2024 매일경제 정진기 언론문화상 연극부문
2021 제70회 서울시문화상 연극부문
2020 홍진기창조인상
2019 제29회 이해랑 연극상
2018 체육훈장 거상장
2017 서울연극인대상 연출상
2016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2016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연출상<홍도>
2015 제52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외 다수
무대
이태섭
Lee Tae-sup
연극
<삼매경> <시련> <햄릿> <겟팅아웃> <화염> <맥베스> <갈릴레이의 생애> <오슬로> 외 다수
뮤지컬
<소서노> 외 다수
오페라
<화전가> <투란도트> <1945> 외 다수
창극
<리어> <심청가> 외 다수
수상
2021 제31회 이해랑 연극상
2018 제55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 <오슬로>
2005 제42회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 <고양이 늪>
2000 제6회 한국뮤지컬대상 무대미술의상상
1966 제1회 무용비평가상 특별상
조명
류백희
Ryou Back-hee
2018 평창올림픽 패럴림픽 개・폐막식 조명디자인
연극
<나는 광주에 없었다> <리어외전> <낙타상자> <라빠르트망> <로베르토 쥬코> 외 다수
오페라
<1945> <맥베드> 외 다수
창극
<흥보씨>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외 다수
무용
<코뿔소> <되기되기되기> 외 다수
수상
2023 댄스비전 무대예술상
의상
이윤정
Lee Yun-jung
연극
<간혹, 기적을 일으킨 사람들> <용비어천가> <가자> <로베르토 쥬코> <혈맥> 외 다수
의상
최인숙
Choi In-sook
연극
<회란기> <겟팅아웃> <나는 광주에 없었다> <리어외전> <라빠르트망> 외 다수
뮤지컬
<광주> <백만송이의 사랑> 외 다수
창극
<흥보전> <흥보씨>
무용
<무악> <몽유도원무> <소무><바우><꼬리 언어학>외 다수
수상
2016 제23회 무용예술상 무대예술상(의상부문)
제34회 전국무용제 무대 예술상 (의상부문)
음악
김태규
Kim Tae-kyu
2017 Astana Expo 한국관 음악감독
삼성물산 레미안, 하우스텐보스, 후지큐 하일랜드 음악 작곡·감독
연극
<나는 광주에 없었다> <곰의 아내> <한국인의 초상> <칼로막베스> <뜨거운 바다> 외 다수
뮤지컬
<원더풀라이프>
무용
<우회공간> <2024community>
분장
이동민
Lee Dong-min
연극
<만선> <고트GOTT> <카르멘> <벚꽃동산> <세인트 조앤> <갈매기> 외 다수
뮤지컬
<금란방> <한여름 밤의 꿈> 외 다수
창극
<산불> <별난 각시> 외 다수
오페라
<마술피리> <루치아> 외 다수
수상
2023 한국여성연극협회 제14회 올빛상 분장상
2016 Asia 美 Awards Best stage makeup artist award
소품
김혜지
Kim Hye-ji
[소품]
연극
<모든> <햄릿> <고도를 기다리며> <바닷마을 다이어리> <셰익스피어인러브>외 다수
뮤지컬
<번더위치> <매디슨카운티의다리> <젠틀맨스 가이드> <헤드윅> <접변> 외 다수
창극
<베니스의 상인들> <산불>
[무대·소품디자인]
연극
<벚꽃동산> <로풍찬 유랑극장> <시련> <누란누란> <정의의 사람들> 외 다수
오페라
<라보엠>
뮤지컬
<균> <언더독> 외 다수
수상
2017 제4회 서울연극인대상 스태프상 무대부문
2015 제52회 동아연극상 시청각디자인상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아버지와 아들>
움직임
고재경
Ko Jae-kyung
[움직임지도]
연극
<오셀로- 두 시대> <왕의 북> <가족코미디> <오브제음악극 동물농장> 외 다수
[마임(연출)]
<정크,클라운> <카툰마임쇼> <문> <잠깐만> 외 다수
수상
2018 김상열 연극상
조연출
홍단비
Hong Dan-bi
[조연출]
연극
<리어외전>, <회란기> 외 다수
[작]
연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 <우투리, 가공할 만한> <춘향목은 푸르다>
[각색·연출]
음악극<붉은머리 안>
연극 <고요한, 미행>
작품 이해 돕기 1
한국연극의 이정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10주년을 맞아 한국연극미학론의 구축을 기대한다
오수경(한양대학교 명예교수)
2015년 11월 4일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고선웅 각색 연출)의 역사적인 첫 공연의 마지막 조명이 꺼지자, 모두가 숨죽인 정적 후, 어둠 속에서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이는 기립박수로 이어졌다. 커튼콜이 끝나고 모두가 혹은 벅찬 감동으로 혹은 결말의 충격으로, 명동예술극장 로비를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처음 극장에 들어서서 공중에 바퀴며 달이 매달려 있는 텅 빈 무대를 보고 궁금해하다가, 공연이 시작되자 조순과 도안고가 시큰둥 주고받는 얘기들에 어리둥절하고, 자객 서예가 작은 돌맹이에 머리를 박고 우스꽝스럽게 죽어가고, 다 죽어가던 장사 영첩이 조순이 내린 밥, 술, 생선전까지 반기며 후닥딱 일어나 밥상을 들고 나갈 때는 킥킥거리며, 이거 중국 대표 비극이라더니 웃어도 되는 거야 하며 의아한 심사로 관극을 시작했던 관객들이, 아기를 생산할 기대에 부푼 정영 부부와 조삭 부부를 보며 훈훈함을 느끼다가, 웃통을 벗은 근육질 배우가 그로테스크한 모습으로 영험한 개 신오가 되어 도안고와 조순을 모함할 훈련을 시작하면 슬슬 연극적 놀이에 빠져들었고, 무대 높은 곳에서 번쩍이다 굉음과 함께 떨어지는 무시무시한 작두 칼날 아래 스러지는 조순의 눈빛으로부터 비극을 감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단지 두어 시간 만에 이 중국 비극의 한국 무대가 우리를 이렇게 어마어마한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내 아기를 남의 희생양으로 만들려는 남편을 용납할 수 없는 정영 아내의 목숨을 건 항의는 이 중국 역사극을 인성의 드라마로 바꾸어 놓았고, 정영이 복수를 마치고 스스로 죽은 혼령들을 만나러 갔을 때, 모든 혼령들, 심지어 아기를 안은 아내마저도 그를 그저 스쳐 지나가는 마지막 장면의 극적 전복은 공의와 신의라는 이름으로 인생을 바친 장렬했던 복수 서사를 속죄의 기회마저 무화시키며 인생무상의 공허함으로 독해한 현대 비극을 펼쳐냈기 때문이다. 