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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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극단에서 알려드립니다.
  • 등록일 2022.08.05

    조회 1766

국립극단은 문체부에서 현 서계동 국립극단 부지에 건립 예정 중인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관련하여 「6.27 연극인 대토론회」 이후 진행된 일련의 경과를 잘 모르는 연극인들이 많다는 의견을 받아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

[문체부와의 협의내용 요약]

- 창제작 공간 최대 확보, 국립극단 환경 개선 약속

- 국립극단이 핵심이 되는 연극 중심 공연장 건립 약속

- 공연장명 “국립” 들어가는 “국립 공연시설”로 건립 약속

- 전문성 있는 공연장이 될 수 있도록 연극계 의견 반영 약속

 

1. 1차 협상회의

- 지난 7월 5일, 문체부와 (사)한국연극협회 비대위는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건립 방향에 관하여 1차 협상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 비대위는 BTL 방식에 대해 연극계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음을 전달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국고 투입 시점만 다를 뿐 일반 국고사업과 동일하게 진행됨을 설명했습니다. 내부 업무 시설에는 국립예술단체, 민간협회, 민간공연예술단체 등의 예술단체를 우선 입주시킬 예정인 점을 들며 현재 문체부 입장에서는 BTL 방식을 철회할 논리도, 실익도 없음을 설명했습니다.

- 문체부는 사전에 연극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부분을 사과하며 비대위의 의견을 받아 들여 창·제작 공간 구비 및 국립극단 환경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새로 건립되는 서계동 복합문화시설은 국립극단이 핵심이 되는 연극 중심 극장인 것을 분명히 밝힘과 동시에 타 장르가 배제된 “연극만의” 전용극장이 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문체부는 연극계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며 공연장명도 “국립”이 들어가는 “국립 공연시설”로 건립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아울러 우선협상대상자와 1년간의 협상과정에서 전문성 있는 공연장이 될 수 있도록 연극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는 점을 약속했습니다.

 

2. 2차 비대위 구성

- 1차 협상 이후 비대위는 7월 11일, 12일 양일에 걸쳐 이후 행보에 관해 논의하던 중, 대부분의 위원들이 BTL방식과 행복주택을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원점재검토하자’는 안이 처음으로 제시되었습니다.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의 출발점은 ‘연극계에 실익이 돌아오는 발전적 방향의 협의’였으나 논점이 갑자기 바뀐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음을 밝히며 비대위원장직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에게 위임하고 사퇴하겠노라 밝혔습니다.

- 7월 13일, 비대위원장직을 넘겨받은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당 건에 관하여 ‘원점 재검토’라는 입장을 다시 표명하며 기 진행된 협상을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3. 위원장, 부위원장 설득 과정

- 국립극단은 상황 파악을 위해 (사)서울연극협회(7.15), (사)한국연극협회(7.16)의 단체장을 별도로 만나 보았으나 ‘원점 재검토’라는 입장이 명확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국립극단은 두 위원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 바, 1차 협상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설득하여 문체부와의 협상 회의를 지속시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4. 국립극단과 논의하지 않는 2차 비대위

- 2차 비대위는 “문체부와의 대화를 잠시 중단하고 새로운 차원의 논의를 준비한다.(7.18 한국연극협회 페이스북)”는 내용의 입장문을 국립극단과 아무런 논의 없이 발표하여 그간의 국립극단과 1차 비대위의 모든 노력은 무용지물이 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후 지속적으로 발표된 입장문 및 보도자료(7.19), 부위원장 의견 게시(7.25/7.29/8.2), 서명운동(8.2)등 일련의 행보와 관련하여 국립극단은 어떠한 연락도 받은 바 없습니다.

- 8월 2일 오후, 비대위원장은 국립극단 예술감독에게 모바일메신저로 ‘’국립극단 살리기 범연극인 연대‘ 지지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십시오’ 라는 원고와 함께 연극인 연대에 동참해야 하지 않겠냐는 연락을 주었습니다. 2차 비대위 안에서 기획하고, 원고 작성하고, 행동방식 확정 등 모든 것을 결정 한 후 무조건 따르라는 일방적인 요구에 동의할 수 없기에 국립극단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 따라서, 국립극단은 현재 2차 비대위가 추진하고 있는 거리 선전전(8.4~8.14), 기자회견(8.8), 연극인 대행진(8.15) 등에 동의한 사실이 없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5. 사실관계 확인

- 현재 2차 비대위가 문체부에 촉구하는 내용 중 많은 부분은 이미 문체부와의 1차 협상 회의에서 협의가 완료된 바 있습니다.

- 전문가그룹 협의체 발족은 문체부에서 이미 계획한 내용임을 1차 연극계공청회(5.25)에서 설명하였고, ‘전문성 있는 공연장이 되도록 현장연극인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1차 협상회의(7.5)에서 재차 설명했습니다. 이에 현재 문체부와 국립극단은 전문가그룹 협의체 명단을 어떻게 구성할지 논의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 “국립”이 들어가는 “국립공연시설”로 국립극단이 핵심이 되는 연극 중심의 공연장을 이미 약속했습니다. 전체 운영권을 국립극단에게 주어야 한다는 내용은 문체부와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풀어나가야 하는 부분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 비대위는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건립 관련 비상 대책의 모든 내용에 있어 국립극단과 유기적으로 논의할 것을 사전에 약속했으며, 1차 비대위원장과는 긴밀하게 논의, 협의, 동의 하에 업무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2차 비대위 구성 이후에는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 진행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서명운동 동참문 내용을 살펴보아도 촉구사항의 핵심을 가름하기 어렵습니다.

 

6. 우리는 함께 해야 합니다.

- 2차 비대위는 지금까지의 일방적인 행보를 멈추고, 비대위를 발족한 우리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 번 상기해 주십시오. 국립극단과 함께 단계별 전략을 구상해 주십시오. 서로가 동의하는 목표와 전략 하에 하나의 목소리로 문체부와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 뜨거운 여름날 국립극단을 위해, 더 나아가 한국연극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 주시는 연극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립극단은 당 건과 관련하여 최선을 다해 비대위와 호흡 맞춰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