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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청소년극 창작벨트] 작가 공모 최종 선정자 발표
  • 등록일 2026.04.27

    조회 62

2026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청소년극 창작벨트] 작가 공모에 지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총 41명의 지원자 중 서류 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통해 아래와 같이 2명의 작가를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작가명

정진새

구하나

 

※ 선정자는 가나다순으로 표기하였습니다.

※ 선정되신 분들께는 개별 연락을 드릴 예정입니다.

 

<심사평>

올해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에 발맞추어 청소년극 창작벨트 사업도 변화했다. 기존에 연구소는 작가와 극단의 모집을 통해 이들을 연결하고 낭독극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이 사업을 통해 여러 작가들과 극단의 협업이 이루어졌고, 그들 스스로 작업을 발전시키기도 하였다.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은 이번에는 내년 제작을 염두에 두고 작가 공모에 나섰다. 총 41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1차 심사는 트리트먼트의 잠재성과 작가적 역량을 중심에 두고 동시대 청소년극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평가했다. 작품은 다양했다. 최근의 한 경향이기도 한 스포츠와 청소년을 테마로 한 작품, 특정 시대를 배경으로 하거나 청소년의 우정을 일상적 감각으로 그려낸 작품도 있었다. 또, 음악과 음향을 전면에 내세운 형식적 실험도 눈에 띄었다. 심사위원들은 전형적이지 않은 참신한 서사, 그리고 짜임새 있는 서사에 집중했다. 또, 그것을 완성도 있게 집필할 수 있는 작가적 역량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폈다. 그 과정을 통해 4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인터뷰 심사를 거쳤다.

김00의 작품은 청소년극에서 필요하지만 다루기 쉽지 않은 ‘성’을 적극적으로 그려냈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절벽에 선 가족의 선택과 그로 인한 갈등이라는 가족 서사가 중심이 되어 청소년극으로서의 매력이 반감되었다. 이00의 작품은 다문화 가정 친구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주인공만의 제의로 풀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하지만 두 작가의 작품 설정과 전개 과정에서 기시감이 많이 느껴졌다. 특히 가족 서사를 풀어가는 방식이 그러했다.

정진새의 <총선거 대신 총파업>은 K팝의 열기가 뜨거운 지금, 우정과 경쟁 사이에서 고민하는 아이돌의 생존 현실을 그린다. 그런데 해외에서 K팝 시장으로 들어온 아이돌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방식에 대해 심사위원들의 우려와 긍정적 평가가 공존했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작가 특유의 정치적 유머에서 나아가, 청소년의 시선과 행동 방식이 작품 속에 다채롭게 담길 수 있기를 바란다.

구하나의 <잊힌 몸들의 세계>는 신체적 콤플렉스에 대한 우화로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신체 변화를 겪으며 저마다의 집착을 가질 수밖에 없는 청소년기의 고민을 ‘뱀 머리’라는 장치로 풀어냈다. 그것을 자르도록 강요받는 억압과 그로부터의 탈주 과정이 신화적 모험담으로 흥미롭게 읽혔다. 다만 결말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을 가질 밖에 없었다. 이 작품은 무대화 과정에서 연출적 아이디어가 매우 중요해 보인다. 그만큼 무대에 대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두 작가가 청소년 17인과의 협업을 통해 더 풍성한 집필을 해나가길, 그리고 공연을 통해 청소년 관객과 즐겁게 만나기를 고대한다. 더불어 이 사업이, 그간의 청소년극 지형도를 토대로 새로운 지향점을 찾아 나서는 길고 힘찬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

 

1차 심사위원: 김수희 (극작가, 연출가), 오세혁 (극작가, 연출가), 손준형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연구개발팀장)

2차 심사위원 : 윤한솔 (연출가), 한현주 (극작가), 김미선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공연기획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