모두가 여러 작은 디테일의 코믹한 처리에 웃다가 너무나 절실한 모성에 울다가 결말의 의미심장한 전복에 숙연하다가 보니, 우리가 엄청난 비극의 무대에 동참하고 있었음을 발견하고 놀라 멍해진 것이었다. 원작의 강력한 서사와 풍부한 연극성, 연출가의 의미심장한 각색과 정제된 연출, 뛰어난 배우들의 혼신의 연기, 간결하면서 상징적인 무대와 소도구, 장중한 음악과 절제된 조명, 그 모든 요소들의 뛰어난 앙상블까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무대였다. 10년 전의 일이다.
(그 첫해 공연에서는 우리에게 큰 아픔도 있었다. 몇 공연이 남지 않은 11월 19일 공손저구 역 임홍식 배우님이 역할을 마치고 무대에서 퇴장하자마자 심근경색으로 유명을 달리하셨다. 끝까지 역할을 다하고 무대 뒤에서 생을 마감하신 그 정신은 지금까지 조씨고아 팀의 버팀목이자 앙상블의 원천이 되고 있다. 연극계에서도 매년 임홍식 연극상으로 기념하고 있다. 그 또한 10주기를 맞았다.)
그렇게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평단의 이슈가 되었고, 그해 모든 연극상을 휩쓸었다. 그 후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국립극단의 고정 레퍼토리가 되었으며, 코로나 기간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이미 100회 공연을 넘겼다. 2020년 국립극단의 창단 70주년 설문에서 단연 다시 보고 싶은 연극 1위에 올랐고, 뮤지컬에서나 있을 법한 회전문 관객이 적잖이 생겼다.
2025년 11월 21일 이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10주년 공연이 올라간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명동예술극장에서 배우들의 땀방울을 보며 함께 하는 관극 경험을 좋아한다. 그러나 10년간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우리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응집되어 온 에너지가 어느새 자연스레 대극장 무대를 향해 뻗어가고 있었던 것 같다. 작품 본래의 스펙터클한 서사와 스케일이 대극장 수천 관객의 에너지로 인해 더욱 웅장해지고 더욱 탄탄해질 것이다. 공연은 관객과 함께 완성되기 때문이다. 10주년 대극장판 무대가 기대되는 이유다.
10년간 관객들의 검증을 거쳐 드디어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이제 그저 국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연극의 확실한 이정표로 자리잡았다. 한 세기를 넘어선 한국연극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이미 모든 연극학과 학생들의 필수 관람 작품이 되었고, 연출가들의 교과서가 되었다. 그동안 선배 연극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일반 관객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대중성과 전문가들까지 모조리 설득당하는 미학적 가치를 겸비한 작품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고선웅 각색 연출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고전적 복수 서사에서 의인들의 죽음은 코믹 터치로 처리하고 정영 아기의 죽음은 극대화하여, 유가적 신의와 공의에 기초한 시비의 문제보다 생명 존중/인간 존엄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에 중점을 두는 전략으로 당대 관객을 설득했다. 포스트모던을 지나 포스트드라마로 나아가는 연극 환경 속에서, 더 나아가 AI와 로봇 등 인류 미래 파트너와의 공존을 모색해야 하는 시대적 혼란 속에서도, 정작 갈 길을 찾지 못하는 존재의 깊은 내면을 비추고 어루만져주는 예술의 본질은 여전히 유효하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예술의 본질에 다가갔을 뿐 아니라, 서구 연극의 시작이자 정수인 비극의 관점에서도 현대비극을 구현했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중국 고전을 가져왔지만 누가 보아도 한국적인 무대다. 외양만이 아니라 우리 인물이고 우리 정서였다. 서구 비극과는 다른 우리의 해학과 풍자로 버무려진 비극이면서, 또한 동양적인 가치와 정서로 빚어진 비극 무대였다. 이 점은 2016년 중국국가화극원 방문 공연으로 확실해졌다. 20세기 초 우리와 마찬가지로 서구의 비극에 주눅들어서 중국에도 비극이 있다고 <조씨고아>를 들먹였던 왕국유의 언급 이래, 중국 무대는 우리보다 더 서구 비극 개념에 충실하게 비장미를 추구해왔다. 그래서 중국에도 많은 비극 <조씨고아>의 버전이 있지만, 중국 연극인과 관객들은 단 2회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버전에 완전히 승복했다. 원작에 충실했던 한국 국립극단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그들이 금과옥조로 삼아온 서구 비극의 개념과 무관하게 원작의 가치를 증명해주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관객들은 해학과 풍자로 버무려진 한국적 비극에 놀라운 공감을 표했다. 