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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출의 판-작업진행중] 백석현 / 제르미날> 질문입니다.
  • 작성자 정*성

    등록일 2019.05.04

    조회 5562

1.주점장면에서 대립과정 중 주점장이 수발의 말에 웃음을 터트렸는데 웃음에 대한 감정과 이유가 궁금합니다.
2.에띤이 주점장면에서 관객에게 옆으로 비켜달라고 했는데 배우의 입장으로 비켜달라고 하신건지 역할의 입장에서 비켜달라고 하신건지 궁금합니다.
3.연출분께 질문드립니다.
어떠한 일을 시작할 때 모든사람이 같은 열정.노력.시간을 발휘하여 성과에 대한 보상이 같다면 모두 행복을 추구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포스터_썸네일_120_167_3.png
[연출의 판-작업진행중] 백석현 / 제르미날

- 2019.05.03 ~ 2019.05.05

- 금요일 20시, 주말 15시30분

-

- 14세 이상(중학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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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백석현

    안녕하세요. 제르미날을 연출한 백석현입니다. 소중한 질문 감사드립니다. 1. 1년도 채 되지 않아 노동자들 사이에서 지도자로 급부상하며 더 이상 가난에 허덕이지 않는 에티엔과 탄광 앞에 주점을 차리고 친구인 광부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 라스뇌르(주점주임), 수바린은 이 두 사람이 파업 중에 사측에서 벨기에 노동자들을 데리고 오게 되면서 노동자들이 겪게 될 고통과 문제를 얘기나누지 않고 각자의 사적인 욕망을 충족시키려는 말들만 늘어놓는 걸 읽은 것입니다. 그래서 보신 것처럼 수바린이 두 사람을 지적하자 라스뇌르(주점주임)는 속으로는 얼굴이 새빨게 질 정도로 부끄러웠던 거죠. 그래서 웃음으로 넘어가려고 하다가 수바린의 말이 에티엔을 겨냥한 것처럼 만들려고 그를 보고 더 크게 웃어제끼기 까지 하는 거에요. 2. 만약에 관객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일이 생길 경우, 역할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 했었어요. 주점에 놀러온 동료 광부로 여겨달라고 했죠. 3. 제 생각에는 소득의 균형이 이루어지면 불평등에서 오는 불행의 요소(감정, 의식 등등)들이 최소화되고 그만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 같아요. 그보다 먼저 말씀하신 모든사람에 사용자(고용주)도 포함인가 아닌가에 따라 또 달라질테고요. 그리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노동환경에 대해서 의논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는 일정한 결정권이 부여된다면 결과에 대한 보상만큼 일하는 과정에서도 행복을 추구할 수 있지 않는가라고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2019.05.05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