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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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관>국립극단 "오이디푸스"> 두번째 관람기
  • 작성자 (*퇴회원)

    등록일 2011.01.31

    조회 1944

처음 시작은 뮤지컬에 빠져 있는 딸애에게 정극의 맛을 보여주려는 뜻에서 적어도 매달 한편은 보자는 약속의 실현이었다.

지난 번 돈키호테를 보고 연극의 매력에 빠진 터라 이 번엔 비극으로 골라 또 초반 공연과 늦은 공연 그렇게 두 편을 예매했다.

그런데 딸애보다 내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진지해져 버렸다.

지난 번엔 그저 원작을 어떻게 표현했나만 보려했는데 또 다시 보니 그게 아니었다.

죽음으로 자신의 저주받은 운명을 버리는 오이디푸스를 왜 놓쳤는지,

높은 궁정에서 안티고네를 데리고 내려다 보던 크레온을 그저 범범하게 흘려보다니...

게다가 이번엔 요카스테에 관심이 집중되어 어떤 마음이었을까 가늠해보기도 했다.

무대위에서 상연되는 연극은 볼 때마다 즉 배우마다 또 시간마다 보는 관객의 마음에 따라 모두 감동이 다르다.

한태석 연출가의 의도를 찾아내는 쏠쏠한 재미며

극에 표현된 상징을 찾아가는 흥미로움은 어찌나 재미진지 연극이 끝나고 나서 갖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우리가 얼마나 서로 사랑하는지, 그리고 우리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게 하는 아주 다양한 이벤트 중의 하나다.

아내와 아이를 죽인 헤라클레스는 신의 세계로 들어갔지만 왜 오이디푸스는 그렇게 될 수 없었을까를 놓고 우린 

패륜에 대해 또 영웅과 신에 대해 지적 유희를 즐겼다. 

명동이 주는 흥성스러움과 오래된 시간이 주는 온갖 추억들과 삼대를 잇는 음식점들까지

명동엘 가면 눈도 코도 귀도 입도 모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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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국립극단 "오이디푸스"

- 2011.01.18 ~ 2011.02.13

- 평일 7:30 | 수요일 2시 | 토,일 3시 설 연휴(2월2,3,4일) 3시 | 월 쉼 1월 18,19일 프리뷰 공연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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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 16세 이상 관람가 / 본공연은 공연시작된 후 공연특성상 입장이 제한됩니다(단 10분 후에 한번만 입장이 가능). 이로 인한 환불이나 날짜 변경은 불가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공연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공연시작 30분 전에는 도착하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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