특히 정영 아내가 아기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정영과 갈등을 빚는 장면에서 감정의 대폭발을 경험하며, 생명의 가치에 집중한 한국 연극의 깊이를 인정했다. 대만에서도 대만대학 교수 학생 단체가 이번 공연을 관람하러 온다. 이전에 공연을 관람하고 큰 감명을 받은 교수가 특별히 학과 차원에서 기획한 방문 관람이다. 공통된 정서에 기초하고 있는 동양권의 문화 자산들을 우리가 자유롭게 다루어도 충분한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연극은 무대 공연을 통해 말하지만, 연극학에서 그것을 이론화하는 작업이 병행되어야만 의미화가 이루어진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국내와 중화권 관객들의 검증을 거쳤다. 이제는 사례 연구에 그치는 공연 비평의 단계를 넘어, 10년 동안 다져진 무대를 학술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론화하는 단계로 올라서야 한다. 이와 관련된 서구 연극 개념들의 재정의부터 한국적, 동양적, 서구적이라는 연극성의 상대적 특질에 대한 재검토와 한국연극 미학에 대한 연구 등 우리 연극사의 주제들에 대한 연구가 심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원작의 각색과 연출의 전략 및 기법 등을 살펴서, 미래 연극 창작의 기초를 제공하고, 연출론과 연기술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 국립극단의 방법론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제 75세의 국립극단이라면, 대표 레퍼토리에 일정한 맥락과 색깔을 부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미지: 공연 사진)
작품 이해 돕기 2
배우들이 말하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Q. 조씨고아와 함께하며 마음속에 담아둔 한 문장이 있다면?
장두이 : 씨앗을 지켜라.
정진각 : 그리운 사람들
유순웅 : 이제 그만 핸드폰은 접어두고 책을 꺼내들어라. 언제나 철이 들꼬.
조연호 : 배역에 작품에 충실.
하성광 : 밑돌이 되자.
장재호 : 당신이 원하는 거 내가 그것이 되어줄게.
이지현 : 네가 있어 내가 있고 내가 있어 우리가 있다.
유병훈 : 조씨고아는 연극의 자긍심이다.
호 산 : 동트는 새벽부터 달 뜨는 밤에까지 오로지 의리만을 추구하며 살아왔구나~
강득종 : 모두 사랑합니다♥
김명기 : 무한화서(無限花序) 꽃이 밑에서 위로, 가장자리에서 중앙으로 피는 구심성 배열을 말합니다.
김도완 : 니나니 좋네 나니나 좋다-
전유경 : 부디 평화롭기만을
우정원 : 영광입니다. 함께하는 동안 같이 겪어낸 일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여러 번 마음이 아팠고 그보다 행복했습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형훈 : N 분의 1로서 우보의 걸음으로 한 걸음씩 걸어가자.(10년간 하시는 연출님 말씀)
박승화 : 니나니나니나 니나니나니나 좋다
Q. 10년을 지켜봐 준 관객에게 짧은 인사나 마음을 전한다면?
장두이 : 키워주심에 무한 감사
정진각 :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유순웅 :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덕분에 십 년 세월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합니다.
조연호 : 작품을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성광 : 관객 여러분, 여러분이 있어 제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장재호 : 마음을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이지현 : 덕분입니다!
유병훈 :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호 산 : 당신들이 이 작품을 지켜주신 겁니다. 앞으로도 지켜주십시오!!!
강득종 : 항상 저희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김명기 : 관객분들의 소중한 10년이 깃들여 완성된 작품입니다. 감사한 마음입니다.
김도완 : 그저 고맙습니다.
전유경 : 뜨겁게 사랑해 주심에 그저 감사 또 감사합니다.
우정원 : 계셔주신 덕분에 부끄럽지 않도록 하느라 그만큼 자랐습니다. 10년간 지켜봐 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형훈 : 어른들의 학예회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세상 둘도 없는 이 진지한 학예회를 여태껏 사랑해 주셔서. 감개무량합니다.
처음 무대에 올라가던 그 순간의 마음을 마지막 막이 닫히는 그 순간까지 성심 다하겠습니다. 문득 저의 옆에 있는 존경스러운 모든 창작진과 배우님들에 울컥합니다.
박승화 : 올해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Q. 이 작품을 처음 만났던 그때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한마디 한다면?
장두이 : 최고의 선물이어요.
정진각 : 너 재수 좋다!
유순웅 : 십 년 세월 잘 보냈다. 남은 생도 보람되고 의미 있고 행복하길!
조연호 : 그때처럼 열심히 하마.
하성광 : 정녕(영) 넌 행운아야.
장재호 : 지금 이 순간을 포기하지 마. 사랑을 미루지 마.
이지현 : 오래도록 함께 할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 거 축하해.
유병훈 : 탁월한 선택이었어!
호 산 : 너 아니면 안 돼! 그러니 네가 해야 해!
강득종 : 고생했다 수고했다 사랑한다.
김명기 : 10년 전, 김명기 네가 맡은 역할을 성실하게 잘 수행해 준 덕분에 10년이 지난 지금, 작품도 나(너)도 잘 여물어 가는 중이다. 고맙다.
