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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곡우체통 사업 개선 방향 안내
  • 등록일 2019.12.30

    조회 2082

희곡우체통 사업 개선 방향을 알립니다.

 

국립극단 희곡우체통 사업이 삼년차를 맞습니다. 아직 제도의 초기 단계지만 그럼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제 삼년차를 맞아 희곡우체통 사업이 좀더 발전하기 위해 그 동안 참여한 작가들과 합평회를 가졌고, 그 외에도 내부 회의를 여러 차례 거쳐 앞으로의 방향성을 마련하였습니다.

 

우선 상시투고제도로 낭독회를 매개로 한 작품 발굴 및 선정제도라는 희곡우체통의 기본 방향성은 지속할 것입니다. 항간에는 이 제도를 작품계발제도로 오인하거나 그런 방향으로의 전환을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럴 경우 낭독회의 축소가 불가피하고 이는 그 동안 낭독회에 애정을 갖고 찾아준 관객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희곡우체통은 작가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이기도 하며, 무엇보다 하나의 제도가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일관성 있게 발전하는 것이 더 큰 신뢰를 주리라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방향성을 유지하여 일 년에 6회 내외의 낭독회를 하되, 세부적으로는 참여 작가들이 세상과의 접촉면을 보다 넓힐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낭독회의 연습과정을 늘리고, 낭독회에 초대된 작품들은 이후 희곡집으로 출판하여 세상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해드리고자 합니다. 일 년에 한 편 제작 공연한다는 현재의 조건 역시 보다 포용력 있게, 좋은 작품이 있다면 제작 편수를 늘려 창작극이 보다 안정감 있게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되고자 합니다.

 

2019년, 희곡우체통은 2명의 기성작가의 작품과 6명의 무명작가의 작품을 발굴해 낭독회에 초대했습니다. 20대부터 50대의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와 우리 시대를 바라보는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우리 시대를 통찰할 수 있었고, 관객들과 함께 그 첫 출발을 지켜보았습니다. 앞으로도 희곡우체통은 그 설레는 시간을 지속시켜 나갈 것이고,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계속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십시오.

 

2019년 11월부터 접수된 작품은 새로운 운영안을 적용받게 되며 2021년 제작공연의 후보작이 될 예정입니다.

많은 작가님 그리고 관객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 우체국장 김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