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초연하여 많은 사랑을 받은 <발가락 육상천재>는 10대 초반 소년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신비한 설정과 톡톡 튀는 블랙 유머로 재치 있게 풀어낸다. 국립극단 청소년극 대표 레퍼토리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레슬링 시즌>의 연출가 서충식이 함께 해 더욱 큰 기대를 모았다. 서충식 연출은 랩, 춤, 각종 놀이의 재치 있는 배치로 12살 육상부 소년들과 관객을 촘촘하게 잇는다. 또한 극을 아우르는 리듬과 유머는 청소년의 신체성과 정서를 상징함과 동시에 작품의 현장성과 즉흥성을 배가시켜 청소년극의 매력을 한층 깊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자전거도둑헬멧을쓴소년> 각색을 통해 국립극단 청소년극과 함께했던 김연주 작가의 현실과 상상이 어우러진 담백하면서 세심한 대본이 더해져 웰 메이드 청소년극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