김도완 : 너 조씨고아 네 글자 10년 쓰게 될 거야, 10년 후에도 어렵지 않게 쓰려면 제발.. 쉽게 만들어.
전유경 : (말없이 그저 꽉 안아줄 것 같아요.)
우정원 : 이게 무슨 복이냐, 너에게. (발목 운동 열심히 하고 무릎 아껴 써라.)
이형훈 : 둘도 없을 작품이야. 너의 것을 하되 최선을 다해.
박승화 : 잊지 말자 그 감정!
Q. 10년을 한 작품에서 변함없이 달려온 동료, 후배들에게 마음을 담은 한마디 전하신다면?
이호재: 덕담이 필요 없어. 하던 대로 하는 거야. 그동안 해 온 것에 큰 욕심 안 부리고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하는 것. 그걸 생각하면 되는 거야.
작품 이해 돕기 3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10주년 대담
“늙지 않는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
진행 : 김현희 컴퍼니매니저
참여 : 조연호 배우, 강득종 배우, 전유경 배우, 음창인 음향감독, 심새늘 의상감독
진행 김현희(이하 ‘진행’): 10주년을 맞아 초연부터 지금까지 함께해 온 여러분을 한자리에 모셨습니다. 첫 만남의 기억부터 무대 뒤 에피소드, 그리고 다음 10년까지의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볼게요.
“첫 인상과 초연의 기억”
진행: 상견례 자리, 첫 대본 리딩… 처음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면요?
전유경: 대본이 “만화처럼” 그려졌어요. 장면이 눈앞에 똑딱 펼쳐지는 느낌. 제목만 들으면 전통극일 것 같지만, 내용은 굉장히 세련되고 위트 있었죠.
진행: 저도 ‘정제되어 있는데 매력적으로 날카롭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리딩 때 어떤 배우는 “섹시하다”고도 했고요.
전유경: 사실 초반엔 제 역할 ‘묵자’가 아예 없었어요. 두 번째 리딩에 갑자기 추가됐는데 대사가 하나도 없어서 “뭐지?” 했던 기억이 또렷해요. 연습도 별도의 테이블 작업 없이 곧바로 움직임으로 시작해서 당황하기도 했었죠.
강득종: 멀티 배역들 의상도 연습 따라 통째로 바뀌곤 했어요. 어떤 건 장면이 삭제되기도 하고요. 영첩 의상도 처음엔 군사복이었어요. 결국 영첩으로 확정되며 의상이 수정됐고, 초반의 ‘미지수’들이 연습을 거듭하며 하나씩 자리를 찾아갔죠.
“빈 무대와 ‘했다 치고’의 미학”
음창인: 연출님이 자주 말하던 게 “했다 치고”예요. 태평장을 세트나 영상 없이, 말 한마디로 성립시키는 방식. 연습실에선 투박해 보이다가 막상 객석에선 관객이 “헛웃음과 함께” 설득되며 웃고, 바로 몰입해요. 흡사 과학처럼 정밀하게 작동하죠.
조연호: 작품의 주제가 가볍지는 않기 때문에 관객들에겐 한숨 돌릴 타이밍이 필요하기도 해요. 작품 자체가 만화나 애니메이션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런 지점에서 부연 설명하지 않는 것은 관객의 몫으로 주기도 하면서 심플하게 정리하는 거죠.
강득종: 그 미학이 경기도립극단 예술감독으로 있던 시절 투어 운영(당일 셋업·철수) 경험과도 닿아 있어요. 빠른 셋업과 철수를 반복하다보니 효율적인 방법을 더 깊이 생각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만큼 ‘빈 무대’에서 배우의 에너지로 승부한다는 발상.
전유경: 빈 무대는 매력만큼 부담도 커요. 비워진 만큼 배우가 채워야 하거든요. 그래도 그 긴장감이 공연을 살아 있게 만들죠.
“흔들림 없는 콘셉트, 유연한 변화”
음창인: 연출님이 초연 전 보여준 ‘학예회 같은’ 참고 영상들 그 콘셉트가 10년 내내 변함없이 이어졌다는 게 대단합니다. 수정은 끊임없지만, 방향은 한 줄기로 이어져요.
전유경: 그래서 나태해지지 않아요. 늘 새로자운 감각을 포착하고, 그걸 작게라도 반영하니까요.
강득종: 배우들 입장에서 믿고 갈 수 있는 건, 연출님이 솔직한 사람이라는 것 이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자기가 본 대로 왜곡하지 않고 얘기를 하니까 그 부분이 참 좋아요. 그치만 배우에게는 울지 않으며 담담하게 연기하길 바라시고 보시면서 직접 우시죠.(웃음) 그러면서 동시에 배우의 역량이나 개성을 파악해서 ‘장면’을 만드시기도 하시고요.
“관객 반응: 왜 이 공연일까?”
조연호: “왜 이렇게 많이 보러 올까?” 늘 궁금했어요.
음창인: 개인적으로는 공연 중 관객들의 반응이 숨을 멈추듯 차가워지는 지점, 어이없게 실소가 터지는 지점 등이 있어요. 관객들에게 강력한 여운을 남기기도 하며, 쉼을 주기도하고, 생각하는 지점을 만들어 주죠. 이런 장면들이 쌓여 관객들의 반응이 ‘산다’는 확신을 줍니다.
전유경: 공연이 매일 같지 않아요. 연출 노트가 매일, 매해 조금씩 바뀝니다. 관객이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를 기가 막히게 캐치하죠. 이런 것들이 쌓여서 ‘늙지 않는 공연’이 되는 것 같아요. 나태하거나 게으르지 않게 기존과 동일하게, 편하게 하려는게 아니라 늘 새롭게 바라보려는 시각이 우리 공연을 풍성하게 만드는 힘인 것 같아요.
