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안 하기 - 영화관 가기 ]

06.23 - 06.25 / 금 20시, 토일 16시 19시
눈빛극장 (서울 종로구 혜화로 17,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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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켓 예매 •
음이온 프로필 링크 혹은
인터파크 티켓 ‘영화관 가기’ 검색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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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소개 •
음이온(ummeeeonn)은 <연극 안 하기>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영화관 가기>를 공개한다.

초창기 영화산업은 연극이 아니라 기차여행을 대체하고자 했다. 이 빛은 어디든 단숨에 보내드립니다. 그것도 아주 저렴한 가격에. 다들 기꺼이 비좁은 어둠으로 들어가서 숨을 죽여, 어디든 가고 싶어서. 어디든 가고 싶다고? 어디든 가고 싶어. 그렇게 가고 싶어? 응 그렇게 가고 싶어.

다들 그런 맘으로 여기에 있는걸까? 다들 여기가 플랫폼이길 원해. 기차든 영화든 누가 우리를 먼 곳으로 데려다놓을 수 있도록. 하지만 먼 곳에 사는 사람들도 거기가 플랫폼이길 원하지 않을까? 울퉁불퉁한 걸 다 깎아서 한없이 평평해지는 지구. 모든 곳을 도착지점으로 만들었더니 아무도 도착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거기 기억해? 어디? 엄청 평평했던 곳. 거기? 어, 특히 평평했던 곳 있잖아. 모르겠어. 하지만 그때 니가 알사탕을 먹었던 걸 기억해. 이빨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고, 청포도향이었나... 사과향이었나... 하여튼 니 입 속에 울퉁불퉁한 어둠이 있었단 걸 기억하고 있다.

<영화관 가기>는 관객들을 울퉁불퉁한 어둠으로 초대하고자 극장에 영화관을 설치한다. 지금-여기는 극장(theatre)과 영화관(theater) 사이를, 연극과 영화 사이를 진동한다. 거기서 수런대는 다양한 세계들을 발견하면서, theatre에 가는 수많은 경로들 사이에서 기꺼이 길을 잃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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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김상훈
출연 류이재, 서재영, 전혜인
드라마터그 이재민
시노그라퍼 서가영
영화 전태환
음향감독 이현석
무대감독 이신실
기획·홍보 박이분, 전강채
그래픽디자인 박서영
제작 음이온(@ummeeeonn)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 아르코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 선정작
<연극 안 하기 - 영화관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