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검색
회원가입 로그인 지금 가입하고
공연 할인쿠폰 받아가세요!
ENGLISH 후원 디지털 아카이브

[창작공감: 희곡 낭독회] 금붕어 휠체어

2021.04.27
종료 후 예술가와의 대화(사회: 이경미(평론가), 참석: 문보령(작가))

  • 장소

    국립극단 스튜디오 하나

  • 장르

    창작공감: 희곡

  • 시간

    19:30

  • 입장권

    무료

  • 소요시간

    90분

  • 문의

    1644-2003

  • 관람연령

    14세 이상 (중학생 이상)

  • 주최

    국립극단

  • 문보령

  • 출연

    권은혜 양나영 김예림 고애리 유원준

2021년 4월 20일(화) 오후 2시 신청 접수 개시

* 본 낭독회는 링크를 통한 신청서 접수 후 선정자를 발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공지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 최종 선정자는 2021년 4월 23일(금) 홈페이지와 SNS 통해 공지됩니다.

 

* 본 낭독회는 작품개발을 위한 소규모 낭독모임으로 음향과 조명 없이 연습실에서 진행됩니다.
배우들이 읽고 작가와 관객, 관계자들이 만나 대화하는 소박한 자리입니다.

* 코로나19 관련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한 칸씩 띄어앉기’로 좌석을 운영합니다.

작품소개

“우리는 서로 다른 어종의 물고기인데 같은 어항에 갇혀 있어.”

남들보다 유독 질식되고 자주 가라앉는 삶 속에서, ‘송지’는 쌍둥이 언니 ‘호연’과 열대어 세 마리 그리고 시와 함께 살아간다. 그 삶이 평소보다 조금 더 피곤하게 느껴졌던 날, 송지는 자신의 SNS 게시물이 누군가에게 도용되고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된다. 사사로운 글부터 일상 사진, 사소한 취향, 부끄러움에 지웠던 치부까지…… 송지의 삶을 통째로 도용하고 있던 사람, ‘이달’은 웹 소설 작가로 인기를 얻고 있으면서도 자신에겐 없는 송지만의 감성을 동경한다. 송지는 이달이 자신을 얼마나 훔쳐 가는지 확실히 시험해보기 위해 이전과는 조금 다른 글들을 올리기 시작한다.

이제 누군가는 가짜를 전시하고, 누군가는 가짜를 위해 진짜를 버린다. 그렇게 경계가 사라져버린 곳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한다. 어느 쪽에도 섞일 수 없는 서러운 경계와 그 최전선에서 헤엄치는 개인에 대하여.

작가의 글

현대에는, 우리의 치열한 현실 외에도 ‘온라인’이라는 또 다른 세계가 생겨났다. 내가 차마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방비한 현실과는 달리, 그 온라인 세계만은 우리가 직접 쌓아 만들 수 있다. 문득 그렇게 완성된 댐을 돌아본다. 용도가 전복되어 아예 바다가 되어버린 나의 댐을. 이 극은 이러한 두 세계의 엇갈림에 관한 사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는 인물들을 통해, 엇갈린 것이 단순히 두 세계의 모습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목격한다.
이것은 비단 송지와 이달의 세계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함께 물속으로 잠겨 들어가, 처음부터 다시 둑을 쌓고 경계를 짓는 일을 할 것이다. 그렇지만 조심해야겠지, 우리에겐 아가미는커녕 찌그러진 부레조차 없으니.

[창작공감: 희곡] 소개

경력과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소통 창구로,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희곡을 찾습니다.

국립극단은 동시대 화두를 탐구하는 희곡을 찾기 위한 온라인 상시투고 제도 [창작공감: 희곡]을 운영합니다. 접수된 모든 희곡은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외부 전문가들이 읽고 검토합니다. 추천작에 한해 낭독회를 진행하고, 작가, 배우, 관계자 및 관객과 작품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작가가 희곡의 다양한 발전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창작희곡과 작가들을 만나는 열린 창구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희곡 발전가능성을 세심히 살핀 후 최종선정작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제작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19 확산 방지를 위한 극장 운영 조치

문보령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여러 공연에 스태프로 참여해가며 말하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여전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부유하는 말을 주워다 애써 뭉쳐보기만 한다. 언제쯤 잘 빚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애써 치대다 보면 단단한 돌덩이로나마 어떤 땅에 뿌리내리지 않을까 무작정 일을 벌이고 있다. 마침내는 오래된 가구가 되고, 녹슨 그네가 되고, 작고 좁은 어항이 되어 누군가를 표정 짓게 할 수 있도록.

이미지 겔러리 이미지

연극강좌

국립극단에서는 공연과 관련된 강연,
예술가와의 대화, 50분 토론 등의
연극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