음창인: 무대가 가진 역할도 대단한 것 같아요. 이태섭 선생님 무대의 핵심은 ‘배우가 잘 보이는 설계’예요. 경사와 라인이 미장센을 치밀하게 받쳐줍니다. 10년이 지나도 이렇게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전유경: 커튼 하나로 공간을 전환하는 간결함도 진짜 매력적이에요.
진행: 이번 시즌 의상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가요?
심새늘: 이번 시즌 의상은 귀족 라인을 중심으로 더 고급스럽게 정비합니다. 10년 동안 많은 재연을 거듭하며 의상이 상하기도 하고 보수에도 한계가 있다 보니 관리가 쉽지 않았는데요. 최인숙 디자이너가 몇 가지 의상을 새롭게 디자인합니다. 바뀐 부분들이 새로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요.
진행: 연출님의 미감이 굉장히 뛰어나세요. 세밀한 부분들을 파악하시는 것에 능하시고요.
배우들 눈썹 모양이나 분장, 의상의 작은 요소들까지 다 기억하시죠. 항상 공연 시즌마다 새롭게 추가되는 요소들도 많았던 것 같아요.
심새늘: 맞아요. 공연 중에도 많은 것들이 추가되곤 하죠. 서예 머리 피나, 도안고의 피 흔적도 있고요. 피가 많네요.(웃음)
“팀의 문화: N분의 1과 ‘좋은 사람’의 에너지”
전유경: 여기선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해요. 누구 하나를 탓하기보다 각자 맡은 몫을 정확히 해내고, 서로의 영역을 넘지 않죠. 선배님, 선생님들도 마찬가지고 서로가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이 느껴져요. 이런 힘이 10주년을 이어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관객에게도 좋은 에너지가 전달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진행: 스태프 이름 하나하나를 묻고 기억하려는 선배들의 태도, 잠깐 합류하는 오퍼까지 챙기는 마음들이 느껴지고, 그런 신뢰가 쌓여서 팀의 분위기가 되어 작품의 일부로 드러나는 것 같아요.
조연호: 선배님들의 인품 자체도 좋으시기도 하고, 모두가 각자 자신이 맡은 역할과 각자의 위치, 직책에 맞게 월권행위를 하지 않으며 서로를 믿고 있어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해결을 잘 하게 되는 게 있기도 하죠. 또 무대의 배우들은 내 몫을 잘하여 배역의 존재감을 드러내니 이런 합이 힘이 되죠.
음창인: 객석의 관객들도 그런 분위기 속에서 느껴지는 이 팀의 깊이나 신뢰, 믿음을 공연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전유경: 18년 공연 자막 크레딧에 스태프 전원을 넣기도 했어요. 그런 부분들이 너무 따뜻하고 이 팀에서 마음을 다하여 내 역할을 하게 만드는 힘인 것 같아요.
“‘우리는 팀이다’라는 쾌감”
진행: 저는 간혹 음향 큐와 장면 호흡이 ‘딱’ 맞아떨어질 때 쾌감을 느껴요. 무대 위 작은 돌발 상황을 음향감독이 센스로 ‘받아’ 배우가 안심하고 연기를 이어갈 때, “우리는 팀이구나” 하는 확신이 듭니다.
음창인: 저는 10년간 모든 회차를 객석에서 지켜본 ‘강박’이 있었어요.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누군가에게 바통을 넘기지만, 옆에서 계속 지켜보며 돕겠습니다. 이 공연이 계속 ‘살아 움직이도록’.
전유경: 오래가는 팀은 흔치 않죠. 누군가는 유난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런 사람들과 함께 하는 우연과 행운, 그리고 서로를 향한 애정이 만든 10년이라고 생각해요.
강득종: 그래서 관객이 마지막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그 순간—무대 위의 배우, 뒤의 스태프 모두가 같은 감정으로 서 있습니다. 그게 우리가 이 작품을 계속하는 이유겠죠.
“다음 10년을 상상하다”
진행: 이제 10년이라는 시간을 맞이하니, 새로운 시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각자 생각하시는 새로운 챕터 혹은 마지막이 있으신가요?
배역 순환, 외전, 새로운 챕터… 다음을 상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강득종: 선생님들(원로 배우)의 컨디션 관리가 워낙 철저해서, 아직은 ‘먼 얘기’ 같아요. 그래도 언젠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찾아오겠죠.
음창인: ‘외전’ 기획은 팬들에게도 큰 흥밋거리가 될 거예요. 영첩 버전, 엄마 버전, 혹은 전혀 다른 시점… 고전의 힘은 시점을 바꿔도 견딘다는 데 있잖아요.
전유경: 중요한 건 지금의 ‘프로들의 학예회’와 같은 한 줄기 그 콘셉트를 잃지 않는 거. 그걸 지키며 변주한다면 지속할 수 있다고 믿어요.
진행: 모두가 비슷한 마음일 것 같아요. 초연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 무대를 지켜온 모든분들의 공들임, 그리고 매회 모든 공연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시는 관객 여러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10년을 함께 버텨낸 이 시간 자체가 우리의 자부심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는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10주년 함께하는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작품 이해 돕기 4
제작과정의 기록
연극의 형식
* 이 글은 2015년 (재)국립극단에서 발행한 국립극단 리허설북16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서 발췌하여 재구성 하였습니다.
2015.10.14.–20.
