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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청소년극 창작벨트> 작가모집 최종 선정 결과
  • 등록일 2021.09.03

    조회 1337

2021년 <청소년극 창작벨트> 작가공모에 지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총 32명의 지원자 중 1차 서류 및 희곡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통해 아래와 같이 세 명의 작가를 선정하였습니다.

이름

작품명

고정민

소년 대로

노랑

노랑의 보색은 검정이다

이예진

불장난

※가나다순

 

 

[심사평]

2021 청소년극 창작벨트 작가공모 지원작은 모두 32편이었다. 1차 서류 및 희곡심사를 거쳐 6편을 선정하고 2차 인터뷰 심사 결과 <소년 대로>, <노랑의 보색은 검정이다>, <불장난> 3편을 최종 선정하였다. 청소년극 창작벨트는 청소년극 희곡개발을 통해 청소년극 공연이 지속될 수 있는 창작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심사과정에서 희곡으로서의 가능성과 청소년극 공연으로서의 가능성, 둘 모두를 중요한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작품 자체의 완성도 못지않게 공연을 통해 청소년 관객과 만났을 때 계속 동기부여를 받고 청소년극 창작을 지속해나갈 수 있는지의 가능성도 중요하게 고려하였다.

 

인터뷰 심사에서 함께 논의된 작품들은 6편이다. <14 15 16>은 14살, 15살, 16살 중학교 3년간의 이야기를 버스정류장이라는 하나의 장소에서 객관적인 거리감을 유지하면서 풀어가고 있다. 그러나 하나의 장소로 인한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을만한 대사의 압축성과 상징성이 아쉬웠다. <99% 천재일기>는 빙상장, 쇼트 스케이트 선수, 훈련일지 등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그러나 스포츠와 청소년 주인공의 성장이라는 익숙한 서사구조는 해결해야하는 지점으로 남았다. <피클과 소보로>는 작가가 경험했던 청소년 관객과의 만남이 청소년극 집필 계기로 이어진 작품이다. 그러나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다는 강한 동기가 인물의 개연성과 자연스러움을 잃게 하고 있지는 않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소년 대로>는 퇴소청소년과 가출팸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가족을 이루고 책임을 진다는 것의 의미를 고양이라는 구체적인 상징을 통해 조합해나가는 능력이 뛰어났다. 낭독과정을 통해 청소년 관객을 직접 만나는 과정에서 고양이의 상징성이 더 풍부한 구체성을 얻기를 바란다. <노랑의 보색은 검정이다>는 언어적 감각이 뛰어난 작품이다. 시적 언어의 상징성과 은유가 풍부한 작품으로 연출적으로 흥미로운 작품일 수 있다. 감각만이 아니라 작가의 중심 주제를 계속 밀고 나가 관객과 직접 대면할 수 있도록 희곡의 보완이 요청된다. <불장난>은 어딘가로 돌진하는 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청소년기의 불안을 불, 낙엽, 뒷산, 멧돼지 등 구체적인 상징을 통해 그리고 있다. 사실과 허구의 경계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고 작품을 써야하는지 작가로서 계속 많은 공부가 될 수 있는 작품이다. 신화적인 작품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작품이다.

 

논의 끝에 <소년 대로>, <노랑의 보색은 검정이다>, <불장난>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작품들은 연습과정과 관객을 직접 만나는 과정을 통해 끝까지 버틸 수 있는 작품의 힘을 기르는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선정하지 못한 작품들 중에서도 퇴고를 거쳐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작품이 많았다. 멈추지 마시고 정진하시길 바란다.

 

심사위원 : 최치언, 김옥란, 김성제

 

 

 

다시 한 번 2021 <청소년극 창작벨트> 작가 공모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청소년극 창작에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