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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동물원> ⊂ 방황하는 삶, 의미.. 촛불처럼 꺼져버린다 ⊃
  • 작성자 김*규

    등록일 2014.08.27

    조회 2420

유리동물원

 


허름하고 낡은집안의 모습. 기울고 삐뚫어지고 거울 한쪽은 귀퉁이가 깨진모습.
마치 불안한 가정을 예감할 수 있었다.


1930년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의 인기를 실감하며 새대적 배경을 옅볼수 있었다.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딸 로라.
유리동물, 낡아빠진 축음기.. 그것이 그녀의 친구이다.
항상 불안하고 숨가퍼 보이는 로라.
가녀린 모습속에 초초함이 묻어나있다.


그리고 현실적인 엄마. 그들의 팽팽한 긴장감은 늘 맴돈다.


김성녀의 상큼한 매력. 때론 새침함과 심각한 분위속에 에드립같은 웃음포인트가 공연 분위기를 활력있게 보여주었다.
그녀의 웃음에 덩달아 흐뭇함을 느꼈다.


아들 톰.
마치 제임스딘의 반항의 아이콘을 연상케하였다.
아마도 시대적 불황과 불안함의 연속이 음지의 모습을 받아드린듯하였다.


엄마와 아들의 유치한 말다툼.
서로를 배려하는듯하지만 각자의 주장을 표출하듯 끈이지않음을 옅볼 수 있었다.


어느새 '마귀할멈' 으로 변해버린 엄마의 애칭.
때론 수줍은 모습이 소녀를 연상케하였다.


'싫어도 해야되는, 누군가는 그렇게 희생을 해야된다.' 그것이 자신이라면..
'본능을 표출하고픈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선택해야되는가' 를 고민한다.


'가정적이라면 가정이 있어야한다' 는 다소 엉뚱한 대화.
그것은 마치 이치이고 순리인듯 받아드려진다.


타자기, 스윙재즈음악, 전화다이얼 소리.. 세심한 모습에 고전의 분위기를 더욱 느낄수 있었다.


자기세상속에 갖혀사는 로라.
그것은 '유리동물원' 처럼 안에서만 구경하는듯한 삶을 살고있다.


바흐의 무반추첼로 연주의 여운이 그들의 답답한 삶을 조금이나마 위로를 한듯해보였다.


'아름다움은 덫이다.'
외모중심의 사회는 예전이나 다를바없음을 말해주는듯 했다.

너무 요염하고 오히려 딸보다 더 화려한 엄마의 모습.
매일 과거를 회상하며 헤어나오지못하고 자아의 황홀감에 빠져사는듯 보였다.


빈티지한 건물또한 숨가쁜 삶을 연장해주고 있음을 느꼈다.


로라. 무엇이 그녀를 힘들게 하는걸까.
자신이 자신을 가두는 소극적임이 마치 우리들의 삶을 대변하듯 다가왔다.


자연스런 조명과 촛불이 무대에 집중을 더욱 할 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작은 동물. 유리동물.
그것은 조심스럽게 다루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중 유니콘. 이미 멸종되었지만 마치 자신을 이세상에서 잊혀져가는듯 순응함을 느꼈다.


스윙재즈춤의 행복함. 그녀에게 특별한 매력이 있었던 것인가.
그걸헤 제일 소중한것을 잃고 새로운것을 얻는 기쁨을 누린다.


유니콘의 뿔처럼 희생은 인생에서 필요함을 의미한듯하다.


불행은 떨어지지 않는것인가.
악순환의 연속은 같은사람에게만 다가옴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세상은 누구를 위한 삶인가.
결국 유리처럼 쉽게 깨져버리는 모습에서 그들의 삶은 절망조차 더욱 안타깝게만 보여졌다.


기대하려는 촛불하나조차 꺼버려야하는 모두가 현실을 회피하려는 안타까운 모습에 마지막 인생의
종착치를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었다.


연극 '방바닥 긁는 남자' 를 연상케하는 무대셋트가 인상적이었다.


실제 첼로연주가 우울함과 극적인 분위기를 더욱 느끼게 해주었다.


특별한 배경음악없이 그들의 연기력에 몰두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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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동물원

- 2014.08.06 ~ 2014.08.30

- 평일 19시 30분ㅣ주말·공휴일 15시|
8/21(목) 11시ㅣ8/30(토) 15시, 19시 30분 2회|
화요일 공연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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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13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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