연습 4주차
‘선수들의 학예회’
“저희 연극의 방향은 ‘학예회’입니다. ‘무슨 연극을 저렇게 하지? 유치한 거 아니야? 무성의한 거 아니야? 그런데 왜 재미가 있지?’라는 생각이 들게!
감정이입을 될 수 있으면 하지 마시고 더 가볍게. 소리는 시원시원하게 쭉 밀어서. 감정 없는 드라이 리딩을 한번 쭉쭉 가보겠습니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가볼게요. 하시는 분들이 재미있어야 해요. 툭툭 들어오세요. 아무렇지 않게.”
(이미지: 연습 사진)
2015. 10.21.–27.
연습 5주차
“다시 초심으로 돌아갑시다. 우리가 하려고 했던 건 학예회였잖아요.
어느 순간 연기가 빼어나단 말이에요. 부분을 걷어야 될 거 같아요. 조금 더 연극적으로, 생소리로 하시는 거죠. 꺾는 부분인데, 그런 부분들이 다 걸려요. 템포도 다 잡아먹고요. 1막을 10분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그러면 템포감 있게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감정에 빠지는 부분은 다 걷어내는 걸로 해보겠습니다. 체력을 비축하고. 관객들이 상황을 다 알거든요. 아는 걸 구태여 표현할 필요가 없거든요. 느낌만 가지고 템포감 있게! 감각만 잃지 않게 읽어 오시면 될 거 같습니다. 다 같이 인사하고 마치겠습니다.”
(이미지: 연습 사진)
2015. 10.28.-11.3.
6주차
“다 모이셨나요? 연극은 물하고 똑같습니다. 물은 계속 흐르잖아요. 음악이 흐르면서 계속 타고 가는 거고 포즈가 되는 부분은 물이 막히는 거고. 계속 쌓아가는 거예요. 관객은 그 재미로 보시는 거거든요. 포즈가 생기면 그다음에는 달려 가야 돼요. 아니면 관객들이 지루해해요. 물의 흐름처럼 타고 흐르시면, 여러분들 몸도 안 상하고 흐름이 아주 좋아요. 전 시간을 줄이는 게 지금 관건이거든요. 템포감 있게 갈 때는 쭉쭉 갔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노파심에 한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오늘 진짜 관객들을 만나는데요. 예기치 않은 곳에서 웃음이 나올 겁니다. 웃음이 사그라드는 걸 기다리셨다가 소리 시원하게 해서 대사 쳐주시면 됩니다. 제가 미주알고주알 말이 많아서 죄송하고, 선배님들께 결례를 범했다면 용서해 주시고.(다 같이 웃음) 진심입니다. 멋진 작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공연을 믿습니다.
10년 후 연습실
2025.10.30.
1주차
“이번에는 똑같이 선수들의 학예회로 가는데. 여유 있고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극장에서 저렇게 넉넉하게 힘도 안 들이는 거 같은데 재미나게 잘 노시네. 이런 느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연습을 몇 번 해보니까. 옛날의 기억을 너무 선명하게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조금 의심하셨으면 좋겠어요. 의심하셔서 조금 자연스러운 방법이나 문맥도 이게 더 편하다 하시면 말씀 주시고 개선해나간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체력을 잘 안배해서 힘 안 들이는데 굉장한 에너지가 있는 그런 10주년 공연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지: 연습 사진)
공연 연보
10년간의 재공연으로 진화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2015
명동예술극장
11월 4일 ~ 11월 22일
2016
해외
중국 북경 국가화극원 대극장
10월 29일 ~ 10월 30일
2017
명동예술극장
1월 18일 ~ 2월 12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2월 17일 ~ 2월 18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3월 24일 ~ 3월 25일
2018
명동예술극장
9월 4일 ~ 10월 1일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
10월 13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0월 19일 ~ 10월 20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0월 26일 ~ 10월 27일
2020
명동예술극장
7월 19일 ~ 7월 26일
2021
명동예술극장
4월 9일 ~ 5월 9일
용인포은아트홀
5월 19일 ~ 5월 20일
2023
명동예술극장
11월 30일 ~ 12월 25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10월 20일 ~ 10월 22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0월 28일 ~ 10월 29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11월 3일 ~ 11월 4일
세종예술의전당
11월 10일 ~ 11월 11일
2025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1월 21일 ~
제52회 동아연극상 대상·연출상·연기상·시청각디자인상
제8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연출상·연기상
2015 올해의 연극 베스트3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2015 올해의 공연 베스트7 월간 한국연극 선정
총 관객수
2015 5,632 명
2017 7,758 명
2018 8,679 명
2020 1,536 명
2021 4,727 명
2023 7,839 명
총 36,171명
(이미지: 공연 사진)
작품 이해 돕기 5
시간이 만든 무대의 얼굴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함께한 시간들
(이미지: 연습 사진 11개)
연습 스케치
(이미지: 연습 사진 15개)
디자인 스케치
시간이 만든 무대
시대를 입은 의상
(이미지: 무대디자인 컨셉 스케치 3개)
너무나 연극적인 연극 “조씨고아”
무대디자이너 이태섭
“조씨고아” 10년
지난주 연습실에서 런스루를 지켜보며, 이 상황이 또 다른 연극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의 흐름 속에 살짝 늙어 버린 서로의 모습, 그리고 작품 속 인물들의 삶이 겹쳐 지면서 서로가 환생한 듯, 무대는 진지함과 함께 서로의 깊은 연극적 유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10년 전, 서계동의 국립극단 연습실에서 이 작품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막연한 심정으로 미로를 찾아가던 그 시간이 떠오른다. 배우들의 리딩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전개될 작품의 스타일에 대한 모색의 시간, 어린 시절, 방안에서 친구들과 유랑극단을 흉내를 내면서 놀았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즉석에서 스케치를 해서 고선웅 연출에게 보여주었다.
