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트랙 180º] 정세영 편 <소실점의 후퇴> 최종 발표회 예약 신청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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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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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다
[창작트랙 180°]의 첫 프로젝트 <소실점의 후퇴>
정세영의 6개월간의 탐구와 실험 과정을 만나볼 수 있는 최종 발표회를 진행합니다.
■ <소실점의 후퇴> 프로젝트 소개
2024년 10월, 익숙한 연습실이 아닌 경기도의 한 지식산업센터 빈 공간에서 시작된 프로젝트 <소실점의 후퇴>는 참여 예술가 정세영이 '원근법'과 '소실점'을
주제로 극장 공간을 탐구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현장 창작자 및 파트너와의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탐구 범위를 확장하고, 독자적인 창작 실험을 통해
빈 공간을 연극적 상상력으로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 프로젝트 과정을 국립극단 블로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창작트랙 180°] 정세영 편 과정 기록 보러가기(링크)
[참여예술가 정세영의 리서치 노트]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예나 지금이나 극장에 오는 길은 여전히 번거롭고, 극장 밖에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지만, 극장 안의 좌석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극장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해봐야 실외에서 실내로, 촛불에서 전깃불로 조명이 바뀐 정도입니다. 극장은 물리법칙에 여전히 속박되어 있으며, 가끔씩 새로운 가능성이 극장 안으로 유입되기도 하지만, 그것들은 마치 이물질처럼 매번 밀려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극장의 고유성은 주체적이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유지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확장과 무한한 가능성이 난무한 세상에서 극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극장이 완전히 정체된 것은 아닙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작품조차 각 시대의 사회적 맥락에 따라 세밀하게 조정되듯이, 극장 환경은 변함없어 보여도 ‘바라보는 방식’과 ‘관계 맺는 방식’은 끊임없이 변화해 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소실점의 후퇴>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며 출발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현대 공연예술에서 원근법과 소실점의 개념을 재검토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는 무대 표현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소실점’과 연결된 ‘환영’과 ‘허상’이라는 오래된 개념을 다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한때 무대에서 진부하다고 여겨져 밀려났던 그것들은, 오히려 극장 밖에서 더욱 선명한 현실로 작동하며 우리 세계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늘날 현실은 단순한 비유로서의 ‘극장’이 아니라, 환영과 허구가 넘쳐나는 실제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현실과 환영이 겹겹이 뒤섞이며 새로운 층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환영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시간과 공간의 요소를 탐구하며, 그 몰입이 어떻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 고민하였습니다. 또한,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는 극장’과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무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 정세영 |
■ 최종 발표회 안내
- 일시: 2025년 3월 28일(금), 29일(토) 19시 30분
- 장소: 향동GL메트로시티 6층 616호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394)
- 소요시간: 60분(장면 발표 60분) ※변동될 수 있음
- 전석 무료
※ 해당 발표회는 창작 연구개발 과정의 공유를 위한 소규모 발표회입니다.
※ 회차별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신청 후 선정된 분만 관람 가능합니다.
※ 발표회 진행 시 사진 촬영이 진행됩니다.
■ 신청방법: 구글폼 작성을 통한 온라인 접수(링크)
■ 신청기간: 2025.03.17(월) 9시 ~ 2025.03.20.(목) 14시
■ 선정안내: 2025.03.24.(월) / 선정자 대상 메일 안내 예정
■ 문의: track180@ntck.or.kr
창작트랙 180°는 기존 연극 창작의 형식과 내용에 얽매이지 않는 전환점을 모색하기 위한 국립극단의 창작 실험 프로젝트입니다. 참여예술가의 계획을 바탕으로 180일간 자유로운 창작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 과정에 국립극단이 동행합니다. 국립극단은 [창작트랙 180°]의 과정이 모여 연극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연극 미학의 개발로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