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초청] 말괄량이 길들이기
2020.06.02 ~
2020.06.06
이름 자체가 수식어인 작가 셰익스피어를 정통으로 계승한 영국 최고의 명문 로열셰익스피어극단이 2019년 선보인 신작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관습적 성역할을 완전히 뒤집은 캐릭터 설정과 장애인 배우 캐스팅 등 파격적인 동시대적 도전으로 영국 내에서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남성에게 권위라고는 없는 모계중심사회를 배경으로 원작의 남성중심적 사고를 완전히 비틀어냈다. 그간 라이센스를 통해 로열셰익스피어극단의 작품이 한국관객을 만난 적은 많지만 직접 내한공연을 하는 것은 지난 2000년 최초 내한 이후 20년 만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젊은 감각으로 구현했다는 평을 받은 작품을 오는 6월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