“저 이런 거 좋아해요”
낮은 책상 위에 이불보로 만들어진 막이 열리고 닫혔던 내 인생의 첫 번째 무대디자인이 이렇게 “조씨고아” 무대장치의 기본 틀이 되었다.
“조씨고아”는 연극적 유희성을 가장 극대화시킨 너무나 연극적인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떻게 빈 무대 위에 이 많은 공간과 시간을 담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것이 마치 장대한 스펙타클처럼 느껴지게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은 빈 공간만 있으면 놀기 좋아하는 호모루덴스적 상상력에서 찾을 수 있었다.
커튼으로 둘러쳐진 반원형의 경사진 빈 무대와 함께 연극에 사용되는 놀이도구들은 무대바닥에서 갑자기 나타나고 공중에 매달려 있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은 연극이 진행되면서 하나씩 사라지고 빈 무대와 함께 막이 닫힌다. 마치 우리들 인생도 결국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듯이--
“인생은 꼭두각시의 무대라, 북소리 피리 소리에 맞춰 놀다 보니 어느새 한바탕 짧은 꿈, 갑자기 고개 돌려보니 어느새 늙었네”
복잡한 비극적 서사를 한편의 요약된 연극 놀이로서 그리고 마치 영화와 같은 신속한 장면의 편집을 통해서 덧없는 인생, 세월의 흐름, 인간으로서의 의리를 연출가는 아주 깊은 연민을 담아 작품을 완성시켰다.
한국 연극사에 10년을 지속적으로 공연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하나의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국립극단이 법인으로 다시 태어나고 연극 전용 극장인 명동예술극장을 확보하면서 만들어낸 가장 큰 성과이다.
부디 이렇게 지속적으로 공연을 이어갈 수 있는 레퍼토리 제작극장이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시간이 만든 무대,
시대를 입은 의상
(이미지: 의상 디자인 컨셉 스케치 5개 )
서사를 꿰어 의상을 짓다
의상디자이너 최인숙
국립극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의상을 위하여 대본과 기존 자료들을 살펴보면서 무거운 부담감 위로 설렘을 느끼게 됐습니다.
작업에 관한 설렘은 몽글거리는 에너지를 만들어냈으며, 이러한 느낌은 훌륭한 작품에서 기인한 것임을 알게 됐습니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서 의상은 인물의 신분을 구분하는 기능적 요소와 더불어 등장인물들의 내면의 감정 구조, 서사적 긴장, 그리고 운명적 아이러니를 직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시대적 재현을 넘어, 작품이 추구하는 권력, 희생, 정체성의 비극적 서사를 시각적으로 뒷받침하고자 하였습니다.
10주년을 맞이한 국립극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공연 10주년을 축하합니다.
(이미지: 공연 사진)
추모의 글
故임홍식 1953-2015
2015년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초연에 공손저구 역으로 출연한 임홍식 배우가 11월 19일 본인의 역할을 다하신 후 무대 뒤에서 쓰러져 영면하셨습니다.
종연까지 남아있던 3회 공연의 공손저구 역은 조순 역의 유순웅 배우가 대신하였습니다. 평생 연극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중견 배우를 기리기 위해 2016년부터 ‘임홍식배우상’을 제정하였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미지: 임홍식 배우 사진)
선생님!
저희는 꿋꿋이 그리고 끝까지 무대를 지키기로 하였습니다.
그것이 선생님의 뜻이라고 굳게 믿고 의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이 무대의 영광을 끝까지 고스란히 선생님과 함께 나눌 결심입니다.
연출가 고선웅의 추모의 글
(이미지: 임홍식 배우 사진)
만드는 사람들
출연
하성광 정영
장두이 도안고
정진각 공손저구
이호재 영공
유순웅 조순
조연호 제미명 외
이지현 정영의 처
유병훈 도안고의 부사 외
장재호 서예 외
호 산 한궐
강득종 영첩
김명기 신오 외
김도완 조삭
전유경 묵자
우정원 공주
이형훈 조씨고아(더블캐스트)
박승화 조씨고아(더블캐스트)
스태프
원작 기군상 紀君祥
번역·드라마투르기 오수경
각색·연출 고선웅
무대 이태섭
조명 류백희
의상 이윤정 최인숙
음악 김태규
분장 이동민
소품 김혜지
음향 음창인
움직임 고재경
무대디자인보 박은혜
조연출 홍단비
무대기술 총괄 음창인
무대감독 김영주
무대제작감독 이승수
조명감독 이상민
음향감독 장도희
의상감독 심새늘
무대진행 유성엽 이성진 최성관 김대호 박종휘 임상준
의상진행 심나래 고수아
분장진행 노리프로덕션_대표 이동민
분장팀 권아영 양혜정 이상아 이승주
음향시스템엔지니어 안세운
음향RF 김세영 김정호
마이크오퍼레이터 김환희
조명프로그래머 백하림
조명팀 이재문 강상진 정호진 윤진선 정혁진 정찬영 임혜성 유성훈 박성민 오예슬 정채림
무대제작 쇼먼트 주식회사_대표 김나리
무대제작팀 김상덕 고현종 김진성 박기덕 양호성 박정흠 권이현 장재우
