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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우체통 낭독회] 익연

2020.09.28

  • 장소

    백성희장민호극장

  • 장르

    연극

  • 공연시간

    19:00 ㅣ 매진 시 자동마감

  • 입장권

    무료(1인 1매 한)

  • 소요시간

    190분(인터미션 15분 포함) 예정

  • 문의

    02-3279-2259, 1644-2003

  • 인터미션

    15분

  • 관람연령

    14세 이상 관람가(중학생 이상)

  • 주최

    국립극단

  • 김수연

  • 출연

    태항호 이지혜 변유정 이상홍 황건 김소연 박희정 한동규 홍아론 성여진

2020년 9월 25일(금) 오후 5시 예약 개시

* 1인당 1매(비지정석)만 예약 가능하며 반드시 관람자 본인명으로 부탁드립니다.

* 관람 당일 1시간 전(6시)부터 백성희장민호극장 로비에서 예약자 명단 확인이 진행됩니다.

* 낭독회는 비지정석으로 운영되며 시작 30분전(6시30분)부터 선착순 입장합니다.

* 코로나19 관련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한 칸씩 띄어앉기’로 좌석을 운영합니다.

시놉시스

“수사를 살인 사건으로 공식 전환합니다!
뜨레쁠레프씨는 자살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서 살해당했을지도 모릅니다!
서재에 폴리스 라인을 다시 설치하고, 현장 출입을 완전히 봉쇄해!“

깊은 밤 울린 강렬한 한발의 총성.
신예 작가 ‘꼰스딴찐 가브릴로비치 뜨레쁠레프’가 권총 자살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중, 사건에 몇 가지 의문이 있음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한다.

한편, 뜨레쁠레프의 곁을 그림자처럼 맴돌던 마샤.
큰 충격을 받은 그녀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는데....

낭독회 선정평

“<익연>은 ‘체홉 새로 쓰기’에 속하는 작품입니다. 체홉의 <갈매기>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뜨레플레프의 자살로 끝나는 <갈매기> 이후의 상황과 인물을 상상하며 쓴 작품이죠. 사실 이런 시도가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희곡사를 들여다보면 고전을 현대화한 작품들이 무척 많고, 최근 들어서는 고전만이 아니라 체홉을 비롯한 근대의 명작들도 현대화한 경향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략) 그럼에도 인간의 변덕스러운 마음을 파고드는 섬세하고도 집요한 시선, 그 과정에서 존재의 양면을 서늘하게 표현하는 과정은 또 체홉의 본성과 잘 만나고 있는 작품입니다.” - 우체국장 김명화 [전문보기]

작가의 글

‘갈매기’의 뒷이야기는 애초에 세상에 없습니다.
어떤 형식으로 생겨난다 하더라도 그것은 체홉의 것이 아니므로 그 무엇도 진짜가 될 수 없을 겁니다.

‘모호함’이야말로 ‘갈매기’의 미덕 중 하나라 배웠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늘 ‘갈매기’와 그 인물들의 이야기가 풀지 못한 숙제처럼 제 안에 깊이 남아 있었습니다. 무척 사랑했기 때문일 겁니다.

삶의 순간순간 ‘갈매기’의 인물들은 제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오늘 저는 애초에 세상에 없을 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그토록 오랜 시간 저를 웃게 하고, 울리게 했던 그들의 이야기를요.
무척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을 살고 있는 제가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인물과 제가 맞닿아 있는 지점을 깊이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통스럽지만, 솔직하게 그것을 꺼내야한다는 것을요.
그래야만 애초에 존재하지 않을 이야기이지만, 누군가의 가슴에 닿아 한순간만이나마 진짜 이야기로 존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용기를 내야했습니다.
여기 체홉의 이야기가 있고, 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여러분의 이야기가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한 공연장 내 조치

희곡우체통이란?

국립극단은 숨어있는 우수 희곡을 발굴하여 창작극 레퍼토리로 개발하는 창작희곡 온라인 상시투고 제도 ‘희곡우체통’을 운영합니다. 접수된 희곡 중 우수작은 배우, 관계자, 관객들이 함께하는 낭독회에 초청하고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갖습니다. 낭독회는 연간 6회 내외 진행되며, 우수한 작품 1~2편은 작가와의 협의를 통해 정식 공연으로 제작됩니다. 낭독회 초대작은 이후 작가의 동의를 얻어 희곡집으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자세히 보기]

작 김수연

부산 출생. 경영학을 전공하다가 연기로 전향. 세종대학교에서 영화 예술학을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14년 국립극단의 ‘맥베스’로 연극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시즌 단원 1기를 거쳤다.
2018년 ‘영화가 배우에게 요구하는 최소한의 것들’을 펴내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익연’은 2013년에 쓴 ‘체홉적 상상-갈매기 5막 1장’을 각색한 것으로 첫 장편 희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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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에서는 공연과 관련된 강연,
예술가와의 대화, 50분 토론 등의
연극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