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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 간단후기
  • 작성자 이*렬

    등록일 2017.04.27

    조회 2566

세월이라는 흐름속에 현실이라는 벽이 부딪히는 우리네 삶이 겪는 안타까움이겠지!!

어제는 국립극단 창작연극을 한편 보았는데..
제목은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내요 또!"

고독사를 앞둔 독거노인.
거동불편한 교회에서 나눠주는 500원의 구걸도 못하는 쪽방노인.
이들을 고객으로 100세 인생의 마지막 독립을 이루려는 여주인공 광주리 할머니.
이시대 힘없는 가장. 베이비부머 조기명퇴한 막장드라마 폐인 미미아빠!
시모와의 당당한 대결로 가족의 식량만이 살길인 양 전국 폐업마트만 쫒아다니는 미미엄마..
관찰자이자 시대가 싸질러 놓은 스펙빵빵 10년차 취준생 미미...

극 전체에 얘기되는 30대.50대.70대.80대의 현실의 벽은 그저 극복 못하는 한계라 느끼며 서로의 푸념속에 더한 나락으로만 빠져든다.

미미는 대학원시절 교수의 성추행에 저항을하나 세상이 그를 향해 주는 평가는 좌절였고 "그건 그렇지!"하는 포기와 회유. 세상에 대한 굴복으로 돌아왔고

아빠의 막장선호는 더더욱 현실이 더 막장스럽기에 드라마의 막장을 선악의 순수한 결과전개에 빠져드는 허약함으로 소파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광주리 행상으로 자식과 가정을 지킨 할머니는 다시 집안의 식자재와 가사용품을 소량 판매하는 현대판 쪽방촌 보부상이 되어 자식에게 물려준 집한채 반환을 포기하고 꺼먼살까마귀 있는 그곳으로 떠나기 위한 그만의 노력을한다..

할머니가 만나는 소외된 노인들의 현실이 어쩌면 우리가 겪어야될 멀지않은 미래일수도....

고시원 고독사를 준비하며 사후 얇은 베니다판을 경계로한 이웃에게 자신의 썩은 육체의 악취를 빨리 알리는 이웃에 대한 배려 준비로 낡은 선풍기를 구입하는 오영수님의 독백은 연극이 주는 참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모순투성이와 각 세대가 모두 격어야하는 이 막장같은 현실에 극복은 무얼까?
광주리할머니처럼 그저 열심히 살아야 할 뿐이다!!!

오늘을 시작하는 우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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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

- 2017.04.07 ~ 2017.04.23

- 평일 19시 30분│주말 15시│화요일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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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세 이상 관람가(중학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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