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립극단과 벨기에 리에주극장에서 안내 말씀 드립니다.

2022년 9월 2일부터 9월 25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채식주의자>(원작 한강, 각색·연출 셀마 알루이)의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채식주의자>는 국립극단과 벨기에 리에주극장의 공동제작으로 당초 2020년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취소, 연기된 바 있습니다. 이후 관객 여러분의 기대에 힘입어 2022년 9월 개막을 목표로 공연 준비 중이었습니다. (9월 국립극단, 12월 벨기에 리에주극장 공연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말, 연출가 셀마 알루이를 비롯한 4명의 창작진이 최근의 불안한 국제 정세 및 종식되지 않는 감염병으로 인해 한국에 입국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이에 리에주극장과 국립극단이 연출가를 설득하고, 대체인력 투입을 포함한 대안을 강구하는 등 공연 성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공연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공연을 기다리셨을 관객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아울러 여러 해 동안 함께 작품을 준비해온 배우 및 스태프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9년 초부터 오랜 기간 함께 공연을 준비해온 벨기에 리에주극장 또한 국립극단을 통해 한국 창작자 분들과 관객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채식주의자>를 기대하셨던 관객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2022.6.22.

국립극단, 벨기에 리에주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