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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곡우체통 2020년 제작공연 선정작 발표
  • 등록일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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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우체통 2020년 제작공연 선정작 발표

 

국립극단의 온라인 상시투고제도 ‘희곡우체통’의 2020년 제작공연 선정 결과를 발표합니다.

 

 - 접수기간 : 2018년 9월 1일 ~ 2019년 10월 31일

 - 대 상 작 : 해당 기간 접수된 186편 중 낭독회 초청작 10편

작품명

작가명

낭독회 일정

헤어드라이어

손성연

2018. 11. 19(월)

배종옥, 부득이한

김연재

2018. 12. 10(월)

발화

김옥미

2019. 1. 14(월)

오보

어단비

2019. 2. 25(월)

별을 위하여

배시현

2019. 4. 15(월)

클로이

오예슬

2019. 6. 10(월)

조니와 라디오

윤영률

2019. 7. 8(월)

평범한 가족

이민규

2019. 8. 19(월)

삼차원 타자기

기하라

2019. 10. 21(월)

사랑의 변주곡

유혜율

2019. 11. 18(월)

 

 

 - 2020년 제작공연 선정작 : 유혜율 작 <사랑의 변주곡>

 - 선정위원 : 김명화, 심재찬, 정명주

 - 선정평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국립극단 희곡우체통은 8편의 희곡을 낭독회에 초대하였습니다. 희곡 우체통은 국립극단에서 공연할 작품을 찾는 선정제도로, 시즌 별로 선택한 낭독회 작품을 대상으로 다음 해에 국립극단이 공연할 작품을 찾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낭독회 과정은 우리에게 각별한 시간을 제공했습니다. 우리 시대의 극작가들이 어떻게 세계를 조망하고 극화하는지 탐색하는 시간이었고, 저마다의 개성과 장점을 가진 작품을 읽고 분석하면서 희곡의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인연을 만드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작가, 배우, 관객이 연대해서 한 편의 희곡을 정성스럽게 만나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하였으니까요. 이 자리를 빌려 참여했던 모든 분들, 희곡우체통 낭독회를 지지해준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총 186편의 작품(2018년 9월 1일~2019년 10월 31일까지의 투고작)을 검토하면서 희곡우체통은 국립극단이 공연할 작품으로 <사랑의 변주곡>을 선택하였습니다. 586세대인 늦깎이 유혜율 작가가 쓴 이 작품은 강렬한 극성이나 문제의식을 가진 작품은 아니지만, 시대의 흐름을 담백하게 들여다보는 작가의 시각과 언어가 신뢰를 주었습니다. 선과 악이라는 단순한 구도를 떠나 복잡한 결을 가진 인물들이 호소력 있었고 과거와 동시대, 시와 현실이 대비되는 섬섬한 듯 섬세한 구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구조 속에 작가는 강요하지 않고 우리 시대를 찬찬히 들여다보게 합니다. 비록 지금 한국 연극의 중심 관객층이 젊은 세대라 하더라도, 혹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그 세대의 트렌드에서 벗어난 <사랑의 변주곡>은 한국 연극의 지평을 보다 넓혀 주리라 기대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출발점일 뿐 보다 생생한 연극적 언어로 작품을 발전시켜 나가길 바랍니다. 유혜율 작가,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늦은 출발, 꾸준하시라고 격려 드립니다.

 

우체국장 김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