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아트페스티벌은 1973년 시작한 이래 매해 2-3월에 걸쳐 진행되는 국제공연예술제로 음악, 춤, 연극 등 공연예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대규모의 축제이다. 특히 홍콩의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연계 교육프로그램이 유명하여, 지난 24년간 약 70만 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축제에 참가하였다. 홍콩아트페스티발은 상해공연예술제, 싱가포르 아트페스티벌, 자카르타 국제공연예술제 등과 함께 아시아 공연예술제 연합(Association of Asian Performing Arts Festivals)에 소속되어있다.

올해에는 브리스톨 올드빅 극장의 <제인 에어>(Jane Eyer), 세계적 거장 피터 브룩의 <마합하라타>(The Mahabharata)와 타이완의 유 씨어터(U-Theatre)와 독일의 베를린 방송합창단(Rundfunkchor Berlin)이 함께한 <연인>(Lover)이 주목 받고 있다.

<제인 에어>는 샬롯 브론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고전작품의 뛰어난 각색으로 유명한 샐리 쿡슨(Sally Cookson) 연출로 영국의 주요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에미상(Emmy Awards), 토니상(Tony Awards) 등에 빛나는 피터 브룩의 노드 극단(Theatre des Bouffes du Nord)은 <마합하라타>를 가지고 홍콩을 찾는다. <마합하라타>는 프랑스의 소설가 장 클로드 카리에르가 세계에서 가장 긴 인도의 전설 등을 바탕으로 만든 서사시로 현대 관객들에게 맞게 70분 공연으로 탈바꿈시켰다.

<연인>은 80명의 드럼 연주자와 댄서, 무술가, 가수들이 참가하여 만드는 사랑에 대한 찬미가이다. 음악은 중국 한 왕조의 연시와 미국의 시인 E.E. 커밍스(E.E Cummings)의 욕망에 대한 시를 바탕으로 하여 크리스티안 요스트(Christian Jost)가 작곡하였다. 서양의 성가곡 형식의 음악과 동양식의 북소리에 따라 타이 치 산 수(Tai Chi San Shou) 형식의 춤과 함께 장대한 러브스토리가 펼쳐진다.

홍콩아트페스티벌 Hong Kong Arts Festival
2016. 2. 19- 3. 20
(홈페이지: https://www.hk.artsfestival.or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