의상제작 퍼틀랜드_대표 최인숙
소품제작 인감_대표 김혜지
조명장비 임차 ㈜라이팅캠퍼스_대표 하종기
음향장비 임차 RK ART WORKS_대표 안세운
음성해설 작 ㈜한국콘텐츠접근성연구센터_대표 서수연
음성해설 내레이션 서수연 최덕희
자막제작∙한글자막해설 플랫폼안녕_대표 이청
자막운용
영문자막감수 조용경
중문자막제공 중국국가화극원
중문자막감수 오수경
무대모형제작 무유_대표 최세헌
무대모형제작팀 최세헌 채하늘 황지민 이수아
마케팅 총괄 이수현
마케팅 정진영
홍보협력 총괄 박보영
홍보 박선영
온라인 마케팅 노소연
홍보영상 잭필름_대표 안재경
EPK∙하이라이트 영상 602스튜디오_대표 김영준
기록영상 삼인칭시점_대표 김태환
연습∙공연사진 박태준
메인디자인 페이퍼프레스_대표 박신우
응용디자인 모어댄뷰_대표 이하경
옥외광고 심애드_대표 이하경
홍보물 인쇄 인타임플러스_대표 김종민
프로그램북 디자인 스튜디오다솔_대표 이다솔
프로그램북 인쇄 ㈜한림문화사_대표 손경훈
프로그램북 판매 안내원 양하연
극장운영 총괄 배영주
티켓 김보배
매표안내원 강민주 김인혜 이현우 허정환 홍유연 문예은 이다영 강민지 최훈 황혜인
기획제작 총괄 이수현
프로듀서 이슬예
제작진행∙투어매니저 김현희
주최 (재)국립극단 국립극장
제작 (재)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
사무국장 정광호
(재)국립극단 이사회
박정희 이사 (재)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이종열 이사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임대일 이사 (사)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김은희 이사 연극배우
이단비 이사 공연 전문 통번역가·드라마트루그
심재민 이사 가천대학교 교수·연극평론가
김건표 이사 대경대학교 교수·연극평론가
신은향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박인건 이사 국립중앙극장 극장장
이영석 감사 위드회계법인 대표이사
(재)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
사무국장
정광호
경영관리팀
신민희 팀장
현승은 정병옥 박지민 박예원 이민희 송한유 최신화 김민주 이다미
공연기획팀
이수현 팀장
권보라 김정연 김효선 이송이 이슬예 정진영 김주빈 이지윤 손수강 성희주 임은지
홍보협력팀
박보영 팀장
김성제 이현아 이정현 조영채 박선영 최소연 노소연 최명은
무대기술팀
음창인 팀장
김용주 류선영 이병석 박지수 나혜민 이승수 박정현 김정빈
윤성희 경은주 김태연 장도희 심나래 이상민 박수현
창작개발팀
정용성 팀장
김윤형 박지혜 김수정 주설아 박하은 류정희 김혜민 서현재 유서아
극장운영팀
배영주 팀장
김나래 김수현 김보배 최나연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김미선 소장 직무대리
손준형 송영경 송미옥 임수빈 신재은 정한솔 이예슬 이유미 이유성
국립극장
국립극장장 박인건
공연기획부
공연기획부장 이동현
공연기획팀장 권태연
책임프로듀서 이서정 이재금
프로듀서 황선미
AD 정효재
마케팅 지원 이아림
티켓마스터 정연정 오윤지 김재경
하우스매니저 이선옥 박지현 변혜진
공연안내 이지윤 이인영 정지윤
어린이놀이방 이은혜
무대예술부
무대예술부장 손후윤(직무대리)
무대기술팀장 손후윤
기술행정 김홍석
안전관리 목호찬
무대감독 양정원
기계감독 이정환 김진년
조명감독 원재성
음향감독 이재식
영상감독 임영선
무대미술팀장 정복모
미술행정 김성식
장치감독 박일천
소품감독 김민주
의상감독 조근하
장신구감독 김은경
교육전시부
교육전시부장 김만수
홍보팀장 방강덕
책임프로듀서 우다슬
월간 국립극장 박은영 백한결
SNS 구해나
홈페이지 유정수
광고1(이미지: 온라인극장 안내 이미지)
광고2(이미지: 국립극단 유료회원 광고 이미지)
국립극단 후원회
Hamlet
후원회장 이주열
Jy Kwak
BC카드
SBI저축은행
금융결제원
고려휴먼스
신한은행
에이바이봄
㈜하나은행
Macbeth
갤러리현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방지오
서울옥션 대표이사 이옥경
㈜얼머스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이혜선
재단법인 국제예술문화재단
㈜서울외국환중개
㈜케이옥션
Othello
LS증권
LB인베스트먼트
고종섭
박장범
삼일회계법인
성시천
송혜진
유소연
이승현
이재현
이정우
정영채
㈜더블케이엔터네인먼트
㈜두가에쿼티파트너스
㈜오토다이렉트카
최진서
학교법인 광운학원
함재봉
무기명 6명
표지 내지
(이미지: 2025 시즌단원 이미지)
표지 뒷면
금방이구나 인생은,
그저 좋게만 사시다 가시기를.
THE NATIONAL THEATER COMPANY OF KOREA
(이미지 : 국립극단 로고)
관련콘텐츠
국립극단에서는 공연과 관련된 강연,
예술가와의 대화, 50분 토론 등의
연극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립극단은 공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더욱 많은 관객 분들과 나누고자 홈페이지에서 공연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8년 9월 1일 이후) 공연 프로그램 다운로드 공연 포스터 다운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