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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창작산실 선정작ㅣ이인실> 이 시대의 초상, 자본주의적 욕망 추구 인간형 이진석
  • 작성자 (*퇴회원)

    등록일 2014.10.21

    조회 1451

올해의 수작 연극 이인실감상평(1)

 

올해 드라마의 새로운 인물형이

 

자본주의적 욕망을 끝까지 자신의 고유한 욕망이라며

 

악마적 선택을 고집한 연민정(이유리 분)이라면,

 

올해 연극계의 새로운 인물형은 이진석(김승철 분)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연극은 타자가 강요하는 욕망과 주체의 진실한 욕망 사이에서

 

분열증적인 상태로 갇혀버린 현대인의 비극적 초상을

 

주인공 이진석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타자의 욕망을 추구하다가

 

결국 어떤 순간에 소외되어온 진정한 주체를 대면하고서는

 

결국 분열증으로밖에 대응할 수가 없는

 

무능력과 비겁의 상태에서 어쩔 줄 모르는 현대인의 실상을 말이다.

 

결국 이인실에 갇혀서는 주체와 타자의 정체성 혼융상태인 분열증 상태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완전히 자기를 버리고 타자의 상태로 건너갈 수도 없고

 

독사 같은 타자의 아가리에서 빠져 나와 자신만의 삶의 길을 개척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발버둥치는 현대인이 빠진 늪을 묘사하고 있는 연극이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예속시키는 타자와 절연하고

 

진정한 주체의 세계를 향해 비상할 잠재력을 내재한 채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대인의 주체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진석 역을 맡은 김승철 배우의 탁월한 연기력은

 

자본주의적 욕망에 갇힌 현대인의 분열증적 상태의 절절함을

 

적나라하면서도 생생하게 연기함으로써 관객의 마음을 전율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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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창작산실 선정작ㅣ이인실

- 2014.10.17 ~ 2014.10.26

- 평일 19시 30분| 주말 15시

-

- 만13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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